대만 타이페이에서 6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COMPUTEX TAIPEI 2024)'에서 잘만(ZALMAN)은 국내를 대표하는 쿨링 솔루션 제조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쿨러 및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선보여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수 십 년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CPU 쿨러는 홰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적용된 케이스는 게이밍PC에 최적화된 특징을 갖춰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와~이 쿨러 되게 예쁘다'....비행기 엔진 모티브로 만든 쿨러 공개

컴퓨텍스 2024에서 잘만은 글로벌 쿨링 솔루션 브랜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선보여 해외 유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잘만 CNP 9900 MAX2'를 비롯해 수랭 쿨러인 '알파(Alpha) II DS', 공랭 쿨러 제품군인 CNPS13X LCD, CNPS14X LCD 등 잘만의 독자 기술력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제품이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듀얼 타워 방식의 CPU 공랭 쿨러 '잘만 CNP 9900 MAX2'였다. 비행기의 엔진을 연상시키는 본 제품은 잘만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CNP 9800 / 9800 MAX'의 후속 제품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비행기 날개 모양의 전시로 이목을 끌었다.

기존 제품이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잘만 CNP 9900 MAX2'는 화이트 커버를 입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테두리에 RGB LED가 적용돼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냈기에 튜닝PC에 사용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세대 제품에 적용됐던 DTH 기술을 넣어 쿨링 효율이 매우 뛰어난 것은 물론 소음도 낮아 한층 정숙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올해 가장 핫한 수랭 쿨러로 꼽히는 '잘만 Alpha II A36' 쿨러의 업그레이드 버전 '잘만 Alpha II DS A36' 시리즈도 전시됐다. 본 제품은 3열 수랭 쿨링 방식으로 워터 블럭에 2.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잘만이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이 가능한데, CPU의 온도와 쿨러의 RPM 등 현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까지 가능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유저들에게도 적합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잘만 Alpha II DS A24'는 쿨링 팬으로 잘만의 'ZM-AF120'이 탑재됐다. 뛰어난 발열 제어 효율은 물론 RGB LED가 적용돼 보는 멋까지 더했다. 여기에 성능에 반비례한 낮은 소음을 자랑해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연을 품은 케이스 비롯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PC 케이스 전시

잘만은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최근 유행하는 어항 케이스를 비롯해 원목 소재를 사용한 전면 베젤의 케이스까지 다양한 케이스를 전시했다. 먼저 '잘만 P50 WOOD'는 지난 5월 출시된 '잘만 P50 DS'의 후속으로 제품으로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면 패널을 친환경 원목 소재로 설계해 한층 클래식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원목은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수 향균 처리가 되어 있어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또한 RGB LED가 적용된 쿨링 팬 4개를 장착해 내부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뿐만 아니라 435mm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내부 공간을 갖췄기에 하이엔드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잘만 Z10 DS 디스플레이' 및 '잘만 Z10 DS 터치'도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었다. 특히 전면 베젤에 FHD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15.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함으로써 모니터 없이도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고, 터치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쿨링 팬이 내부 발열을 빠르게 배출해 주고, 395mm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

'잘만 P10 WOOD' 역시 친환경 시대에 발맞춘 제품으로 원목 소재의 전면 패널을 달아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전해준다. 비록 원목 재질이지만, 단단하게 만들어졌고 원목 특유의 색상이 딱딱한 케이스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가정집은 물론 사무실이나 매장 등 어떠한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잘만 P50'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잘만 P50'은 기존 어항 케이스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니타워 '잘만 P30'의 미들타워 제품으로 잘만의 필러리스 설계가 적용돼 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뷰의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바이오스상의 CPU 온도, GPU 온도 및 현재 시각을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활용도를 높였다.

탄탄한 안정성에 높은 효율까지 갖춘 파워서플라이

잘만은 쿨러와 케이스 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도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기가맥스(GigaMax)와 테라맥스(TeraMax) 등 잘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특히 TeraMax II 및 GigaMax III 시리즈는 새로운 ATX3.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최신 그래픽카드를 무난하게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획득한 테라맥스II 파워서플라이는 무려 1200W에 달하는 높은 출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효율도 높고, 풀 모듈러 방식의 설계로 조립 편의성까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획득한 '잘만 ZM-TMX2 RGB' 파워도 전시됐는데, 1200W와 함께 1000W와 850W, 750W 등 다양한 용량을 갖췄다. 특히 FDB 베어링 팬을 탑재해 발열과 소음을 잡아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게이밍PC에 잘 아울릴 것으로 보인고, 튜닝을 위한 RGB LED가 적용돼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글로벌 No.1 PC 제조사로 거듭날 것!!!

이번 컴퓨텍스 2024 참가를 통해 잘만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고, 어떠한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김석기 실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석기 잘만테크 이사

Q : 이번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A : 잘만은 컴퓨텍스 뿐만 아니라 CES와 홍콩 전자전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해 왔다. 이번 컴퓨텍스 2024 역시 잘만의 우수한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을 해외 바이어와 유저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한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Q : 주목할 만한 신제품이 있다면?

A : 모든 제품이 다 좋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잘만 CNP 9900 MAX2' 공랭 쿨러와 '잘만 P50 WOOD'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 '잘만 CNP 9900 MAX2' 공랭 쿨러는 비행기 엔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듀얼 타워 타입의 제품으로 쿨링 효율이 대단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도 갖춰 어떠한 시스템과도 잘 어울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히트싱크가 훤히 보이는 기존 쿨러와 달리 세련된 디자인의 커버를 씌워 보는 멋까지 더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향하는 잘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잘만 P50 WOOD' 역시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원목 소재의 베젤을 적용함으로써 딱딱한 케이스의 이미지를 한층 부드럽게 바꿨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에도 잘 부합한다. 부스를 방문하는 해외 유저들 역시 가장 관심을 보인 제품이기도 하다.

아울러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키보드 및 키캡, 캐릭터 장패드 등도 관심을 끌었고, 하이브리드 ANC 기능의 서라운드 무선게이밍 헤드셋 'HPS800W' 등도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 글로벌 제조사와 차별화된 잘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생각의 틀을 깨는 혁신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의 중소 브랜드는 시장의 트렌드에 끌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잘만은 남들이 생각치 못했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이를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여느 브랜드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상당히 도전적인 기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똑같은 아이디어를 따라한다면, 당장의 이득은 얻을 수 있어도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기에 잘만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품질을 높이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잘만이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컴퓨텍스 2024에서 선보인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것이다. 워낙 반응이 좋았지만, 여러 가지의 피드백을 취합해 더욱 완벽한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늘 그래왔듯 잘만은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유저들과 소통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고, 더욱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발판으로 마련할 것이다.

또한 잘만을 사랑해주는 국내 유저들을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