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주도로 만들어진 차세대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가 더 빨라진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기자재전시회(NAB)에서 기존 1세대 썬더볼트에 비해 두 배 빨라진 썬더볼트 기술을 공개하고, 썬더볼트 인터페이스 칩셋인 '팔콘릿지(Falcon Ridge)'를 오는 2014년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썬더볼트 기술은 최대 20Gb/s의 전송 속도를 보이며, 이는 1세대 썬더볼트의 10Gb/s보다 두 배 빨라진 것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USB 3.0이 5Gb/s, USB 2.0이 480Mb/s 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또한 1세대 썬더볼트 기기들과 호환이 가능하며, 4K 비디오 출력도 지원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는 애플의 맥북에 탑재됐고, 메인보드 제조사들 또한 이를 지원하는 Z77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