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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60X vs 지포스 GTX750, 어떤걸 사야할까?닮은 듯 다른 두 제품, 게임 돌리기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는 무엇?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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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1  17: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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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PC 부품으로 누구나 그래픽카드를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CPU나 메인보드 등도 중요한 부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래픽카드가 충분히 받쳐주지 못한다면 실행조차 하지 못하는 게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어떤 부품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출시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그래픽카드는 어떤 제품일까? 물론 어떤 게임을 즐겨하냐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정답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풀옵션까지 놓고 돌릴 수 있고, 고사양 PC게임까지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찾고자 한다면 10만원 초중반대의 제품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흔히 메인스트림 급으로 불리는 10만원 초중반 대의 제품들은 게임을 구동하기에 적당한 성능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언제나 게임 유저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왔다.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10만원 초중반 대의 그래픽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워낙 많은 제품들이 있기에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AMD가 출시한 라데온 R7 260X 1GB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50 1GB를 들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소비자가 13~15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4K까지는 아니더라도 1080p 수준의 게임은 무난히 돌릴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 능력과 낮은 소비전력, 적은 소음을 갖춰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HOT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들 모두 출시된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보니 양사의 앞선 기술들이 빠짐없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AMD 라데온 R7 260X 1GB'의 경우 AMD의 최신 API인 맨틀(MANTLE)을 비롯해 실감나는 서라운드를 위한 트루오디오(TRUE AUDIO) 등의 기술이 들어갔고,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1GB' 역시 게임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GEFORCE EXPERIENCE)가 탑재됐다. 이러한 기술들은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드라이버의 업그레이드 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교체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럼 가장 어려운 숙제가 남았다.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이 두 제품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의 문제다. 사실 가격이 비슷한 만큼 성능이나 전력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딱히 '이거다'하고 자신있게 고르기가 무척 어렵다. 물론 양사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도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오래동안 후회가 없으려면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과 와트당 성능 등을 꼼꼼히 따져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에 'AMD 라데온 R7 260X 1GB'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1GB' 중 어떤 제품이 게임용으로 가장 적합한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패키지 게임에서의 성능을 통해 알아봤다.

닮은 듯 다른 두 라이벌 'AMD 라데온 R7 260X 1GB'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1GB'

테스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두 제품의 스펙과 대략적인 특징을 정리해봤다. 먼저 지난 1월에 출시된 'AMD 라데온 R7 260X'는 1GB와 2GB 등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메모리의 사양이 높을수록 고해상도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4K급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2GB 제품을, 1920X1080급의 해상도를 주로 사용한다면 1GB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1GB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 13~14만원 대, 2GB는 16~18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라데온 R7 260X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28nm 공정의 GCN 아키텍처에서 만들어졌다. 896개의 스트림프로세서를 탑재했고, GDDR5 규격의 메모리를 사용했다. GPU 클럭은 출시되는 제품마다 모두 제각각이지만, 메모리 클럭은 6000MHz로 동일하고, 128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아울러 현재 판매 중인 AMD 라데온 R7 260X 1GB의 기판 길이가 모두 200mm 이하인 만큼 미니타워 케이스에서도 큰 문제없이 쓸 수 있어 호환성이 좋다.

TDP(열 설계전력)은 115W로 높지 않은 수준이고, 전력을 줄여주는 제로코어(ZeroCore) 기술과 부하 상황을 감지해 클럭을 높이는 파워튠(PowerTune) 기술이 들어갔다. 무엇보다 이 제품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기술은 맨틀과 트루오디오다.

   
 
맨틀은 기존 다이렉트X에 대응하는 AMD의 새 API로 소비자들은 물론 게임 개발사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술이다. AMD R7/R9 사용자들은 드라이버의 업데이트를 통해 맨틀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약 10% 이상의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다. 다만 DX11이 워낙 널리 보급돼 있다보니 아직까지 맨틀을 이용하는 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배틀필드4와 씨프 등 대작 게임이 이를 사용하고 있고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맨틀 적용을 발표했기에 향후 발전 가능성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트루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오디오 프로세싱을 중앙처리장치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자체에서 하드웨어 처리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실감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역시 트루오디오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별도의 비용 추가없이 드라이버의 업데이트로 가능하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1GB'도 게임 유저라면 누구라도 탐낼 만한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를 적용한 GTX750은 이전에 출시됐던 GTX650의 계보를 잇는 중보급형 그래픽카드로 성능은 높이고 전력을 낮춰 와트당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28nm 공정에서 만들어졌고, 512개의 쿠다 코어를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1020MHz의 GPU 클럭과 5000MHz의 메모리 클럭으로 작동하고, 메모리의 종류는 AMD 260X와 동일한 1GB 용량의 GDDR5(128bit)를 탑재했다. 현재는 1GB 용량의 제품만 판매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2GB 제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TDP는 55W로 'R7 260X'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전 케플러 제품들에도 적용됐던 'Adaptive Vertical Sync' 기술로 게임 구동시 화면에 잘리는 등의 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의 로딩 상황에 따라 그래픽 성능을 높여주는 GPU Boost 2.0 기술, 멀티 모니터 지원 기술 등이 탑재돼 게임 구동시 활용도를 높여준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자신있게 내놓은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GEFORCE EXPERIENCE) 프로그램은 PC의 게임을 스캔함으로써 사양을 조절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주고, 게임 영상을 고화질로 녹화하거나 생중계할 수 있어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준다.

AMD R9 260X 1GB vs 지포스 GTX750 1GB, 성능은?

그렇다면 두 제품의 성능 차이와 실제 전력 소모는 어느 정도인지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참고로 테스트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260X'와 'GTX750' 중 GPU 클럭을 높인 오버클럭 제품으로 진행했고, 두 제품 모두 오버클럭으로 인한 클럭의 상승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성능 비교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에 사용된 'AMD 라데온 R7 260X'는 1050MHz의 코어 클럭과 6000MHz의 메모리 클럭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며,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은 1072MHz의 코어 클럭과 5000MHz의 메모리 클럭을 가진 제품을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A10 7700K (카베리)
- 메인보드 : GIGABYTE GA-F2A88X-UP4 제이씨현
- RAM : G.SKILL 8GB DDR3-2133 (4GBX2)
- SSD : 인텔 335 시리즈(240GB)
- 파워서플라이 : FSP HEXA+ 500W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3D MARK FireStrike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있어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벤치마크프로그램 3D MARK FireStrike를 돌려봤다. 그 결과 FireStrike에서는 260X가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고해상도의 테스트인 Extreme 모드에서는 750이 근소하게 앞선 것을 볼 수 있다.

   
 
3D MARK 11

3D MARK11도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에 많이 사용되는 FutureMark사의 툴로 많은 유저들로부터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테스트 결과 두 제품의 차이는 상당히 컸다. R7 260X는 5493점의 스코어로 4759점을 기록한 GTX750보다 약 15% 가량 앞선 성능을 보여줬다.

종합해 보자면 3D MARK FireStrike와 11 등 두 번의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260X가 750을 적지 않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 물론 벤치마크 점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그래픽 성능 면에서는 260X가 앞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배틀필드4 (1920X1080 / High)

최근 그 인기가 다소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틀필드4를 1920x1080의 해상도에서 높음 옵션으로 돌려봤다. 배틀필드4는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만큼이나 높은 PC 사양을 요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그래픽카드로는 원활한 게임이 어렵다.

다행히 두 제품은 배틀필드4를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물론 해상도나 그래픽 옵션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게임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920X1080의 해상도에서 높음 옵션을 줬을 때 무기없이 구동이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60X는 36프레임으로 34.5프레임을 기록해 750보다 근소하게 앞선 결과를 보여줬다.

참고로 배틀필드4는 맨틀API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DX11이 아닌 맨틀을 선택해 게임을 구동했을 때 아래의 결과보다 약 10% 가량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260X는 다이렉트X를 비롯해 맨틀까지 다양한 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게임에서의 활용폭이 더욱 높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1920X1080 / Ultra)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도 상당한 고사양을 요하는 PC 게임으로 별도의 벤치마크 툴이 내장돼 있어 객관적인 성능 측정이 가능하다. 테스트 결과 두 제품 모두 배틀필드에 비해 비교적 높은 프레임이 측정됐다. 다만 750이 49.4점으로 260X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물론 0.5점의 차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수치다.

   
 
메트로 라스트라이트 (1920X1080 / High)

PC 게임 메트로 라스트라이트를 돌려본 결과 260X가 5% 가량 더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이로써 게임 테스트에서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를 제외하고는 260X가 750에 비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력 소모 (W)

끝으로 두 제품의 전력 소모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소개했듯 지포스 GTX750은 55W의 낮은 전력으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성능 향상의 폭은 이전 세대에 비해 아쉽다는 의견도 많지만, 아키텍처의 변화로 인한 전력 개선으로 와트당 성능이 크게 개선된 점은 높이 살 부분이다.

시스템 전체의 전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두 제품에 부하를 걸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상했던 대로 55W의 적은 전력을 갖춘 750이 약 20W 가량 앞선 결과를 보여줬다.

   
 
성능과 부가 기능은 260X이, 전력은 750이 우세

지금까지 3D 'AMD 라데온 R7 260X 1GB'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1GB' 제품의 3D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모, 지원 기능들에 대해 알아봤다. 요약하자면 성능에 있어서는 260X가 GTX750에 비해 더 우수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물론 대다수의 게임에서도 260X는 GTX760을 비교적 가볍게 누르며 중보급형 그래픽카드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반면 전력 소모에 있어서는 GTX750이 더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큰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간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민감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할 것이다.

지원 기능 면에서는 AMD R7 260X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관성이 포함된 평가이기는 하지만, 맨틀과 트루오디오 등은 실질적으로 게임의 성능과 음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엔비디아 익스피어리언스와 비교해 조금은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중보급형 시장의 메인인 두 제품은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향후 1년간 그래픽카드 시장을 책임져야 하는 막대한 사명(?)을 띄는 제품들인 만큼 더 다양한 변종 모델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듯 쏟아지는 제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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