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우(대표이사 유우종)가 다우 창립 125주년 및 한국다우 설립 55주년을 맞이해 지난 18일 사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모두 참석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 사무소, 진천공장, 진천연구소, 여수 사무소, 울산 사무소 등에서 근무 중인 한국다우 임직원 380여 명이 참석했다. 유우종 한국다우 대표이사는 이 날 행사를 통해 다우 창립 125주년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다우 설립 55주년을 축하하며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을 주최한 유우종 한국다우 대표이사는 “한 기업이 125번째 기념일을 맞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로, 이는 다우가 끊임없는 혁신과 파트너십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다우는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 과학기업으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다우 창립 125주년과 한국다우 설립 55주년을 동시에 맞는 뜻 깊은 해”라며 “한국다우는 지속적인 투자와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그리고 우수 인재 육성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 및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1897년 5월 18일 허버트 헨리 다우(Herbert H. Dow)가 미국 미시간주에 설립한 다우는 1898년 표백제 생산을 시작으로 최초의 상업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표백제 사업을 중단하고 오늘날 다우의 주 상품 중 하나인 염소 기반 사업에 집중해 1916년 염화칼슘, 마그네슘 메탈, 황산 마그네슘 등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37년 6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942년에는 캐나다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고의 실리콘 회사인 다우코닝을 흡수합병하며(현 다우 컨슈머 솔루션 사업부) 실리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2017년에는 듀폰(DuPont)과의 동등합병을 진행해 다우듀폰(DowDuPont)의 소재 과학 부문이 된 후, 2019년 4월 다우듀폰으로부터 분사, ‘다우케미칼’에서 ‘다우’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문성 있는 소재 과학 기업으로 변모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1967년 서울 연락사무소인 ‘다우케미칼인터내쇼날리미티드’의 개설을 통해 시작됐다. 이후 직접 투자, 조인트 벤처, 합병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의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다우는 1979년 당시 한국 내 가장 큰 규모였던 1억4,800만 달러의 외국자본을 투자해 여수에 폴리우레탄 및 VCM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1985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국내 최초 실리콘 공장을 설립하고 1991년 공장을 현재의 충청북도 진천군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2006년에는 국내 실리콘 업계 최초 1억 달러 수출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지난 해 10월 캐나다에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량 제로’ 에틸렌 크래커 건설 계획을 발표한 다우는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빌리티 및 운송 산업의 성장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진천공장에서 자동차 및 산업용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몰더블 광학 실리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다우 진천연구소는 전자, 전기, 자동차, 건축, 조선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국내 중·강소기업과의 협력을 이어옴과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십 및 산학협력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