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PC 혹은 노트북을 위한 작은 크기의 2채널 스피커는 키보드/마우스, 모니터처럼 PC 환경에 필요한 구성품 중 하나이다. 단지 소리를 내는 장치이기에 기술의 변화가 매우 더디고, 강산이 변할 정도로 시간이 흘러도 스피커는 꿋꿋하게 PC 옆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브리츠는 최근 PC 스피커의 세대교체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츠가 선보인 ‘BZ-PS2200BT’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BT’라는 단어가 붙은 것처럼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음악을 듣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했다. 그러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제품은 USB로 전원을 받아 동작한다. AC전원어댑터를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PC 뒤쪽 또는 노트북 옆 USB포트에 꽂으면 된다. 그만큼 멀티탭을 덜 차지한다. 사운드 연결방식도 기존과 다르다. USB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하므로, 전원용으로 연결했던 USB를 통해 오디오 신호가 전달되어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3.5mm 스테레오 케이블, 전원케이블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USB케이블 하나도 다 해결된다. 그만큼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연결도 그만큼 간편하고, 매우 쉽다. 풀레인지 유닛을 장착하고 에어덕트를 적용해 음질도 비교적 만족스럽다. 스피커 몸체는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도 깔끔해 깨끗하고 정돈된 공간에 필수적인 PC용 스피커이다.

▲ 브리츠 BZ-PS2200BT

모델명	브리츠 BZ-PS2200BT
출력	4W x 2
유닛 크기	51mm x 2
임피던스	4 ohm
재생 주파수	100Hz ~ 20KHz
콘트롤	전원 및 입력 모드 변경 / 볼륨 콘트롤
입력 모드	블루투스 / AUX / USB스트리밍
전원	USB 5V
크기 및 무게	89(W)*100(D)*168(H) / 0.9kg
문의	브리츠 031-908-1091  http://www.britz.co.kr
인터넷 최저가	3만원대

북쉘프 타입의 2채널 스피커이다. 높이는 16.8cm이며, 폭은 8.9cm로 작고 아담하다.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컬러로 된 깔끔한 분위기의 스피커 몸체는 어디에 올려놓아도 잘 어울린다. 화이트 컬러가 주는 시원스러운 공간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단의 스피커 유닛을 디자인 포인트로 삼았다. 화이트와 대비를 이루는 블랙, 그리고 강렬한 이미지의 레드 컬러로 마무리한 진동판은 한층 더 완성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와 진동 흡수를 위한 고무 재질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옆에서 보면 약 10도 정도 기울어진 모습이다. 이는 대부분 낮게 설치되는 스피커 환경을 고려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가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공기의 반향에 의해 고음부 음색이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여 사운드의 체감 출력을 극대화한다.

2채널 스피커이므로 좌우 한쌍으로 구성된다. 우측 스피커는 액티브 스피커로 동작한다. 안쪽에 전원 및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요 단자와 컨트롤이 오른쪽 스피커에 모여 있다. 스피커 앞쪽에는 전원 ON/OFF 버튼, 그리고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그 위에는 LED가 있다. 블루, 그린 등 LED 색에 따라 동작 상태 그리고 블루투스와 외부 입력, USB스트리밍 등 입력모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입력모드는 전원버튼을 짧게 눌러 바꿀 수 있다.

오른쪽과 왼쪽 스피커는 케이블로 연결된다. 왼쪽에 고정된 스피커 라인을 오른쪽 스피커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스피커간 연결 케이블 길이는 약 125cm 정도 되므로 커다란 모니터라도 충분한 공간을 두고 설치, 사용할 수 있다.

우측 스피커 뒤쪽은 마이크로USB(5핀) 형태의 USB 단자가 있다. 여기로 전원 및 오디오 신호(USB스트리밍)가 공급된다. 위쪽에는 3.5mm 스테레오 오디오 플러그 타입으로 연결되는 외부입력(AUX) 단자가 있다. 밑에는 왼쪽스피커(패시브 스피커)와 연결하기 위한 단자가 있다.

4W+4W 출력내는 풀레인지 유닛 적용
양쪽 스피커에는 각각 51mm(약 2인치) 크기의 풀레인지 유닛을 넣었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고르게 재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급형 스피커에 준하는 부담 없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다소 무게감 있는 저음, 그리고 보컬이나 영화 속 대사 등을 명확히 전달하는 고음부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다. 모니터(디스플레이) 또는 노트북 양쪽에 놓으면 좌우가 확실히 구분되는 스테레오 음향을 만들어 내 현장감이나 사실감을 더해준다. 따라서 PC로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이고,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에도 섬세하며, 맑고 깨끗한 소리로 몰입감을 향상시킨다. 4W+4W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출력을 내 어떤 공간에서도 명료하고 밀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또한 아래 쪽에는 저음 강화를 위한 에어덕트를 적용했다. 공간이 제한된 인클로저, 그리고 앰프의 한계를 에어덕트가 일부 해결해 주므로 스피커의 크기 대비 소리의 울릴을 극대화한다. 특히 저역 재생의 효율을 높여 더욱 풍부한 중저음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스피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진음을 최소화한다.

블루투스, AUX, USB스트리밍 등 3가지 연결 방식 제공
데스크탑PC 혹은 노트북의 사운드 출력단자를 스피커와 연결하는 전통적 연결방식인 AUX(외부입력) 단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다 개선된 연결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PC와 USB로 연결하는 USB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했다. PC 내 사운드 칩셋의 DAC에 의해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변환되어 스피커로 연결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스피커가 하나의 사운드카드처럼 동작해 스피커 내부에서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로 변환되어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또한 USB를 통해 스피커 앰프 구동에 필요한 전원(DC 5V)도 함께 공급받는다. 따라서 별도의 AC전원어댑터를 쓸 필요가 없다. USB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된다.

▲ USB로 연결하면 스피커는 별도의 사운드 장치로 인식된다.

최소 2개의 라인이 필요했던 기존과 달리 USB케이블 하나면 되므로 그만큼 PC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전원도 USB를 통해 받기 때문에 멀티탭의 콘센트 공간 하나를 줄일 수 있다. USB케이블 길이는 120cm로 넉넉해 PC가 테이블 아래 있어도 넉넉하게 연결, 사용할 수 있다.

▲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을 이용해 외부기기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USB케이블, 외부입력케이블, 그리고 스피커를 서로 연결해주는 케이블은 모두 스피커 본체와 동일한 화이트 컬러로 제작되어 산뜻한 일체감을 준다.

USB, AUX 연결 외에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한다. 따라서 PC를 쓰지 않을 때에는 스마트폰을 위한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요즘은 음악을 대부분 스마트폰 스트리밍에 의해 듣기 때문에 스피커의 고출력을 이용해 한층 실감나는 사운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는 과정

뛰어난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스테레오 PC스피커
이처럼 ‘브리츠 BZ-PS2200BT’는 작고 아담한 크기로 어디든 부담없이 설치, 사용할 수 있으며, USB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오디오 전송이 한번에 해결되는 USB스트리밍 연결방식을 가지고 있어 데스크탑PC 환경에 최적인 스피커이다. 심플하면서도 매혹적인 디자인은 노트북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가능해 하나의 스피커로 PC와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따라서 공간이 충분치 않는 1인 가구, 원룸과 같은 환경에서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PC용 스피커가 필요했다면 구매해도 괜찮을 만족도가 높은 스피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