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의 PC를 맞출 수 있을까?'

조립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최고급 부품으로 구성된 하이엔드PC를 꾸미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워낙 큰 부담이 되기에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성능의 PC를 맞추고자 하는 것이다.

PC를 구매하는데 있어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을 많이 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능이 수치로 정확히 떨어지다 보니 다른 전자 제품에 비해 유독 가격대비 성능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PC 시장에서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합리적인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하는 사용자들에게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요즘 출시되는 고사양의 게임이나 영상 및 이미지 편집 등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데,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동급의 제품에 비해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고 있어 한층 원활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일례로 현재 AMD CPU 중 가장 인기가 많은 'AMD 라이젠 5 2600'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16만원 대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무려 6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12개의 쓰레드로 작동해 멀티코어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다.

반면 현재 약 18만원 대의 '인텔 코어i5-9세대 9400F'의 경우 코어의 수는 동일하게 6개이지만, 쓰레드가 6개로 'AMD 라이젠 5 2600'의 절반 수준이라 멀티코어 프로그램에서는 효율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보급형PC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AMD 라이젠 5 2400G'는 14만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4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8개의 코어로 작동하는 등 CPU와 GPU 모두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AMD A320' 메인보드

하지만 AMD 프로세서가 중심이 된 PC라고 해도 메인보드의 구성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벌어지기 마련이다. 메인보드 또한 CPU와 마찬가지로 보급형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도 꽤 크다. 그렇기에 어떤 메인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도 적잖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현재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AM4 소켓을 사용하는데, 이는 향후 2020년까지 유지되기에 호환성 면에서도 대단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AM4 소켓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로는 최상위 모델인 X470을 비롯해 중급형 제품을 위한 B450과 저렴한 가격의 A320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A320 메인보드의 경우 현재 출시된 메인보드 중에서도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과 6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꾸리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 ASUS코리아

상위 모델인 X470이나 B450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품질이나 확장성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굳이 오버클럭 혹은 멀티 그래픽카드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어떤 종류의 라이젠 프로세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ASUS코리아

최근 A320 메인보드 중 높은 품질과 확장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ASUS EX A320M-GAMING'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ASUS EX A320M-GAMING'은 6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6페이즈의 전원부를 탑재해 고사양 프로세서도 안정적으로 구동시킨다.

게다가 스틸 재질로 내구성을 높인 PCI-Express 3.0 x16 슬롯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M.2 포트까지 더해 고사양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무리가 없다. 여기에 HDMI, DVI 등의 그래픽 출력 포트와 USB 3.1 포트 등 다양한 포트로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보급형 메인보드로는 드물게 방열판을 탑재해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DDR4 슬롯도 4개 마련해 하이엔드PC 구축이 한결 수월하다. 또한 LED 효과를 지원해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팔방미인 메인보드라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ASUS코리아

하이엔드부터 보급형까지...어떤 CPU와도 찰떡궁합

AMD A320 메인보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앞서 말했듯 하이엔드부터 보급형까지 어떠한 CPU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태생적으로 CPU 오버클럭이 어렵고, PCI-Express 3.0 슬롯도 대부분 1개 뿐이라 그래픽카드를 멀티로 구성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

하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으며, 1개의 그래픽카드만 사용한 고사양의 게이밍PC라면 문제 없이 구축이 가능하다. 게다가 AMD 라이젠7 2700X 정도의 CPU라면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기에 게이밍PC를 맞추기에 적합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립PC 사용자들은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의 CPU를 쓰기 때문에 A320 메인보드와 고사양 CPU의 조합이 결코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ASUS EX A320M-GAMING + AMD 애슬론 200GE의 안정화 테스트

테스트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AMD 라이젠 프로세서 중 최상위 모델인 'AMD 라이젠7 2700X'와 엔트리 모델인 'AMD 애슬론 200GE'를 장착한 후 AIDA64 및 씨네벤치 R20을 돌려본 결과 두 제품 모두 안정적으로 구동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A320 메인보드를 이용해 AMD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 경쟁사의 동급 제품으로 맞춘 시스템과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현재 CPU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AMD 라이젠 5 2600'과 위에서 소개한 'ASUS EX A320M-GAMING'의 조합은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23만 600원이다.

▲ ASUS EX A320M-GAMING + AMD 라이젠7 2700X의 안정화 테스트

반면 A320과 동급이라 할 수 있는 인텔 H310 메인보드와 '인텔 코어i5-9세대 9400F' 프로세서의 최저가 합은 약 25만 4000원 정도다. 위의 AMD 제품에 비해 2만원 이상 더 비싼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가격대비 성능으로 보자면 A320 메인보드를 필두로 한 AMD 라이젠 시스템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앞서도 말했듯 AM4 소켓을 사용하는 메인보드가 향후 2~3년 간 새롭게 출시되는 라이젠과 호환이 되기때문에 업그레이드 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