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서는 10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상위급 라인업에 어벤저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무엇이 다를까? 일단 패키지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다. 어벤저스 에디션 답게 어벤저스 캐릭터들이 패키지 박스에 인쇄되어 있다. 패키지 크기 및 구조는 동일하다.

그렇다면 오버 수율에서도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오버클럭은 흔히 말하는 뽑기운에 달려있다. 동일한 제품이라고 해도 오버클럭을 어디까지 달성 가능할지는 CPU 자체의 오버 잠재력과 메인보드 같은 다른 부품에 의해 종합적인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트에 사용된 인텔 Core i9-10850K 및 i9-10850K 어벤저스 에디션은 모두 5.0GHz로 오버클럭이 가능했다.

▲ 인텔 Core i7-10850K CPU-Z 오버클럭 전/후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아래를 참고하자.
CPU : 인텔 코어 i9-10850K 어벤저스 에디션
Cooler : PCCOOLER GI-CX360 ARGB
M/B : ASUS Prime Z490-A
RAM : 마이크론 DDR4-3200MHz 8GB x 2ea
VGA :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
SSD : 마이크론 Crucial MX500 1TB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00W

7Zip을 통한 압축 테스트에서는 5GHz 오버클럭시 순정상태 대비 5%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블렌더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작업 시간이 약 20초 가량 단축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0% 이상 시간이 단축되었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통해 조금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겠다.

파이널판타지 벤치마크에서도 약 1000점 정도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벤치마크 보다 게이머들이 실제 체감 가능한 프레임 향상은 어느 정도일지 몇가지 인기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최장수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를 기준으로는 약 8프레임 정도의 평균 프레임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4% 이상의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기준으로도 5프레임 정도 더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최소 프레임도 8프레임 정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오버클럭을 통해 확실히 더 부드러운 게임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오버워치의 경우 300프레임이 넘는 높은 프레임을 오버클럭 전/후 모두 유지하는 준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오버클럭시 10프레임 이상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DX12 테스트가 가능한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는 오버클럭시 약 4% 정도의 성능향상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오버클럭 시 벤치마크 및 게임 성능 모두 최소 4% 정도는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데, 동일한 금액에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고, 5GHz라는 높은 클럭은 하이엔드 사용자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성능은 동일하고 어벤저스의 감성을 담았다 '인텔 코어 i9-10850K 어벤저스 에디션'

패키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동일한 인텔 코어 i9-10850K는 준수한 오버클럭 성능과 어벤저스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부분도 하나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CPU 같은 경우 무언가를 인쇄할 수 있는 면적이 제품 자체에는 굉장히 적고, 쿨러를 장착하게 되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CPU 자체 보다는 “패키지에 힘을 주었다”라고 볼 수 있다.

어벤저스의 감성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동일한 i9-10850K를 구입하더라도 어벤저스 에디션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