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좀처럼 문밖을 나서기가 어려운 요즘, 가정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음악으로 외로움을 달래기에 최적인 스피커가 나왔다. ‘캔스톤 R680BT’이 그 주인공이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2채널 북쉘프 스피커이지만 맥가이버칼(swiss army knife)처럼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PC스피커는 기본,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해 노트북, 스마트폰/태블릿과 연결이 쉽다. FM라디오가 있어 DJ가 선곡한 옴악으로 고단한 하루를 달랠 수 있으며, USB 및 메모리카드 재생 기능도 탑재해 PC를 켜지 않고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하루를 관리할 수 있는 시계와 알람 기능까지 갖췄다. 최대 40W에 이르는 꽤 큰 출력으로 공간을 음악으로 채울 수 있고, 아침에는 알람 소리로 상쾌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어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다기능 스피커이다.

▲ 캔스톤 R680BT

데스크탑 환경에 어울리는 북쉘프 타입의 2채널 스피커이다. 소리 못지 않게 디자인도 중요한만큼 어떤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블랙 컬러에 감각적인 무늬목을 사용해 스타일을 완성했다.

2채널이므로 2개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액티브)은 전원부 및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볼륨 컨트롤과 각종 연결단자가 스피커 뒤쪽에 있으며, 또 다른 스피커(패시브)는 케이블에 의해 오디오 신호를 전달받아 유닛을 통해 소리를 낸다.

▲ 액티브 스피커 측면

▲ 스피커 후면부. 왼쪽이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이다.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드는 차분한 디자인이다. 무채색의 블랙 색상을 입혀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낸다. 전면부 그릴을 제외한 모든 곳에 원목 무늬를 덧붙였다. 내추럴한 감성까지 더해 책상 위를 장식하는 디자인 소품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보급형 스피커이지만 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서재, 거실, 안방, 또는 공부방 등 어떤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이다. 특히 원목 무늬는 책상, 책장, 장식장, 테이블 등 어떤 가구와 매치해도 센스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스피커와 종종 단짝을 이루는 모니터, 노트북을 비롯해 대형TV와도 깔끔한 조화를 보여준다. 따라서 1인 가구라면 30인치대 TV 사운드를 보강하기 위한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 원목 무늬를 사용해 고급스럽다.

▲ 바닥에는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스피커는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 그리고 스피커 유닛만 있는 패시브 스피커로 구분된다. 양쪽 스피커는 제품에 동봉된 케이블에 의해 연결된다. 케이블 길이는 약 2미터로, 스피커를 충분히 띄워 사용할 수 있다. 클립 타입 연결 방식을 써 스피커 설치가 매우 자유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 스피커 케이블을 이용하면 2미터 이상 거리 확보가 가능하므로 설치 형태에 따라 더 큰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다.

액티브 스피커 뒤쪽에는 많은 입력단자와 조작부가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세 개가 나란히 모여 있는 음량 컨트롤러이다. 모두 다이얼 타입으로 되어 있으며, 맨 위부터 메인 볼륨, 고음부, 저음부 순이다. 고음과 저음에 대해 음량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듣고 있는 음악 장르에 따라 혹은 개인 성향에 따라 음색을 달리 할 수 있다.

▲ 위부터 메인 볼륨, 고음부, 저음부 순이다.

밑에는 작동모드 변경 버튼과 음악 재생시 쓸 수 있는 다음곡/이전곡 이동 밑 시작/일시정지 버튼이 있다.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인 메모리 재생을 위한 SD메모리카드 슬롯과 USB포트도 찾아볼 수 있다. 헤드폰 출력 단자가 있으므로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 사운드를 헤드폰/이어폰 등으로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다.

▲ 조작 버튼과 SD메모리카드 슬롯 및 USB포트

한편 액티브 스피커 전면에는 기기 동작 상태를 보여주는 7-세그먼트 방식의 LED 디스플레이가 있다. 유닛을 보호하는 그릴을 통해 은은하게 표시되므로 시선을 방해해지 않는다. 현재 시간은 물론이고, 동작 모드, 볼륨 상태, FM 주파수, 재생 시간 등이 표시된다.

▲ 액티브 스피커 전면에 디스플레이가 있다.

왼쪽과 오른쪽 각각의 스피커에는 두 개의 유닛이 장착되어 있다. 위쪽에는 트위터, 그리고 아래 쪽에는 베이스 유닛이 각각 고음과 중저음을 담당한다. 그릴에 의해 유닛은 보호된다.

▲ 트위터와 우퍼로 구성된 2웨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25.4mm 크기의 트위터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마일러 필름을 사용했다. 안정적인 고음, 그리고 깨끗한 음질을 들려준다. 부드럽게 흘러나오지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질감, 그리고 높은 해상력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개별 악기에 대한 존재감이 그대로 전달되는 편이다.

▲ 25.4mm 크기의 트위터

트위터 밑에 있는 101.6mm 크기의 우퍼 유닛은 중저음을 담당, 더욱 깊이 있는 소리, 파워풀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트위터와 어우러져 잘 조율된 악단의 연주를 들려주는 느낌이다. 단단한 사운드 밀도, 그리고 해상도가 결합되어 현장감이 극대화된다.

▲ 101.6mm 크기의 우퍼 유닛

단지 유닛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소리의 울림통으로써 완벽한 소리를 만들어주는데 일조하는 인클로저는 MDF 재질을 사용했다. 크기에 맞는 적당한 무게감과 두께는 필요 없는 공진을 제거하며, 진동 및 떨림도 줄여 음의 왜곡을 감소시킨다. 또한 뒤쪽에는 에어덕트를 뒀다. 소리의 깊이를 더해주고, 더욱 풍부한 소리가 나오도록 돕는다.

▲ 뒤쪽에 에어덕트가 있어 풍부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스피커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한 손에 쥐기에도 간편하다. 기능별로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버튼마다 해당 기능이 인쇄되어 있어 따로 설명서를 숙지하지 않더라도 문제없이 조작이 가능하다. 입력모드, 음향효과, 볼륨, 재생/일시정지, 트랙이동 등 모든 기능에 대해 리모컨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 스피커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

PC 또는 일반 오디오 기기와 연결하기 위해 RCA AUX 오디오 입력 단자를 이용하면 된다. 반대편 케이블은 3.5mm 스테레오 플러그 타입으로 되어 있어 PC는 물론이고, 대부분 오디오 출력 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다.

▲ PC를 포함한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한 AUX 단자 및 케이블

음악 감상의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옮겨 감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다양한 사운드를 ‘캔스톤 R680BT’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초기 연결을 위한 페어링 과정을 거치면 블루투스가 지원하는 약 10미터 거리 이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무선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태블릿, 노트북 등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디바이스라면 무엇이든 쉽게 연결해 ‘캔스톤 R680BT’의 40W 고출력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하면 디스플레이에 'BLUE'가 표시된다.

▲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

‘캔스톤 R680BT’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입력 소소를 지원한다. 2채널 스피커에서는 드문 기능인 FM라디오 기능을 탑재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는 아침에 뉴스나 교통정보, 또는 흥겨운 음악으로 출근 준비를 할 수 있으며, 퇴근 후에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침대에 기대어 음악과 함께 독서를 즐기고, 포근한 라디오 진행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 수 있다. 채널(주파수)은 자동 혹은 수동으로 탐색할 수 있고, 액티브 스피커 전면에 수신 중인 채널(주파수)이 표시되어 편리하다. 자주 듣는 방송에 대해서는 프리셋 지정이 가능하다. 뒤쪽에는 케이블 타입의 외장형 안테나가 있으며, 안테나 위치를 적절히 조절해 보다 깨끗한 음질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 전면 디스플레이에 수신 중인 FM 라디오 채널이 표시된다.

▲ 수신율을 높여주는 외장 안테나

메모리카드를 이용한 MP3 파일 재생 기능도 갖고 있다. 일반적인 USB메모리드라이브는 물론이고, 디지털카메라 등에서 주로 쓰는 SD메모리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전면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곡을 찾아 감상이 가능하다.

▲ SD메모리카드(왼쪽)와 USB포트(오른쪽)를 통해 MP3 메모리 재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재생 시간이 표시된다.

액티브 스피커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시간이 표시되므로 평상시에는 데스크 위에서 바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쾌한 아침 기상을 도와주는 알람 기능이 제공된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알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 알림 시간을 선택하면 해당 시간에 알람을 울려준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슬립타이머 기능도 제공된다. 최소 15분부터 최대 9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설정한 시간이 되면 스피커는 대기 상태도 진입, 소리가 꺼진다. 따라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잠에 들더라도 일정 시간 지나면 고요한 상태에서 숙면에 취할 수 있다.

▲ 슬립 타이머는 최대 90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소리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40W(RMS)에 이르는 파워풀한 출력을 내 어떤 공간도 고해상도 사운드로 가득 채운다. 잘 조율된 악기들이 모여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듯 명확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전음역대에 대한 균형 잡힌 출력으로 공연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묵직한 느낌의 인클로저는 소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락이나 재즈, 메탈 장르의 음악에서 무게감을 더욱 실어준다. 오케스트라 합주를 비롯해 보컬 중심의 가요나 팝 등 음악은 물론이고, 짙게 깔린 풍부한 저음은 영화나 게임에서도 현장감을 더한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하는 편이며, 확실한 좌우 출력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키워주고 입체적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