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00 시리즈 그리고 곧 출시될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까지. 2020년 하반기는 다양한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PC 유저들의 밤잠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제품은 뛰어난 성능 못지 않게 고출력을 요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높은 효율을 갖춘 고용량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신제품의 출시 이후  80플러스 인증의 높은 효율과 함께 12V 가용량이 뛰어나고, 쿨링 효율이 좋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얼마 전 내놓은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PLUS 230V EU' 시리즈가 바로 이러한 요건에 부합하는 제품일 것이다. 80플러스 인증은 물론 칼전압을 구현했고, 쿨링 효율이 뛰어나고 16AWG 굵기의 케이블을 사용해 안정성을 높여 고사양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0PLUS 230V EU' 시리즈는 700W를 필두로 600W와 500W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는데, 그 중 600W 제품을 통해 어떤 특징을 갖췄는지 알아봤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
규격	ATX
AC Input	220-240V / 8A / 50~60Hz
DC Output	+3.3V	+5V	+12V	-12V	+5Vsb
Max Output Current (800W)	22A	20A	50A	0.3A	3A
Max Combined Power (1000W)	120W		600W	3.6W / 15W
커넥터	24핀 주전원 / 보조전원 1개 (8+4핀) SATA 6개 / 4핀 IDE 4개 / FDD 1개 8핀(6+2핀) PCI-E 2개
쿨링 팬	120mm HDB팬 (애프터 쿨링 적용)
인터넷 최저가	5만 7000원 (10월 30일 기준)
제품 문의	한미마이크로닉스 (www.micronics.co.kr)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보는 멋을 더하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독특한 외관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미 다양한 제품에 사용돼 국내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한미마이크로닉스의 CI를 중앙에 각인했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M'자를 상단 그릴에 적용해 차별화된 느낌을 전해주고자 했다.

이렇듯 독창적인 상단 디자인은 커버 전체를 뒤덮고 있는 블랙 코팅 도장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강인하면서도 정갈한 멋을 자아낸다. 국내 출시되는 대부분의 보급형 파워서플라이가 단조로운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비해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외관에도 적잖은 신경을 써 보는 멋까지 살리고자 했다.

이것이 진정한 하극상? 80플러스 브론즈를 뛰어넘는 효율

정격 600W 출력의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국내 인증인 KC 자율안전인증과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80PLUS 230V EU 인증을 획득해 한층 신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80플러스 인증이 파워의 성능과 안정성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척도라 할 수는 없지만, 현재 가장 객관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인 만큼 어느 정도 믿고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스탠다드 인증임에도 이를 뛰어넘는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실제로 80PLUS.org 테스트에서 최고 88.7%의 효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스탠다드는 물론 상위 인증인 브론즈까지 상회하는 놀라운 결과다.

더욱 흥미로운 부분은 이렇듯 높은 효율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다드 인증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손에 꼽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80플러스 인증을 받은 제품답게 99%의 역률을 보여주는 액티브(ACTIVE) PFC도 빼놓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전력 손실을 줄여줌으로써 전기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기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고주파의 발생도 억제했다.

하이브리드-E 플랫폼부터 서지 4K 회로와 ESD 15K 보호 기술까지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마이크로닉스에서 직접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인 하이브리드-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일반 보급형 파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E 플랫폼은 SR 동기식 정류(Synchronous Rectifier)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비동기식 정류 설계와 달리 다이오드에서 발생하는 전류 손실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전류가 흐르는 시기를 최적의 상태로 조율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조파 노이즈까지 잡아 안정성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에는 마이크로닉스의 기존 고효율 파워서플라이에 탑재됐던 '서지(surge) 4K' 보호 회로도 탑재됐다. 서지 4K 회로는 과전류와 과전압, 낙뢰와 같이 예기치 못한 전기적인 위험으로부터 파워서플라이와 PC를 보호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4KV라는 수치는 의료용과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의 등급으로 일반 데스크톱PC용 파워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간다.

여기에 새로운 ESD 15K 보호 기술까지 적용해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ESD 15K 보호 기술은 PC 사용 환경에서 항상 발생하는 정전기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겨울에 일어나는 전기적인 사고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정전기다. 이는 순간적으로 방전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방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체에는 특별히 해가 없지만 반도체 소자에는 자칫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C에 장착된 쿨링 팬으로 인해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데, 이 먼지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될 확률도 높다.

ESD 15K 보호 기술은 이렇듯 건조한 환경에서 정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해주는 것으로 기존의 보호 기준을 두 배 이상 높인 15KV 기준으로 안정적인 사용과 긴 수명을 구현한 것이다.

가용력 100%의 싱글 12V 레일과 칼전압 구현한 2세대 GPU-VR 기술

고사양의 CPU와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2V 채널의 구성이 중요하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DC to DC 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최근의 대세에 맞게 +12V 채널을 싱글 레일로 구성했고 가용량이 무려 100%, 전압이 50A에 달해 고사양 부품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교류(AC) 전압을 직류(DC) 전압으로 변화해주는 캐퍼시터 역시 105도에 달하는 고급 제품을 사용해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함과 동시에 효율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캐퍼시터의 종류에 따라 파워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라면 특히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에 탑재된 105도 캐퍼시터는 대만 TEAOP에서 제작한 것으로 420V 270uF의 사양을 갖춰 일반 85도 캐퍼시터에 비해 무려 4배 더 긴 수명을 자랑한다. 여기에 발열이 낮고, 전기적인 잡음도 감소해 안정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2세대 GPU-VR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도 매력적인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2세대 GPU-VR 기술은 +12V 전압을 저부하에서 100% 부하까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칼전압을 구현함으로써 고사양 CPU와 그래픽카드를 구동하기에 적합하다. 실제로 전압의 오차범위 0.13%로 매우 낮다고 하니, 실로 보급형 파워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성 높여주는 다양한 보호회로 탑재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앞서 언급한 보호 장치 외에도 파워서플라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보호 회로를 빠짐없이 탑재했다. 보호회로는 예기치 못한 각종 전기적인 위험으로부터 파워서플라이는 물론 PC의 안전을 지켜주는 장치라는 점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본 제품에는 SCP(단락 보호)를 비롯해 OPP(과전력 보호)와 OVP(과전압 보호), UVP(저전압 보호), OTP(과온 보호) 등 5가지에 달하는 보호회로를 넣어 어떠한 위험에서도 PC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여기에 노이즈를 억제하는 EMI 필터도 달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입력단에 매직 스위치 IC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매직 스위치 IC는 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 입력 전압을 0mW에 가깝게 줄여주는 것으로 추가 IC 회로를 통한 컨트롤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기적 안전도 또한 높여준다.

애프터 쿨링에 스마트 팬리스 모드까지 갖춘 HDB 팬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의 또 다른 특징으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쿨링 솔루션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쿨링 팬으로는 고가의 제품에도 많이 사용되는 HDB(Hydraulic Dtnamic Bearing, 유압식 베어링)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슬리브 베어링의 팬과 비교해 냉각 효율을 물론 한층 조용하고, 무려 5배 가량 긴 수명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후면에는 벌집 모양의 통풍구를 마련함으로써 내부 발열이 효율적으로 배출될 수 있게 설계한 점과 열 전도율이 뛰어난 히트싱크 2개를 탑재해 발열에 이중으로 대비했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마이크로닉스의 독자적인 기술력인 애프터 쿨링 기술로 발열을 이중으로 잡아준다. 마이크로닉스를 대표하는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은 PC가 꺼진 뒤 내부 잔열을 배출하기 위해 팬이 일정 시간 돌아가는 것으로 수 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순수 국내 특허 기술이다.

단순히 전원이 꺼진 뒤에 작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온도에 따른 스마트 쿨링이 가능하고, 대기 전력만으로도 원활하게 구동하기 때문에 전력 낭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파워서플라이 내부에는 여러 가지 회로와 부품들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보니 풀로드 시 특히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파워들은 뜨거운 열을 제거하기 위해 팬과 히트싱크, 통풍구 등의 쿨링 시스템을 탑재한다.

하지만 PC가 꺼진 후 남은 잔열까지 생각하는 파워는 사실상 전무하다. 일반적으로 파워가 작동을 멈추게 되면 팬도 함께 꺼지는데, 이 때문에 온도는 오히려 상승하게 된다. 팬이 꺼짐으로 인해 달궈진 부품을 식혀줄 냉각 장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애프터 쿨링 기술의 핵심은 파워가 꺼지더라도 계속해서 작동함으로써 부품이 뜨거워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이다. PC의 모든 팬이 다 꺼진 상태에서도 홀로 작동해 파워의 안전을 지키고 내구성 향상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팬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제품 내부의 온도가 50℃가 넘어가기 전까지 팬의 작동을 멈춰 완전한 무소음을 구현하는 팬리스 모드를 말한다. 웹 서핑이나 영화 감상과 같이 파워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소음 상태의 정숙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더욱 두꺼워진 케이블로 고사양 부품도 안전하게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케이블의 구성과 품질에 있어서도 여느 파워서플라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CPU 전원 및 PCIe 보조전원 케이블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 고사양 CPU와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는 CPU 전원 및 PCIe 보조전원 케이블의 두께가 18AWG(직경 1.024mm)인 반면 본 제품은 이보다 두꺼운 16AWG(직경 1.291mm) 규격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 참고로 AWG 등급은 미국 전선 규격(American Wire Gauge)에서 제안하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두껍다고 한다.

케이블이 두꺼워 짐에 따라 내부에 포함되는 구리선의 단면적도 증가하고 이는 자연스레 전류의 공급량에도 영향을 미쳐 안정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두꺼운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항이 낮아지고, 발열도 약 8도 가량 낮아져 내구성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게 된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높은 출력에 걸맞는 풍성한 케이블 구성으로 고사양PC를 꾸미기에 적합하다.

먼저 24핀 주 전원 포트를 비롯해 8+4핀의 CPU 보조전원 1개를 제공하고, 6+2핀의 PCI-E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을 무려 2개를 탑재함으로써 SLI, 크로스파이어 등 멀티 그래픽카드의 구성도 지원한다. 여기에 스토리지와 연결할 수 있는 SATA 포트 6개와 함께 4개의 4핀 IDE 포트를 제공한다.

또한 케이블 길이도 넉넉하게 만들어 조립 시 불편함을 줄인 것은 물론 제공되는 24핀 주전원을 제외한 모든 케이블은 고급스러운 플랫 타입으로 조립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깔끔한 선 정리도 가능하다.

이밖에 편리한 케이블 탈착은 물론 연결 시 쉽게 빠지는 단점을 개선한 락킹 SATA 포트 및 이지스왑 IDE 포트를 적용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점도 특징이다.

보급형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

앞서 살펴봤듯 '마이크로닉스 CASLON M 600W 80PLUS 230V EU'는 보급형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80플러스 230V EU 인증임에도 불구하고 브론즈를 상회하는 높은 효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E 플랫폼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105도 캐퍼시터를 탑재했고, 2세대 GPU-VR 기술로 칼전압을 구현해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특히 발열과 소음을 모두 잡은 HDB 팬은 스마트 팬 기능은 물론 애프트 쿨링 기술이 더해져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16AWG에 달하는 두꺼운 케이블로 주요 부품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서지 4K 회로와 ESD 15K 보호 기술에 각종 보호 회로까지 탑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이크로닉스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무려 6년 동안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