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풀리더니 미세먼지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 한국인의 건강을 가장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흡입시 걸러지지 않고 코 점막을 통해 폐포까지 침투한다.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심장,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처럼 공기청정기가 있는 방안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일. 공간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활동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어디서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터블 타입의 공기청정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 에어글에서 출시한 ‘미니 AG25’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작아 자동차나 소호 사무실, 개인 작업실은 물론이고 아이방, 공부방 등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곳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휴대가 가능해 집과 사무실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키즈카페, 놀이방, 스터디카페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작다고 해서 성능이 뒤쳐지는 것도 아니다. 프리필터, 활성탄소 및 True HEPA 필터에 의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걸러내고, 일반 공기청정기에서는 찾기 힘든 UV광원을 이용한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까지 갖춰 외부 환경에 취약한 노약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심플한 디자인에 사용 및 관리가 매우 단순한 것도 장점이다. 나를 위한 공간에서 나만의 개인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면,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나 나이 드신 부모님의 공간이 걱정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다.

▲ 에어글 미니 AG25 공기청정기

모델명	에어글 미니 AG25 공기청정기
최대 공기 정화율	15~25m3/h
소음 수준	42~55dB(A)
크기	241 * 241 * 70mm
정격 전원	12/5VDC / 0.64A
모터	DC모터 최대 2400rpm / 최소 1650rpm
최대 소비 전력	8W
UV	UV light 100mm 4W
오존	미발생
HEPA 필터면적/정화율	0.1 SQ Meter
필터 활성탄 탑재량	18g
문의	에어글코리아  / 1644-3551  www.airgle.co.kr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와 비교하면 매우 작다. ‘미니’라는 단어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이다. 납작한 육면체로 되어 있으며, 너비는 24.1cm이다. A4 용지보다 작아 보인다. 높이도 7cm에 불과하다. 책상 한구석에 또는 침대 옆 협탁이나 서재 내 선반 둥 어디에도 부담 없이 놓고 쓸 수 있다.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다. 공기청정기의 특성상 공기흡입구 및 배출구가 측면과 전면에 위치한다. 옆으로 공기가 들어가 앞으로 배출되므로 세워서 쓰면 된다.

‘에어글 미니 AG25’에는 특별한 액세서리가 있다. 스틸 제질로 제작된 전용 스탠드로, ‘에어글 미니 AG25’를 더욱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다. 약 40도 각도를 만들어주므로 공기 유입과 배출에 방해받지 않는다. 다만 기본 구성품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 전용 스탠드

전원은 두 가지 타입을 사용할 수 있다. AC220V 전원콘센트를 위한 AC전원어댑터, 그리고 차 내에서 쓸 수 있도록 시거잭 전원이 모두 제공된다. 따라서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전원어댑터를, 차량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려면 시거잭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 뒤쪽에 전원 연결부 및 메인 전원 스위치가 있다.

▲ 차 내에서 쓸 수 있는 시거잭 전원(좌) / 가정에서 쓸 수 있는 AC전원어댑터(우)

▲ AC전원어댑터(좌)와 시거잭전원(우)을 각각 연결한 상태

차량 거치를 위한 좌석거치대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4개로 구성된 좌석거치대를 ‘에어글 미니 AG25’ 바닥에 고정시킨 후 아래 사진과 같이 좌석에 걸어 놓을 수 있다. 대시보드 위쪽이나 콘솔박스 등에 올려놓지 않고 좌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답답함이 없고,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다. 참고로 차 내에서 사용할 경우 상시전원 연결이 가능하며, 차량 탑승 전에 자동으로 차량 내 공기를 정화하여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

▲ 차량 거치를 위한 좌석거치대

▲ 좌석 뒤쪽에 설치가 가능하다. / 사진 = 에어글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전원을 연결한 후 상단에 있는 터치식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한번씩 누를 때마다 고속-저속-대기 순으로 전환된다. 누를 때 ‘딩~’하는 소리를 내 제대로 눌렀는지 알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다룰 수 있다.

▲ 터치식 버튼

필터 교체 등 관리도 쉽다. 측면을 살짝 누르면 필터 카트리지가 분리된다. 손으로 쓱 당겨 빼내면 된다. 교체가 필요한 모듈은 3개로 구성되어 있다.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걸러주는 활성탄소 필터, 초미세먼지와 같은 매우 작은 입자를 걸러주는 True HEPA피터, 공기 중 유해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환원하는 광촉매 자와선 램프 모듈 등이다. 분리 및 장착이 매우 간단해 이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 측면부를 살짝 누르면 필터 카트리지가 분리된다.

▲ 교체 가능한 모듈은 3개이다.

필터 교체 시기는 앞에 있는 LED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용 중 LED가 깜박거리면 수명이 다 된 것으로 3개의 필터 모듈을 모두 교체하면 된다.

▲ 상단 LED를 통해 동작 및 필터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다.

작지만 4단계로 유해 물질 걸러낸다
가방 속에 쏙 넣을 수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글 미니 AG25’. 크기가 작아 공기청정기로서 구조는 제대로 갖췄을까 의구심이 들 만하다. 하지만 고성능 공기청정기로서 공기를 완벽하게 걸러 내기 위해 4중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우선 흡입 단계에서 프리필터가 대기 중에 떠도는 큰 먼지를 걸러낸다, 1차적으로 입자가 큰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활성탄소 필터와 True HEPA필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체는 필요 없으며, 이따금 티슈로 닦아 내거나 툭툭 털어내면 된다.

▲ 흡입구에 있는 프리필터

두 번째 과정은 활성탄소 필터에서 이뤄진다. 악취, 연기, 포름알데히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한다. 코코넛 껍질을 이용한 활성탄이 주된 성분이다. 담배연기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한층 더 쾌적하게 숨쉴 수 있다. 일부 단열재와 같은 건축자재, 또는 가구에 사용되는 접착제나 칠 성분에 포함되어 있는 포름알데히드도 걸러준다. 독성이 강해 인체에 노출되면 두통, 호흡곤란, 현기증, 구토, 설사, 경련과 같은 질병으로 이어진다. 새집증후군 관련하여 종종 오르내리는 물질이기도 하다. 기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걸러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신축 건물이나 새로 구입한 가구로 인해 알 수 없는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런 부분을 살펴봐야 하며, ‘에어글 미니 AG25’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활성탄소 필터

세 번째 단계에서는 True HEPA 필터가 미세먼지부터 진드기, 애완동물의 비듬, 알러지 유발물질, 식물의 꽃가루 등을 걸러낸다. 특히 이 필터는 0.3마이크로(사람의 평균 머리카락 굵기의 1/300배) 크기의 미립자까지 잡아내는 H14 등급을 사용해 여과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촘촘하게 디자인된 필터는 5마이크론 미립자, 0.3마이크론 미립자, 그리고 가스 및 악취가스를 단계적으로 제거한다.

▲ True HEPA 필터

▲ True HEPA 필터 구조 (사진 = 에어글)

‘에어글 미니 AG25’의 공기 정화 성능은 네 번째 단계에서 절정에 이른다. 티타늄 프로 모듈로 일컫는 광촉매 자외선 램프에 의해 공기 중의 유해한 물질을 분해 제거해 무해한 물질로 환원시킨다. TiO2가 코팅된 모듈과 자외선(UV) 램프가 산화 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에 떠도는 세균과 바이러스 및 기타 미세 오염 물질을 분해한다. 에어글에 따르면 특허를 받은 광촉매 기술은 美 NASA에 의해 탄생했으며, 환경에 매우 제한적인 우주에서 유해가스 및 먼지 제거를 위한 기술로 관심 받고 있다.

▲ 광촉매 자외선 램프

▲ 전원을 연결하면 광촉매 자외선 램프에 빛이 들어온다.

실제 성능은?
작지만 여러 단계 과정을 거치며 공기 중 유해한 물질을 걸러내는 ‘에어글 미니 AG25’는 측면 에어홀을 통해 주변 공기가 들어가고, 필터를 통과한 후 전면 에어홀로 깨끗한 공기가 배출된다. 따라서 앞쪽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올려놓으면 필터에 의해 정화된 공기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으며, 아래 사진과 같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전혀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 양쪽 측면을 통해 공기가 유입되고, 걸러진 공기는 앞쪽으로 배출된다.

▲ 측정기로 직접 살펴보니 초미세먼지가 0 상태인 공기가 배출되고 있다.

그러면 실제 환경에서 어떤 성능을 나타낼까? 승용차나 작은방과 같은 좁은 공간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임을 고려해 11.72m³(면적 약 1.6평) 공간의 방에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많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초미세먼지(PM2.5)를 360ug/m³ 이상 올린 후 ‘에어글 미니 AG25’의 전원을 켜고, ‘고속’ 모드로 구동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로부터 약 30cm 떨어진 위치에서 10여분마다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했다. 363ug/m3에서 시작된 미세먼지 수치는 10분 후 152ug/m³, 이후 51ug/m³, 18ug/m³, 10ug/m³으로 점차 낮아졌으며, 45분 후 최저치인 3ug/m³까지 떨어졌다.

‘에어글 미니 AG25’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제거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성능을 살펴봤다. VOCs를 측정하기 위해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장치인 휴마아이 HI-120(관련 리뷰)을 사용했으며, 아래 사진과 같이 6.639ppm로 측정된 수치는 공기청정기 가동 후 0.55ppm으로 떨어졌다.

강력하지만 정숙하다
필터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냉각팬에 의해 실내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에어글 미니 AG25’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강력한 성능에 비하면 소음은 비교적 정숙한 편에 속한다. 스마트폰 소음측정 앱을 통해 약 30cm 떨어진 위치에서 각 운전모드 별 소음을 측정하니 아래와 같았다. 저속 모드에서는 34.9dB로 생활소음에 묻혀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고속 모드로 전환해도 42.3dB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조용한 도서관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공기청정기는 24시간 사용하는 전자제품이다 보니 소비전력에 다소 민감하다. 하지만 ‘에어글 미니 AG25’는 소형이며, 절전 타입으로 설계되어 구동 중 소모되는 전력은 높지 않다. 아래 그림과 같이 평균 5W대에 머물렀으며, 이는 형광등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나만의 작은 공간을 쾌적하게…
이처럼 ‘에어글 미니 AG25’ 갖고 있어 요즘과 같이 초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 물질로 숨 쉬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더욱 필요성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7~8평 정도 되는 작은 공간에 최적화되어 아기방이나 공부방, 개인 사무실, CEO룸 등 개인화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승용차와 캠핑카에서도 쓸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호흡을 할 수 있다. 특히 에어글은 미국가전협회로부터 CADR(클린에어 공급률) 인증을 10년 연속 획득했으며, 일부 모델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FDA) 제품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넬슨연구소로부터 헤파필터 미세먼지 정화율 검증을 받았다. 그리고 ‘에어글 미니 AG25’ 공기청정기는 에어글의 간판 모델인 AG600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니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로서 그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보다 쾌적하게 생활하고 싶다면 욕심 내 볼 필요가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