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하스웰 프로세서를 쓴 4세대 NUC를 내놨다. 기존 제품 대비 프로세서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USB3.0 포트를 달아 확장성도 높였다. 무엇보다 내장 그래픽코어 성능이 크게 높아져 고품질의 영상 재생은 물론이고, 게임도 어느 정도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홈 멀티미디어 초소형PC의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명	인텔 NUC D54250WYK
프로세서	4세대 인텔 코어 i5-4250U
메모리	최대 16GB 1600/1333MHz 1.35V DDR3L SO-DIMM 슬롯x2
디스플레이	미니 DisplayPort 1.2 1개(오디오 지원) 미니 HDMI 포트 1.4a 1개(오디오 지원)
오디오	HDMI/Displayport 통한 8채널(7.1) 디지털 오디오 헤드폰/마이크 잭(전면 패널)
LAN	인텔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
I/O	USB 3.0 커넥터 2개(전면 패널) USB 3.0 커넥터 2개(후면 패널) USB 2.0 포트 2개(내부 헤더) SATA 포트 1개(내부 헤더) 적외선 센서(전면 패널)
확장 기능	mSATA를 지원하는 전장 미니 PCI Express 슬롯 1개 반장 미니 PCI Express 슬롯 1개
구성품	19V, 65W 전원 어댑터(전원 코드 옵션) VESA 장착 브래킷 통합 가이드 섀시에 통합된 무선 안테나
보증	3년 보증
인터넷 최저가	60만원대 중반
문의	이트론 주식회사(02-704-6780)

4X4인치 크기에 불과한 초소형 PC인 <인텔 NUC D54250WYK>는 하스웰 기반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5-4250U 프로세서를 쓴 제품이다. 손바닥에 올려놓을 정도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노트북은 물론이고 데스크톱PC 성능 못지않아 PC크기는 곧 성능에 비례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인텔 NUC는 메인보드 또는 키트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인텔 NUC 키트를 구입하면 케이스와 프로세서가 장착된 메인보드 등 최소한의 부품만 들어있으며, SSD와 메모리, 무선랜카드, 3구 타입 전원케이블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일부 사양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베어본PC에 가깝다.

손바닥 위 PC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우 작다. 비교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4이다. 11.6X11.2cm로 성인 손 한 뼘 조차 되지 않는다. 블랙과 실버의 고급스러운 컬러 조합을 보여주며, 특히 중간 프레임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튼튼하고 견고하다. 블랙의 광택 재질이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더욱 강조한다.

▲ 한손으로 쥘 수 있는 초소형 고성능 PC

▲ 갤럭시S3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 바닥에는 미끄러짐 및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있다.

일반 PC처럼 외부 기기 연결을 위한 포트는 전후면에 위치한다. USB3.0 포트는 앞과 뒤에 각각 두 개씩 달았다. 따라서 늘 연결해 놓는 프린터는 뒤쪽에, 자주 꽂았다 빼는 메모리카드리더, USB메모리드라이브 등은 전면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특히 기존 USB2.0보다 월등히 빠른 USB3.0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외장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속도 때문에 답답해하지 않아도 된다.

▲ 뒷면. 좌측부터 전원,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미니HDMI, 기가비트랜, 두 개의 USB3.0 포트 순이다. 위쪽에 있는 것은 내부 열기를 빼 내기 위한 배출구.

▲ 좌측에 두 개의 USB3.0가 있다. 우측에는 리모컨 수신부, 그리고 헤드폰 연결 단자가 있다.

또한 전면에는 사운드 출력을 위한 헤드폰 연결 단자 외에 적외선 리모콘 수신부도 내장했다. 리모컨을 이용하면 홈엔터테인먼트PC로서 활용이 용이하다.

뒷면에는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 포트와 더불어 미니 타입의 HDMI, 그리고 미니 타입 디스플레이포트를 각각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개의 포트를 이용, 동시에 두 대의 모니터에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듀얼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다. 그 위로는 내부 열기를 뽑아내기 위한 배출구가 있다.

▲ 측면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이 제공된다.

▲ 위쪽에는 전원 및 SSD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다.

전원은 외부 어댑터를 쓴다. 입력 전원은 노트북에서 주로 쓰는 것과 동일하다. 19V/3.42A 출력의 어댑터를 이용한다.

한편 스피커와 연결되는 별도의 오디오 출력은 단자는 보이지 않지만 HDMI 또는 디스플레이포트를 이용하면 7.1채널까지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홈씨어터PC용으로도 무리가 없다.

모니터 뒤에 착~ 달라붙는 초소형PC
또한 초소형PC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모니터 뒤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도록 베가 규격의 브래킷을 함께 제공한다. 모니터가 100x100 또는 75x75 규격의 베사홀을 가지고 있지만 브래킷을 부착한 후 여기에 <인텔 NUC D54250WYK>을 걸면 된다. 올인원PC에 비해 전원케이블이 하나 더 추가되기는 하지만 무선 방식 또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매우 깔끔한 올인원PC로서 쓸 수 있다.

▲ 베사홀에 장착하기 위한 브래킷이 함께 제공된다.

▲ 모니터 뒤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성능
사용자가 직접 일부 부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분해는 매우 쉽게 되어 있다. 바닥에 있는 4개의 나사를 풀어내면 커버가 열리며, SSD와 무선랜카드, 메모리 등을 장착할 수 있다.

▲ 커버를 열면 깜찍한(?) 메인보드가 나타난다.

▲ 손바닥만한 메인보드는 데스크톱PC 못지 않은 확장성과 성능을 갖고 있다.

▲ 확장을 위한 슬롯 및 포트

메인보드 역시 매우 작다. 메인보드는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쪽에는 CPU와 히트싱크/냉각팬이, 반대편에는 메모리 및 확장 슬롯이 위치한다.

▲ 메인보드는 양면 구조로 되어 있다.

냉각팬을 벗겨내면 메인 프로세서가 나타난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던 정방형의 CPU가 아닌 직사각형 형태이다. 이는 인텔이 울트라씬 등 초소형 플랫폼을 위해 만든 ‘CPU+칩셋’의 원칩 형태로, 공간을 줄여줌과 동시에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전반 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 프로세서의 열을 식혀주는 히트싱크 및 냉각팬

▲ ‘CPU+칩셋’의 원칩이 사용됐다.

반대편에는 각종 슬롯이 있다. 특히 미니 PCI Express 슬롯은 풀사이즈와 하프사이즈 모두 제공하므로 확장이 용이하다. 여기에 mSATA 규격의 SSD와 무선랜카드를 각각 꽂아 쓰면 좋다.

▲ 하프 및 풀 사이즈의 미니 PCI Express 슬롯 두 개가 제공된다. 밑에 삽입되어 있는 것은 무선랜 카드.

▲ mSATA 타입의 SSD

매모리는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SO-DIMM 슬롯 두 개가 제공된다. 최대 16GB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1600/1333MHz 1.35V DDR3L 메모리를 지원한다.

▲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두 개의 USB2.0를 사용할 수 있는 헤더와 하드디스크와 ODD 등을 연결할 수 있는 SATA 및 전원 포트가 보드 상에 지원된다. 하지만 키트 형태로 제공되는 케이스 내부에는 이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별도의 케이스를 이용하거나 또 다른 형태로 시스템을 구성할 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인텔 NUC D54250WYKH>라는 모델명 뒤에 'H'가 붙은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인텔 NUC D54250WYK>와 차이는 2.5인치 SSD 또는 HDD 장착 가능 여부이다. 따라서 <인텔 NUC D54250WYKH>가 조금 더 높다. 하지만 mSATA 방식의 SSD가 제공하지 못하는 저장공간의 제약점을 2.5인치 하드디스크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텔 NUC D54250WYK>에는 하스웰 기반의 4세대 인텔 코어 i5-4250U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1.3GHz(터보 모드시 2.6GHz)로 동작되며, 22nm 공정으로 제작된 CPU이다. TDP는 15W이고, 듀얼코어 및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한다. 3MB L3 캐시를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능은 향상된 반면 소비전력은 줄어들어 모빌리티와 초소형 플랫폼에 최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맥북에어의 최신 모델에도 탑재된 CPU이기도 하다.

▲ CPU-Z를 통해 본 프로세서 정보

업무용,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전혀 무리 없는 스펙이다. 오피스나 웹서핑은 물론이고, 이미지 편집이나 다중 작업 환경에서도 답답함 없는 처리 속도를 낸다. 기존 미들타워 크기의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과도 성능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특히 인텔 코어 i5-4250U 프로세서에 통합된 인텔 HD 그래픽스 5000 덕분에 3D 처리 속도도 향상되어 3D 게임까지 거뜬하게 처리해낸다.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는 풀HD 해상도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무리 없는 프레임을 보여준다. 다소 고사양을 요구하는 디아블로3도 그래픽 옵션을 낮춰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3DMark 테스트 결과

메인 프로세서의 TDP가 15W에 불과하다보니 전체적인 소비전력도 낮다. 대부분 10~20W 범위 내에서 동작되며, 고부하의 작업을 걸어도 30W 넘기는 일은 많지 않다.

이처럼 전력이 낮기 때문에 발열과 소음 문제도 느끼기 어렵다. 수시간 동작시킨 상태에서 표면을 만져 봐도 조금 따뜻한 수준이다. 내부에는 프로세서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 냉각팬이 돌고 있지만 일반 노트북 수준의 소음만 느껴질 뿐이다.

나무 케이스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한편 이 제품을 유통하는 이트론은 MDF 재질의 전용 케이스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조립식으로 되어 있으며, 가이드에 따라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다. <인텔 NUC D54250WYK>에 제공되는 각종 포트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나무 재질이 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분위기를 바꿔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도 효과 만점이다.

▲ MDF 재질의 케이스를 이용해 색다른 PC로 꾸며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