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전문기업 블루에이치투(대표 정연섭)가 올해 초 MOU를 체결한 바 있는 호주 양식업체인 스페이스콘(대표 라파엘 신)과 AI액화수소드론 판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블루에이치투는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7일 체결한 스페이스콘과의 위 본 계약을 통하여 스페이스콘의 10여개 자회사 중 새우양식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CCM과 협업 하에 AI를 탑재한 새우양식장용 액화수소드론을 양식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블루에이치투 관계자는 “해당 양식장에는 새떼로 인한 피해와 골칫거리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콘은 블루에이치투의 드론을 투입하여 새떼를 쫓아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12시간7분을 비행해 기네스 신기록을 보유한 블루에이치투의 액체수소드론이 드디어 상용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이스콘은 1차 공급분으로 약 13,917m²씩 18개 부지, 약 22만m²에 AI를 탑재한 블루에이치투의 액체수소드론을 선도입한 후 두 차례에 걸쳐 4배에 달하는 약 88만m²에도 추가로 액화수소드론을 도입할 예정이다.

블루에이치투 정연섭 대표는 호주의 번다버그 소재의 ACCM 양식장을 실사 완료한 후, 스페이스콘의 자회사 중 다른 한 곳인 언론사 한호일보에서 본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 완료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정연섭 대표는 이번 계약의 공급규모가 한화 약 120억 원이고, 세 차례에 걸친 총 납품규모는 대략 8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액화수소드론의 국내 최초의 해외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어 더 뜻깊다”면서, “블루에이치투는 해당 드론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새떼를 포착하고 일정거리를 추격하는 움직임을 통제할 AI 기술만 드론에 탑재하여 테스트하면 바로 상용화 및 납품이 가능하다”며 “그간의 노력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섭 대표는 “현재로서는 계약 내 비밀유지조항의 내용과 대외비로 인해 주관사 및 주체 등 내용을 전부 공개할 수는 없으나, 블루에이치투가 호주 정부의 허가가 완료된 태양광 에너지 기반의 전기 생산 설비 및 그린수소제조플랜트 건설사업을 총 5차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고, 그 중 1차 계약을 호주 현지시간 5월 8일 경 완료했다”면서, “해당 계약은 100만평 부지에 태양광에너지 기반의 전기 생산 설비 및 그린수소제조플랜트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1차 계약만 한화 약 200억 원 규모이다”라고 밝혔다.

블루에이치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두 계약으로 연 약 800억 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3년차까지는 순이익이 약 80~100억 내외, 4년차부터는 약 15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된다”면서, “건설 후 8년차까지 건축비 및 시설관리비의 상환이 완료되어 이후 총 20년 간 매년 약 180억 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로, kw당 5만 원 정도의 탄소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에이치투 관계자는 “블루에이치투는 그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 액화수소 법안 및 규제에 막혀 보유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호주 현지에서는 해당 드론의 첫 비행 시 호주 국방부 관계자 및 호주 의회 관계자들이 참관할 예정일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이스콘은 호주 정부를 통하여 블루에이치투와 추진할 액화수소 밸류체인단지 조성에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블루에이치투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