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태블릿에 USB 타입C 포트가 확산되면서 관련 액세서리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선보인 ‘ipTIME U1003C’도 이를 위한 아이템이다. 위아래 구분이 없는 USB 타입C 포트에 꽂는 것만으로 기가비트 속도를 내는 랜 기능이 확장되며, 3개의 USB 3.0(타입A) 포트도 덤으로 쓸 수 있다. 최근 노트북이 점차 슬림화되면서 랜 포트와 USB 타입A 포트가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요즘 꼭 필요한 액세서리이다.

▲ ipTIME U1003C

기존 ipTIME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순백색의 깔끔함과 단아함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한 절제된 디자인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전달한다.

포트가 있는 본체, 그리고 짧은 케이블과 USB커넥터로 이어진 심플한 디자인이다. 본체 부분은 길이가 98mm로 매우 작다. 작은 포켓에도 가볍게 넣어 다닐 수 있다. USB커넥터가 달린 케이블은 길이가 약 20cm이다. 굵지만 유연한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은 높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움직이도록 했다.

무게는 케이블 부분을 포함해 42g으로 매우 가볍다(제품 사양에는 46g으로 표기). 노트북, 태블릿과 함께 들고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본체에 RJ45 규격의 네트워크 커넥터(랜포트)와 3개의 USB3.0 포트가 있다.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랜포트는 USB커넥터 반대 쪽에 있어 마치 하나의 케이블인 것처럼 1자로 쭉 이어진 상태로 쓸 수 있다.

▲ 기가비트 속도를 내는 랜포트

3개의 USB포트는 측면에 나란히 배치했다. USB메모리드라이브, 무선키보드와 마우스 수신기,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등을 꽂아 쓸 수 있다. USB포트 사이에는 충분한 공간을 둬 서로 간섭 현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 3개의 USB3.0 포트가 제공된다.

▲ 포트 간격은 충분히 넓어 간섭 문제가 없다.

ipTIME 제품군에서 볼 수 있는 숨김의 미학은 LAN 포트 상태를 알려주는 LED에서도 나타난다. 겉으로 직접 드러내기 보다는 안쪽 틈에 살짝 숨겼다. 자극적이지 않은 블루LED를 썼으며,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에만 점등된다. 또한 통신 상태에 따라 깜박거리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알 수 있다.

노트북 또는 태블릿과 연결하기 위한 USB 커넥터는 USB 3.0 타입C 형태를 사용했다. 위아래 구분이 없으므로 잘못 꽂아 다시 뒤집어 넣는 불편함이 없다.

▲ USB3.0 규격의 USB 타입C 커넥터

USB 타입C 포트 하나만 연결하는 것으로 모든 것은 끝난다. 전원도 USB를 통해 받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입력은 필요 없다.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해 설치를 위한 어떤 과정도 요구되지 않는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자동 인식해 알아서 드라이버가 설치된다.

▲ 윈도우 환경에서는 꽂기만 하면 알아서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관련 브랜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리얼텍사의 RTL8153과 RTS5411 칩셋을 사용했다. 다수의 네트워크 관련 장비에 두루 사용될 정도로 호환성도 우수해 쓰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 10/100/1000Mbps 속도를 내며 IEEE 802.3, 802.3u, 802.3ab 표준을 완벽 지원해 기존 100Mbps 보다 10배 빠른 초고속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1000Base-T 기가비트 이더넷의 점보프레임을 지원한다. 점보 프레임을 사용하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PC 사이 유선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하나의 USB포트로 기가비트 네트워크 외에 3개의 USB3.0 포트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3포트 짜리 USB3.0 허브가 뒤따라온 셈이다. 여기에는 키보드/마우스는 물론이고 프린터, MP3플레이어, USB메모리, USB헤드셋, 스마트폰, 카메라, 게임패드 등 다양한 USB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 SuperSpeed USB 즉 USB 3.0 허브 기능을 제공한다.

▲ 부족한 USB 타입A 포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ipTIME U1003C은 USB 하나로 기가비트 유선랜카드와 3포트 USB3.0 허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랜포트가 따로 없는 초슬림 노트북과 태블릿에서는 유선랜과 부족한 USB포트를 확보할 수 있다. 랜포트가 고장난 경우에도 큰 부담 없는 비용으로 랜포트를 쓸 수 있다. 꼭 노트북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데스크톱PC에서 고장난 랜포트를 대신할 수 있으며 가용 USB포트도 늘어나 여러모로 활용 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ipTIME U1003C’를 연결할 경우 동일하게 작동한다. 보안상의 이유로 와이파이를 쓸 수 없을 경우 유선랜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 등 USB 관련 장치에 연결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 스마트폰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