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PC를 맞출 때 가장 중요한 부품은 무엇일까? PC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이 다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은 게임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고사양 게이밍 PC라면 무엇보다 CPU와 그래픽카드의 조합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그래픽카드는 게임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CPU 역시 코어의 개수와 클럭 등에 따라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PC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사양 게임을 4K UHD급 이상의 해상도에서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CPU와 그래픽카드가 필요할까? 해상도와 옵션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천차만별이지만, 그래픽카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제품을 기준으로 지포스 RTX2070 SUPER 이상을, CPU는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CPU를 선택하는 기준은 모든 유저들이 다르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로 제품을 선택하는 유저도 있고, 성능과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유저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안정성이나 호환성 혹은 기능에 따라 제품을 고르는 경우도 있고, 향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중고 가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무엇이고,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봤다.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PC 유저 혹은 게이머에게 있어 말 그대로 꿈의 프로세서라 불릴 만한 제품이다. 사실상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갖춰야 할 장점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어떠한 작업도 무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된 제품의 경우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고사양 프로세서의 지존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9900KS'와 '9900K', '9900KF', '9900' 등 총 4종이다. 이들 4개 제품은 모두 8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돼 실제 작동 시 16개의 쓰레드로 인식된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게임은 대부분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코어의 개수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게임에 있어 최강의 CPU라 불릴 만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고사양의 PC 게임은 물론 게임과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영상 및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쓰레드의 개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그 중에서도 '인텔 코어i9-9세대 9900KS'는 최상위 제품으로 그야말로 최강의 PC를 원하는 유저를 위해 태어났다. 기본 클럭이 무려 4.0GHz이고, 상황에 따라 최대 5.0GHz까지 성능을 높인다. 여기에 TDP는 127W로 성능에 비해 그리 높지 않고, 인텔 UHD 630 내장 그래픽을 사용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다음으로 '인텔 코어i9-9세대 9900K' 모델도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중 가장 인기가 많다. 3.6GHz의 속도로 작동하고, TDP(열 설계전력)가 95W다. 앞선 제품과 마찬가지로 인텔 UHD 630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는데, 인텔 퀵 싱크 비디오를 통해 최신 비디오 코덱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을 제공한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인텔 코어i9-9세대 9900KF'는 작동 속도와 TDP는 위와 동일하게 3.6GHz, 95W인데 내장 그래픽이 제외됐다. 대신 가격도 1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을 유저라면 좋은 대안이 될 법한 제품이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인텔 코어i9-9세대 9900'도 인텔 UHD 630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제품이다. 다만 작동 속도가 3.1GHz로 위의 두 모델에 비해 낮아 기본 연산 성능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TDP도 65W로 30W 가량 낮아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는 오히려 이득이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 제조사 제공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게임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그렇다면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함께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했을 때 게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고사양 게임을 구동해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모든 게임은 QHD(2560X1440)의 해상도에서 구동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2080 Ti 그래픽카드를 사용했다.

아울러 CPU로는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인텔 코어i9-9세대 9900KS'와 '인텔 코어i9-9세대 9900K', 그리고 한 단계 하위 라인업인 '인텔 코어 i7-9세대 9700K'를 함께 구동했다.

먼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토탈 워 삼국을 최고 옵션으로 구동한 결과 '인텔 코어i9-9세대 9900KS'는 평균 87.5점을 기록해 '인텔 코어i9-9세대 9900K'와 약 4% 정도, '인텔 코어 i7-9세대 9700K'와 8~9% 가량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고사양 게임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래픽카드에 따른 영향이 크기 마련인데, CPU에 따른 프레임 차이도 적지 않다는 점은 그만큼 멀티 프로세싱 능력과 고클럭이 게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는 디비전2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텔 코어i9-9세대 9900KS'는 141.9점을 기록했으며, '인텔 코어i9-9세대 9900K'는 134.5점의 평균 프레임을, '인텔 코어 i7-9세대 9700K'는 129.8점을 각각 기록했다. CPU에 따른 격차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 중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위와 같은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QHD 해상도로 구동했을 때 '인텔 코어i9-9세대 9900KS'의 평균 프레임은 151점으로 다른 제품들보다 소폭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고사양 게임을 높은 해상도에서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 못지 않게 CPU의 역할도 무척 크다. 게다가 게임과 동영상 시청 및 방송 송출 등을 함께하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CPU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비용 부담이 들더라도 인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같은 고사양 CPU가 정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