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완연한 봄을 맞아 한강이나 인근 공원, 호숫가 등에서 가벼운 조깅이나 러닝을 즐기는 러너들이 점차 늘고 있다. 건강을 챙기려는 현대인의 또 다른 삶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들 러너의 공통점은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고 뛴다는 것. 즐겨 듣는 음악과 함께 하면 수 km나 되는 길도 지루하지 않다. 거추장스러운 이어폰/헤드폰 케이블만 빼면 말이다. 게다가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빠져 뛰다 말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고쳐 써야 하니 번거롭다.

그래서 러너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는 것이 넥밴드형 이어폰이다. 귀에 착 밀착되기 때문에 아무리 움직여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블루투스 기술을 더하면 걸리적거리는 케이블 고민도 말끔히 사라진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블루투스 디바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조 및 유통하는 주식회사 비스비가 최근 역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셋 ‘팝스빈(POPSBEAN) 블루투스 이어폰’을 내놨다.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눈길을 끄는 독특한 디자인에 블루투스의 편리함과 또렷한 음질을 위한 atp-X 기술까지 품어 스포츠 등 활동량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명	VISVI 팝스빈(POPSBEAN) 블루투스 이어폰
지원 블루투스 버전	Bluetooth v4.0 / Class1
지원 프로파일	HSP, HFP, A2DP, AVRCP
연결 유지 거리	10미터
주파수	2.4026 ~ 2.480GHz
연속 통화 시간	7시간
음악 재생 시간	6시간
대기 시간	100시간
충전 시간	1시간 30분
문의	(주)아이컴포유 02-336-0809  http://www.visvi.co.kr
인터넷 최저가	4만원대 초반

평상시에는 한손에 쏙 쥘 정도로 가볍고 작아 휴대성이 우수하며, 사용할 때에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무선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넥밴드 타입의 이어셋이다. 젊은 세대들의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개성 표출 가능한 패션 이어폰
넥밴드 타입의 최대 단점을 꼽으라면 바로 휴대성. 대개 플라스틱 재질로 된 목 뒤를 감싸는 밴드 때문에 휴대시 일정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접이식 밴드도 있지만 파손 우려가 높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제품은 형상기억 특성을 지닌 와이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런 불편을 줄였다. 평상시에는 돌돌 말아 휴대할 수 있다. 한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다.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핸드백 한쪽 구석에 넣어도 된다. 초경량 설계로 무게에 대한 부담도 없다. 보다 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깜찍한 파우치까지 챙겨 넣었다.

▲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도록 파우치에 제공된다.

돌돌 말린 이어폰을 쭉 펴면 넥밴드형 헤드폰 모양이 된다. 와이어(밴드)를 목 뒤로 하고 귀에 착용하면 끝. 와이어가 탄력을 갖고 잡아 당겨주므로 귀에서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다시 와이어의 본래 힘에 돌돌 말리니 접거나 감을 필요가 없다. 마치 던지면 순간 펼쳐지는 `원터치 텐트`처럼 말이다.

이어폰 유닛부는 독특하게 생겼다. 왜 ‘팝스빈(popsbea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단번에 알아챌 모양새를 갖고 있다. 제품명에서 의미하듯 마치 콩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귀에 착용할 경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특히 단색이 아닌 블루, 레드, 화이트, 블랙 등 4가지 컬러로 나와 다른 색상으로 개성 표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커플끼리 짝을 맞춰 쓸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 제품명처럼 콩 모양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스포츠/레저 활동에 적합한 견고한 밀착력과 편안한 착용감
블루투스를 위한 무선 회로, 그리고 배터리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폰 유닛부는 일반 이어폰에 비해 다소 크다. 하지만 착용감은 우수한 편이다. 중앙의 와이어와 유닛을 이어주는 플라스틱 부분은 귓바퀴를 감싸 귀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그리고 커널형 타입의 이어폰은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이 귓속에 들어가 고정됨과 동시에 양쪽 유닛을 이어주는 와이어는 탄력을 갖고 있어 양 귀에 밀착되도록 잡아주기 때문에 일반 넥밴드형 헤드폰과 같은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따라서 정적인 자세에서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러닝이나 등산 등 다이내믹한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상황에서도 쉽게 귀에서 빠지지 않고 음악을 들려준다. 몸을 심하게 움직여도 그대로 고정되기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비해 움직임이 더 자유롭다.

▲ 격한 움직임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 팝스빈 이어폰

사람마다 귓구멍이 각각 달라 좀 더 편안한 착용을 돕도록 이어팁은 세 가지 사이즈가 제공된다.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외이도에 부드럽게 들어가 밀착, 외부 차음 효과가 뛰어나 더욱 깊이 있고 단단한 음을 만들어낸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기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측면에는 작은 버튼이 3개 달려 있다. 양쪽으로 여러 개의 버튼을 달아 매번 조작할 때마다 혼란스러운 기존 제품 대신 ‘팝스빈(POPSBEAN) 블루투스 이어폰’은 단지 3개의 버튼만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메인버튼은 전원, 재생 및 일시정지, 통화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전화기 모양을 하고 있는 메인 스위치는 전원 ON/OFF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기기와 페어링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전화가 걸려올 경우에는 전화 통화, 그리고 음악 재생/일시정지 등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 그리고 스위치 안쪽에는 LED가 있어 파란 빛과 붉은 빛을 통해 이어폰의 상태(연결 등) 및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볼륨 조절 및 트랙 전후 이동 기능을 지원한다.

반대편에는 볼륨 UP/DOWN 버튼이 있다. 또한 이는 다음 곡, 이전 곡 듣기 조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커버로 보호되고 있는 마이크로USB 단자는 충전용이다. 함께 제공되는 USB케이블을 통해 PC나 노트북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충전기와 커넥터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도 된다. 충전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되며, 블루투스 4.0 기술을 적용,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저전력 설계로 대기 시간은 100시간까지, 연속 통화는 7시간, 음악 감상은 6시간 정도 쓸 수 있다.

간단한 페어링, 음악 감상과 전화통화 모두 OK
기기 연결을 위한 페어링 작업은 간단하다. 전원 버튼을 5초간 길게 누르면(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며, 이때 스마트폰에서 기기 검색을 하면 나타나 연결 확인만 해주면 끝이다. 최근 블루투스 기기들이 선보이고 있는 NFC를 이용한 간편 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지만 현재로서 아이폰에서는 NFC를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페어링 과정이 간단하고, 한번 페어링을 해두면 연결된 기기를 기억, 이후에는 전원만 켜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또한 이 제품은 동시에 2대의 스마트폰과 접속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 기능을 지원한다. 2대의 스마트 기기와 페어링을 한 후 2대 중 하나의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 와도 제품을 조작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업무상 두 대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한편 팝스빈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악을 듣기 위한 A2DP/AVRCP 프로파일과 전화통화를 위한 HFP/HSP 프로파일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음악을 듣는 용도로 쓸 수 있고, 걸려오는 전화도 팝스빈 이어폰의 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겸하는 재생/일시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이 이어폰을 통해 바로 흘러나온다. 이때 반대편 볼륨UP/DOWN 버튼을 눌러 트랙 전후 이동을 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볼륨 조절도 된다.

음악을 듣다가 혹은 평상시에 전화가 오면 전원 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고, 대기 중 두 번 빠르게 누르면 마지막 발신한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도 걸어준다. 전화를 받기 곤란한 경우에는 전원 버튼을 2초간 길게 눌러 착신 거부할 수 있다.

활용 가치를 높여주는 특별한 두 가지 기능 더해
팝스빈 블루투스 이어폰은 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두 가지 특별한 기능을 더했다. 첫 번째가 이어폰을 쓴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비스비 전원이 켜졌습니다”고 맞아주는 음성 안내 기능이다. 기능을 조작할 때마다 ‘페어링 중입니다“, ”전원이 꺼졌습니다“ 등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동작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곤란한 블루투스 이어폰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한 페어링된 기기와 10미터 이상 벗어나면 비프음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실수로 스마트폰을 두고 나오는 등의 분실 우려도 덜어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음성 명령이다. iOS 계열의 아이폰은 Siri, 삼성전자 갤럭시에는 S-보이스, LG 스마트폰은 Q-보이스 등 각각 다른 이름으로 음성명령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팝스빈 이어폰은 이를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기 상태에서 볼륨UP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음성명령 입력 상태가 되며, 이 상태에서 음성 명령을 내리면 스마트폰이 반응하여 알려준다. 특히 음성으로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팝스빈 이어폰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오늘의 날씨나 연락처 및 일정 확인, 약속 추가 등은 간단히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 음성명령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기본 정보 확인 및 간단한 조작을 팝스빈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위의 그림도 팝스빈을 이용, 음성명령 처리 결과로, "오늘의 날씨는?"이라고 물어보자 날씨 결과에 대한 화면 출력은 물론이고 음성으로 안내했다.

apt-X 코덱 지원으로 음질 개선
블루투스에서 늘 불거져 나오는 음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pt-X’ 코덱 기술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무선 기술을 사용하는 블루투스는 오디오 신호를 실어 보낼 수 있는 대역폭이 유선보다 좁고, 블루투스의 기본 코덱(SBC)은 인코딩하는 과정에서 음질 저하가 발생될 수밖에 없어 늘 논란거리였다. 하지만 영국의 반도체 업체인 CSR이 보유한 오디오 압축 코덱인 ‘apt-X’을 사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음 손실이 컸던 블루투스 기본 코덱인 SBC 대신 가청주파수(20Hz~22kHz)를 송수신해 CD 음질에 맞먹는 수준을 보여준다. 일반인이라면 일반 이어폰과 비교해도 음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다.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계열의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apt-X’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무선의 자유와 유선의 충실한 사운드를 모두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