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시된 지포스 RTX 3000 시리즈는 출시 후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전 세대 대비 낮은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었기에 많은 게이머들의 구매가 쇄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9월에 출시된 지포스 RTX 3080이나 RTX 3090의 경우 9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구입하기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했다.

그리고 10월이되어 70만원 내외에 지포스 RTX 2080Ti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RTX 3070이 출시되었다. 수십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이전세대 플래그십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 다나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RTX 3070 그래픽카드(11월 22일 기준)

실제로 출시된 지 한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기준으로 RTX 3070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그래픽카드 제품군이 되었다.

특히 11월 초에 높은 성능을 갖춘 라이젠 5000 시리즈 CPU가 출시되고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판매도 더불어 상승하는 추세다.

RTX 3070 칩셋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카드는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고, 다나와에 등록된 제품만 38가지나 되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이렇게 많은 RTX 3070 기반 그래픽카드 중에서도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70 EX'는 상위권에 화이트와 블랙 제품이 위치해 있다.

그렇다면 갤럭시 RTX 3070 EX 제품은 왜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것인가? 가격이 비슷한 제품은 시장에 많이 출시되어 있으나, 가장 먼저 차별화된 구성품이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저렴한 제품은 보통 그래픽카드 이외에 매뉴얼 정도의 구성품만 포함되지만, 해당 제품은 아크릴 RGB LED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구입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거치할 수 있으며, RGB LED를 지원해 튜닝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2개의 쿨링팬과 총 5개의 히트파이프와 니켈 도금된 히트싱크를 통해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안정적으로 해소시켜 높은 성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후면에는 백플레이트도 적용되어 기판이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회로를 보호한다.

그래픽카드 측면과 쿨링팬에 적용된 RGB LED는 튜닝효과를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상이나 효과를 변경할 수 있다.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1개의 HDMI 단자 및 3개의 DP 단자를 지원한다. 고주사율 및 고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HDMI 2.1, DP 1.3a버전이 적용되어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답게 8Pin 보조전원을 2개 연결을 필요로 한다.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650W 급 이상의 제품이 권장된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갤럭시 GALAX RTX 3070 EX 제품은 높은 게임옵션에서 어느 정도의 해상도를 사용했을 때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아래를 참고하자
CPU : RYZEN 7 5800X
M/B : ASUS Crosshair VIII Hero Wi-Fi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4 8G PC4-25600 CL22 x 2ea
VGA :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70 EX BLACK OC D6 8GB
SSD : 마이크론 Crucial MX500 1TB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00W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 벤치마크 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DMark TimeSpy와 FireStrike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TimeSpy 기준으로 그래픽성능 13718점 정도를 기록했고, FireStrike는 그래픽 기준 31953점 수준의 결과치를 기록했다.

단순 벤치마크 점수로는 게임을 어느정도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게임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국내 PC 게임의 성능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본 결과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80p 해상도에서는 평균 200프레임에 가까운 평균 프레임을 보여주었고, QHD에서도 150 프레임 이상으로 고주사율 모니터와 함께 사용했을 때 충분한 시너지를 낼 정도의 성능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60p 해상도 기준으로 평균 80프레임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초 고해상도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최근 패치를 통해 최대 프레임을 400프레임까지 조정가능해진 오버워치의 경우 1080p 및 1440p 해상도는 200프레임 이상의 높은 평균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2160p에서도 100프레임 이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토탈워 워해머 2 벤치마크에서는 평균적으로 1080p해상도는 123프레임, 1440p 해상도에서는 92프레임 이상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2160p 해상도에서도 53프레임 정도를 기록했는데, 60프레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게임 특성상 매우 빠른 조작이 필요하진 않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그래픽 옵션을 조금 낮춤으로써 60프레임 이상의 플레이도 가능했다.

현 시점으로 툼레이더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으로 벤치마크 용으로 특히 많이 애용되는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의 경우 1080p와 1440p 해상도에서는 모두 평균 60프레임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게임을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만 2160p 해상도는 너무 높은 해상도 때문에 평균 프레임을 40프레임 내외로 밖에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옵션 타협 또는 해상도를 낮춰 플레이해야 부드러운 게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사양 게임도 문제 없다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70 EX'

다양한 선택지는 제품을 잘 아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선택지는 제품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 특히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PC 부품 중에서도 특히 고가형에 속하는 그래픽카드는 선택지가 많아 오히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조립업체나 개인소비자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70 EX라면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까지 보름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수능이 끝난 후 PC를 구입하거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쁘게 달려온 만큼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는 것이 어렵고 선택도 쉽지 않다면, 많은 유저들이 선택한 갤럭시 RTX 3070 EX 그래픽카드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