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기존 페이스타임의 기능을 확장한 '페이스타임 오디오'를 공개했다.

페이스타임 오디오는 기존 영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타임에 음성통화(VoIP)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WiFI는 물론이고, 3G나 LTE 환경에서 무료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아이메시지로 무제한 문자를 주고받듯 통신망 환경에 따라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페이스타임은 처음 공개 당시 WiFi 환경에서만 쓸 수 있었지만 iOS6 이후부터는 통신사가 허용할 경우 3G/LTE 같은 데이터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스카이프나 카카오톡이 서비스하는 보이스톡과 같은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음성통화가 있으나 페이스타임은 영상이나 음질 등 품질이 비교적 뛰어나고, 사용편의성이나 OS에 포함된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본 음성통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통신사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미 통신3사가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요금제를 내놨고, 3G와는 달리 LTE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통화보다는 음성통화 이용률이 절대적으로 많은만큼 앞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