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어디서 구매해야 하죠?'

국내에 크고 작은 조립PC 쇼핑몰이 수도 없이 많지만, 가격부터 A/S까지 고려하자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사양이나 가격이 저마다 다른데다, 소비자들의 평가도 제각각이다 보니 막상 결정을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조립PC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씨나라(www.dcnara.co.kr)라면 조립PC 구매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조립PC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씨나라는 낮은 불량률과 철저한 서비스 등으로 개인 소비자는 물론 PC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업 고객들에게도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형석 디씨나라 대표이사를 만나 성장의 비결과 전략, 그리고 현재의 PC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 김형석 디씨나라 대표이사

디씨나라는 어떤 곳인가?

용산에 터를 잡고 있는 디씨나라는 올해로 설립한지 11년된 조립 PC 전문 쇼핑몰이다. 현재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샵다나와를 통한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연간 약 2만대 가량의 조립PC를 판매하고 있으며, 부품에 대한 판매도 적잖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2018년을 기준으로 약 11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신뢰할 만한 업체라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등락은 있었지만, 최근 3~4년 간 단 한 번도 매출이 떨어진 적이 없고,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조립PC 판매점들이 경기가 어려워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과라 생각한다.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디씨나라만의 특징은?

가장 큰 장점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니기에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겠지만, 특히 디씨나라는 소비자의 불만이 유독 적은 편이다.

출고되는 제품에 대해 워낙 꼼꼼하게 체크하기 때문에 반품이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조립PC 쇼핑몰 중에 고객 불만이 가장 적은 곳이 아닐까 한다.

A/S는 직접 해주는 경우도 있고 대행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동일한 고장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모든 A/S와 처리 과정을 취합해 관리하기 때문에 초기 불량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고, 일반 소비자 못지 않게 기업 고객도 단골이 상당히 많다. 초기 불량이 거의 없는데다 배송이나 서비스에 대한 처리가 확실하기 때문에 재구매 시에도 믿고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좋은 편이라 자부한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조립 라인에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채용하는 반면 디씨나라는 모든 직원이 정직원이다.

현재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정직원이고 퇴근이나 휴일에 대한 보장을 확실히 해준다. 그러다 보니 근속 연수가 다른 회사에 비해 길고, 분위기도 상당히 밝다. 직원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일하다 보니 고객 응대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기 마련이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최근 디씨나라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일본에서 PC 구매를 요청하신 고객이 있다. 본체가 대략 300만원 정도하는 조립PC였는데, 이 곳을 통해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에 국제 배송을 통해 보내드린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지포스 RTX2080 Ti 그래픽카드 4장을 사용한 하이엔드PC를 주문한 고객도 있었다. 딥러닝과 같은 연구의 목적으로 구매를 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 PC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가 있다면?

MSI와 게일(GeIL)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MSI의 경우 최근 1~2년 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판매량이 폭발적이다 싶을 정도로 많이 늘었다. 제품의 품질이 뛰어난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라인업도 풍부하다.

요즘은 디씨나라를 판매되는 메인보드의 절반 정도는 MSI의 제품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MSI 제품의 재고 여부가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이다.

그런가 하면 게일 메모리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메모리가 전체 조립PC 혹은 단품 판매에 있어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70% 수준이고, 나머지 30% 중 대부분이 게일 메모리다.

그 중에서도 게일의 보급형 라인업인 프리스틴(PRISTINE)의 판매량은 절대적이다. 워낙 가격이 저렴한데다, 안정성이나 호환성에 있어서도 삼성전자 제품과 견주어 전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게일 메모리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우선 불량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디씨나라는 출고되는 모든 조립PC에 대한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데, 게일 메모리는 초기 불량이 거의 없다. 실제 게일 메모리를 썼을 때 불량인 경우는 1000개 중 1개가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다.

판매된 제품을 봐도 게일 메모리는 불량이 0%에 가깝다. 게일 메모리를 판매 한 후 현재까지 메모리에 대한 불만 접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대량으로 조립PC를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선호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특징이다.

게다가 앞서도 말했듯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성이나 호환성 부분에서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어떠한 시스템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게일 메모리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게일 메모리 중에서도 'GeIL DDR4 8G PC4-21300 CL19 PRISTINE'이 가장 인기가 많다. 이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 메모리와 인기 순위에서 우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8GB 용량의 2666MHz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GeIL DDR4 8G PC4-21300 CL19 PRISTINE'은 동일한 사양의 제품 중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나 특히 찾는 고객이 많다.

그런가 하면 방열판을 탑재한 'GeIL DDR4 8G PC4-24000 CL16 EVO SPEAR' 모델도 올해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방열판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속도도 3000MHz로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게이밍PC를 맞추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RGB LED가 들어간 튜닝PC를 찾는 고객들은 슈퍼루스(SUPER LUCE) 화이트 제품을 가장 많이 찾는다. 최근 몇 년 새 RGB LED가 적용된 튜닝PC를 구매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이 때 메모리는 반드시 '슈퍼루스'로 해달라는 고객이 적지 않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디씨나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믿고 구매해 주신 덕분에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판매량보다 더 중요한 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PC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적절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드리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올해 중으로 24시간 안에 A/S를 처리하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고객의 불편을 더욱 줄이고자 전국 어느 지역이든 24시간 안에 고장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처럼 서비스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 조립PC 판매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