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우스로 인정받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오래 잡고 있어도 손과 손목이 편해야 하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좋아야 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미끄러지고, 정확한 위치에 클릭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오래 사용해도 쉽게 고장 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조건을 갖췄다고 해서 모든 사용자가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마다 선호하는 마우스는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EVGA 제품군을 유통하는 이엠텍은 EVGA의 국내 첫 게이밍기어 ‘TORQ X5L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함으로써 마우스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대부분 오른손에 맞춘 기존 마우스와 달리 어느 손으로 잡아도 편안한 좌우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해 만족감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Avago 9800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최대 8,200DPI와 1,000Hz 폴링레이트, 1ms의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 급격하게 화면 또는 상황이 변하는 게이밍 환경에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옴론 스위치를 채택해 2천만회 이상의 클릭을 보장하며, 마우스 바닥에 마찰력이 낮은 테프론(PTFE) 재질의 마우스 피트를 부착해 부드러운 슬라이딩을 지원한다. 모든 게이머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많은 게이머가 만족하며 쓸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이다.

▲ EVGA TORQ X5L 게이밍 마우스

모델명	EVGA TORQ X5L 게이밍 마우스
유무선 타입	유선
커넥터	USB
버튼 수	- 좌우 클릭 버튼 x 2 - 사이드 버튼 x 4 - 휠스크롤 가운데 버튼 x 1 - DPI 변경버튼 x 1
최대 감도	8200 DPI
폴링 레이트	1000/500/125Hz
LED라이트	레드/그린/블루/옐로우/오렌지/핑크/퍼플
케이블	섬유 재질(꼬임 방지)
크기	117.86x64.77x38.862mm
무게	92g
프로파일	최대 5개(512k 온보드 메모리)

게이밍 마우스가 갖춰야 할 조건 1순위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다. 마치 '물아일체(物我一體)'랄까? 내 손과 마우스가 하나가 되어야 신속하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일체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빠른 움직임에 마우스를 놓쳐 중요한 기회를 잃는다. 또는 손의 움직임 그대로 마우스가 따라가지 못해 한 템포 늦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즉각적인 반응 속도가 필요한 FPS 게임에서 손과 마우스가 따로 놀면 게임을 뜻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안정적인 그립감은 장시간 진행되는 게임에서 손의 피로를 크게 덜어줘 몰입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EVGA TORQ X5L’는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흔히 얘기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오른손, 왼손 어느 쪽으로 잡아도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좌우 대칭형이라는 것. 왼손잡이라고 해서 소외감 느낄 필요가 없다. 오른 손잡이 외에 왼손이 익숙한 이들도 편안한 그립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어느 손으로 잡아도 마치 개개인의 손에 맞춰 디자인한 것처럼 손에 착 달라붙는다.

크기는 적당해 청소년, 성인 모두 가볍게 쥘 수 있다. 마우스 위로 손을 내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감싸 안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마우스 폭이 넓지 않아 손이 작은 이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마우스는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 왼쪽은 케이블 제외, 오른쪽은 케이블 포함 무게이다.

마우스 바디의 볼록한 부분이 손바닥 품 안으로 슬며시 들어가며, 높이도 적당해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하다. 손목의 움직임도 거의 필요치 않아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도 피로감이 없다. 검지와 중지는 왼쪽과 오른쪽 버튼 위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약지는 우스 측면을 잡아 줘 좌우 이동 시에도 손 안에서 마우스가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엄지와 약지/소지가 닿는 측면부(사이드 그립)는 미끄럼 방지 처리했다. 고무가 아닌 플라스틱 위에 마치 가죽 표면을 만지듯 내추럴한 느낌으로 패턴을 넣었다. 적당한 마찰력을 가지고 있어 땀이 나더라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측면부에 고무재질을 사용하는 일부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고무패드가 변형되어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변함 없이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며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측면부(사이드 그립)는 미끄럼 방지 처리했다.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쉽게 고장이 나는 부분 중 하나가 좌우 클릭 버튼이다. 다른 버튼보다 사용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잘 눌리지 않거나 두 번 연속적으로 눌려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제품은 2000만번 클릭도 견뎌내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옴론(OMRON) 스위치를 탑재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클릭감을 제공하며, 정확한 클릭으로 게임에서 실수 없이 타깃을 공격할 수 있다.

단지 외형적으로 양손 사용을 고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버튼까지 오른손과 왼손 사용자 환경에 맞게 바꿔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등 은근히 많이 쓰는 두 개의 측면버튼을 왼쪽과 오른쪽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오른손 잡이는 물론이고 왼손 잡이도 엄지로 버튼을 누를 수 있어 양손 모두 동일한 환경으로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버튼에 대한 기능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크롬 휠은 폭이 넓어 검지 끝으로 쉽게 위로, 아래로 회전이 가능하다. 광택미가 돋보여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다.

‘EVGA TORQ X5L’는 최대 8200 DPI에 이르는 높은 해상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DPI만 무조건 높다고 해서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만큼 신뢰를 할 수 있는 고급 센서를 사용해야 게임에 최적화된 DPI로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Avago A9800’ 레이저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게임 중 만족스러운 콘트롤을 보여준다.

▲ ‘Avago A9800’ 레이저 센서

어떤 표면이라도 마우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정확하게 트래킹한다. 손이 움직이는 그대로, 손끝의 감각이 고스란히 모니터에 재현되어 나타나므로 손과 마우스가 하나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게임, 그리고 작업 환경에 따라 DPI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마우스 위쪽에 전용 버튼을 넣었다. 한번씩 누를 때마다 8200DPI, 6400DPI, 3200DPI, 1600DPI 등 4단계로 바뀐다. 그리고 현재 DPI 확인이 쉽도록 버튼 바로 위에 3개의 눈금으로 구성된 LED를 넣었다. LED는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알아보기도 쉽다.

바닥에는 무게가 분산되는 세 군데 위치에 저마찰 테프론 피트를 부착했다. 어떤 표면 위에서도 마우스가 부드럽게 이동하는 것을 도와준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더라도 부드럽고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특히 게임과 같이 격렬한 환경에서 사용하다 보면 테프론 피트가 마모되어 움직임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VGA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 내에 여분의 테프론 피트가 기본 제공된다. 쓰다가 혹시 손상되더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손수 교체가 가능해 그만큼 처음 상태 그대로 마우스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은 꼬임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난 패브릭 재질을 사용했다.

게이밍 마우스 답게 시선을 사로잡는 LED도 빼놓을 수 없다. 측면 라인, 윗부분 EVGA 로고, 마우스 뒤쪽에 LED를 넣어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단일 컬러가 아닌 사용자가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컬러로 더욱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EVGA TORQ X5L’은 마우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을 함께 제공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8개의 버튼에 대해 각각 다른 기능을 넣을 수 있다.

또한 DPI와 감도 등 마우스 움직임과 관련된 다양한 설정값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마우스 버튼을 이용한 매크로 기능도 담고 있다. 단 한번의 클릭으로 복잡한 입력을 한번에 끝낼 수 있어 빠른 공격이 필요한 게임에서 상대보다 먼저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 갈 수 있다.

‘EVGA TORQ X5L’의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프로파일’이다. 게임, 그래픽 작업, 동영상 편집 등 사용환경에 따라 마우스 설정값은 달라지기 마련인데 이를 5개의 프로파일에 저장한 후 필요할 때마다 즉시 바꿔 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마우스 내에 512KB 용량의 온보드 메모리를 장착해 설정한 5개의 프로파일이 저장된다. 따라서 마우스만 챙기면 PC방이나 친구의 집 등 본인의 PC가 아니더라도 익숙한 환경에서 손에 맞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프로파일 변경을 위한 버튼은 마우스 바닥에 있으며, 프로파일에 따라 마우스의 LED 색깔이 바뀌므로 색상만 기억한다면 어떤 원하는 프로파일을 쉽게 바꿀 수 있다.

이처럼 ‘EVGA TORQ X5L’는 고성능 레이저 센서를 기반으로, 양손잡이 모두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춰 더욱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마우스 내에 메모리를 장착해 PC가 바뀌더라도 원하는 설정값을 그대로 쓸 수 있고, 타인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LED까지 넣어 만족도는 더욱 높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그래픽 작업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마우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