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2개부터 많게는 4개까지 LAN포트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와이파이를 쓰지만 IPTV셋톱박스, 스마트TV, 데스크톱PC, 콘솔게임기 등 몇몇 장치를 연결하다 보면 LAN포트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멀쩡한 공유기를 두고 새 인터넷 공유기를 살 수는 없는 노릇. 5포트 이상 지원하는 인터넷 공유기도 흔치 않다.

ipTIME 브랜드로 익숙한 이에프엠네트웍스는 인터넷 공유기에 간편하게 연결해 LAN포트를 확장할 수 있는 8포트 스위치 허브 ‘ipTIME H708’을 선보였다. 손바닥에 올려 놓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아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며, 케이블 자동 감지 기능을 탑재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1만 원대로 가격도 매우 저렴해 부담 없이 포트를 확장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다.

▲ 8포트 스위칭 허브 ‘ipTIME H708’

ipTIME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받은 순백색의 박스형 디자인이다.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화이트 컬러가 내뿜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은 제품의 가치를 올려준다.

8개의 포트를 갖고 있는 스위치 허브이지만 크기는 매우 작다.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ipTIME 공유기와 동일한 디자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공유기 위에 포개어 놓고 써도 어색함이 없다.

▲ 손 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 우측 스마트폰은 갤럭시 S20+

바닥에 내려놓고 써도 되지만 벽에 부착해 쓸 수 있도록 벽걸이용 홈을 파 넣었다. 고정시킬 위치에 나사못 등을 박은 후 홈에 나사못을 끼워 넣으면 단단히 고정된다. 밝은 색의 벽에 잘 어울려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열이 쉽게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에어홀도 시원스럽게 배치했다.

▲ 바닥에 시원스러운 에어홀이 있으며,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작은 홈이 양쪽에 있다.

상단 전면에는 전원과 8개의 포트 동작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자리잡고 있다. 숫자 대신 포트 번호를 점(dot)으로 시각화 시켰다. 특히 붉은색 LED는 은은하며 부드럽게 빛을 내도록 처리했다. 허브가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더라도 LED 빛이 거슬리지 않는다.

▲ 평상시에는 LED가 보이지 않는 숨김의 미학을 적용했다.

▲ 각 포트별로 네트워크 상태를 LED로 확인할 수 있다.

측면에는 전원 연결부가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AC전원어댑터와 연결되며, 어댑터 또한 작게 만들었다. 어댑터 케이블 끝에는 제품 모델명이 인쇄된 스티커를 부착해 어댑터 분실을 방지하며, 다른 어댑터를 잘못 꽂아 허브가 망가지는 불상사를 막는다.

스위칭 허브 뒤쪽은 8개의 랜포트로 가득 채웠다. 포트 간격을 일정하게 둬 케이블을 연결하고 분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포트 내부는 오렌지 컬러를 써 산뜻한 느낌을 주며, 외부로 돌출된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감 처리해 심플하면서도 매끈한 외형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8개의 포트는 10Mbps 표준인 IEEE802.3, 100Mbps 표준인 IEEE802.3u 표준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따라서 최대 100Mbps 속도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만일 기가비트로 연결된 망에서 기가비트 지원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제품보다는 ‘ipTIME H6008’ 혹은 ‘ipTIME H6008-IGMP’를 쓰는 것이 좋다.

각각의 포트는 케이블 자동감지(Auto MDI/MDI-X) 기능을 탑재해 포트 위치에 상관없이 사용하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와 랜 케이블을 연결해 포트를 확장할 수 있다.

한편 ‘ipTIME H808’은 호환성이 우수한 리얼텍 칩셋(RTL8309N)을 사용했다. 대부분 랜카드와 문제없이 연결되므로 접속 오류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급형 스위치 허브임에도 무상 보증 기간이 2년이나 된다. 이처럼 ‘ipTIME H708’은 1만 원대 비용으로 랜 포트를 쉽게 확장할 수 있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랜 포트가 부족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스위칭 허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