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파손이나 고장으로 인한 데이터 유실을 걱정할 것이다. 실제로 외장하드를 자주 들고 다니며 쓰는 사람 중 일부는 낙하를 비롯한 외부 충격 혹은 침수 등으로 피해를 본 경험을 갖고 있다.

단순히 가정에서 백업의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 휴대용 외장하드는 이러한 물리적인 사고가 큰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등을 다루는 전문가 혹은 산업 현장 종사자의 경우 외장하드와 NAS 등을 동시에 사용해 2~3중으로 백업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실리콘파워가 출시한 외장하드 'Armor A85'라면 어느 정도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밀리터리 등급의 내구성은 물론 IP68 등급의 안전성까지 겸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극강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외형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편의성, 그리고 다양한 용량까지 갖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릴 법하다. 참고로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최대 5TB 용량부터 4TB와 2TB, 1TB까지 총 4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그 중 1TB 제품을 중심으로 '실리콘파워 Armor A85'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실리콘파워 Armor A85
용량	5TB / 4TB / 2TB / 1TB
크기	2.5인치 (132.5mm X 92.3mm X 25.9mm)
무게	최대 364g
외부 인터페이스	USB 3.0
동작 온도	5~55도
A/S 보증	3년
제품 문의	실리콘파워 (www.silicon-power.com)

고급스러운 디자인 뽐내는 '실리콘파워 Armor A85'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보급형 외장하드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체 커버의 약 70% 정도는 알루미늄 재질로 이뤄져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강인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특히 알루미늄 커버는 샌드블라스트 가공이 더해져 세련된 외형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얼룩이나 먼지, 긁힘에도 강해 오래 써도 새 것과 같은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다.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곡선 형태로 만들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안전까지 잡았다. 열 전도율도 뛰어나 내부 HDD의 발열을 해소하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또한 USB 포트 옆으로는 전원 인가 및 데이터 전송 상태를 표기해주는 LED 표시등이 마련돼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USB 포트가 위치한 상단 부분은 검정색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가르는 경계선에는 고무 재질의 밴드가 자리잡고 있어 안정감을 더해준다. 고무 밴드는 기울어진 곳에서도 외장하드가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까지 겸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의 마개로 덮여 있어 외부 충격이나 이물질로부터 HDD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뒤에 살펴보겠지만 '실리콘파워 Armor A85'에는 방수 기능이 포함된 만큼 포트 마개가 상당히 견고하게 맞물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물이나 음료와 같은 액체로부터 내부를 보호해준다.

이는 대부분의 외장하드가 단가 절감을 위해 개방형 포트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인 특징이다. 비록 사용할 때마다 열고 닫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커버 안쪽으로는 이음새가 없는 심리스(Seamless) 러버 코팅이 적용된 플라스틱 내장 커버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역시 일반 외장하드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일반 외장하드가 커버를 1겹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본 제품은 2겹으로 사용함으로써 물리적 내구성과 방수/방진 등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견고한 재질만큼 무게도 묵직하다.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대 364g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다. 리뷰에 사용된 1TB 제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299g으로 들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크기도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조금 크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백팩이나 핸드백 등에 넣고 다니기에 적합하다.

고무 밴드로 편리한 케이블 휴대 가능해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5Gbps 속도의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연결을 위한 케이블이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USB 3.0 인터페이스가 최근 많이 사용되는 USB 3.2 혹은 3.1에 비한다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속도에 중점을 둔 SSD가 아니라 가격대비 용량과 내구성 등을 무기로 하는 HDD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케이블은 플랫 타입으로 제공돼 잘 꼬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케이블은 앞서 소개한 고무 밴드 사이에 넣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장하드와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일 수 있다. 비록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특징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외장하드의 한계를 뛰어넘은 밀리터리 등급의 내구성

'실리콘파워 Armor A85'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내구성을 꼽을 수 있다. 감히 '외장하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내구성을 갖췄기 때문에 일반 유저는 물론 전문가 혹은 특수직 종사자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튼튼한 알루미늄 커버와 함께 내부에도 HDD를 보호해주는 커버가 자리잡고 있어 물리적인 충격에 강하다. 실리콘파워에 따르면 'Armor A85'는 3m의 밀리터리 등급 충격 방지가 가능하다.

또 무려 500kg에 달하는 압력을 견딜 수 있어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덕없다. 만일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낙하 정도라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방수/방진에 있어 IP68 등급을 자랑하기 때문에 한층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IP68 등급은 완전한 방진이 가능한 것은 물론 거의 완전한 방수도 가능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최대 1m 깊이의 수심에서도 방수가 가능하다고 하니, 실수로 얕은 물에 빠트렸다 해도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방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 현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보안 능력 또한 뛰어나다. 홈페이지를 통해 외장하드의 잠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암호화 소프트웨어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극강의 내구성 자랑하는 '실리콘파워 Armor A85'

'실리콘파워 Armor A85'는 밀리터리 등급의 내구성을 갖춰 충격에 강할 뿐만 아니라 IP68 등급의 안전성을 자랑해 방수/방진과 같은 환경적인 위험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알루미늄 커버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을 자랑하며, 1TB에서 5T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량이 존재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이러한 특징들 탓에 동일한 용량의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10~20% 가량 비싸지만,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강점을 고려한다면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