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느끼지만 이미 익숙하거나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 당연하게 감수해온 일들이 많다. 이런 일상 속 ‘당연한 불편함’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월경으로 인한 여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바쁜 현대인의 세탁을 대신해주고, 공간의 유연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호르몬 주기로 인한 고민 해결에 기여하는 ‘라엘’

▲ 라엘 ‘라엘&라엘 밸런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 3명이 설립한 라엘은 여성들이 월경 주기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생리대 파동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은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 커버를 사용한 라엘 생리대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국 아마존 1위 생리대로 유명한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등 다양한 페미닌 케어 제품으로 여성들이 월경 기간에도 편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경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라엘 생리대 누적 판매량은 2022년 12월 6.1억 개를 돌파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라엘은 여성용품뿐 아니라 여성 건강을 테마로 호르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퍼스널 케어를 제공한다. 호르몬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고민을 해소하고자 클린 뷰티 브랜드 ‘리얼라엘’을 론칭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국내에 선보이고 이너케어를 통한 근본적인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탁 산업 혁신으로 현대인에게 윤택한 생활 제공하는 ‘의식주컴퍼니’

▲ 의식주컴퍼니 ‘런드리고’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빨래하는 시간을 절약해 현대인의 삶을 단순하고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와이셔츠는 물론 이불, 운동화를 비롯한 생활 빨래까지 세탁 가능하다. 런드리고 모바일 앱을 통해 세탁물 수거를 요청한 후, 빨랫감을 집 밖에 내놓으면 다음 날 밤 문 앞에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배송받을 수 있다. 간편하게 옷 세탁과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일평균 4000, 월평균 10만이 넘는 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 신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섰으며, 일본과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세컨신드롬’

▲ 세컨신드롬 ‘미니창고 다락’

2016년 설립한 세컨신드롬의 공유 창고 ‘미니 창고 다락’은 짐을 쌓아두는 공간을 외부로 분리해 집을 쾌적하게 쓸 수 있게 해준다. 주거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짐 보관, 이삿짐 보관, 취미 용품 보관 등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미니창고 다락은 디지털 잠금장치와 무인 카메라가 설치된 무인 짐 보관 시설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적정 온도와 습도로 관리해 물건 손상을 방지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집 근처 지점을 찾아 빈 공간을 예약하고 짐을 맡길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해 시간에 상관없이 맡기고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