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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틀+트루오디오'로 더 강해진 AMD 라데온씨프를 통해 알아본 '맨틀/트루오디오'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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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7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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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새롭게 도입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맨틀(Mantle)은 지금까지의 PC게임 판도를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냄으로써 플레이어의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나아가 다양한 기술도 적용해 나가면서 게임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에 진행한 테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맨틀은 우리가 흔히 쓰는 운영체제 API 실행 방식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맨틀의 적용 범위는 점차 늘어날 추세다.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새로운 API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AMD 역시 맨틀을 성장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2013년 1월에 방한한 아담 코작(Adam Kozak) AMD 데스크톱 부문 제품 마케팅 선임 이사는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맨틀로 게임을 개발하길 원하고 있으며, 너무 많은 문의가 들어와 자체 선별한 일부 개발사와 손잡고 맨틀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맨틀을 지원하는 게임의 수는 조금씩 늘고 있다. 처음 배틀필드4에만 적용되던 것에서 최근 공개된 씨프(Thief)에서도 맨틀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 시작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크라이텍도 자사가 개발한 크라이엔진(CryEngine)에 맨틀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AMD는 파트너사를 통해 새로운 R 시리즈 그래픽카드 구매시 5만원 상당의 씨프 무료 다운로드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성능 외에 사운드까지 정복하고 있는 AMD

AMD가 내세우고 있는 차세대 게이밍 환경의 핵심에 맨틀이 있지만 또 다른 핵심 기능이 있다. 바로 트루오디오(True Audio) 기술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청각적인 요소의 혁신을 통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것이다.

흔히 게임 몰입감은 그래픽(프레임), 사운드가 결정하게 된다(게임성이나 조작감 등은 일단 예외로 두자). 우선 시각, 청각적 요소가 충족되어야 게임의 전반적 세계관이나 쾌적한 인터페이스 등이 더해져 게임의 완성도가 결정되는 셈이다. 시각적인 부분은 이미 맨틀의 도입으로 어느정도 목표 달성한 셈이다.

트루오디오에서 AMD가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오디오 프로세싱을 중앙처리장치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자체에서 하드웨어 처리해 사용자들에게 풍부한 오디오 기능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는 것. R9, R7 그래픽 프로세서는 자체에 오디오 프로세싱 기능을 탑재해 비용 부담 없이 뛰어난 오디오 경험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R9 290X / R9 290 / R7 260X 등에서 지원되고 있다.

   
▲ 트루오디오는 현재 라데온 R9 290X / R9 290 / R7 260X에서 쓸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AMD는 점차 지원 그래픽카드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기술은 AMD 그래픽카드로는 처음으로 프로그래머블 오디오 하드웨어를 탑재한 사례다. 단순한 추가 요소가 아닌 그래픽카드가 직접 지원함으로써 추후 광범위한 보급을 노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루오디오는 다중 모니터를 활용한 차세대 다중 포인트 오디오(Digital Multi-Point Audio)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 가능하고 사운드 처리를 실시간 가속해 음성 채팅 시에 유입되는 외부 소음을 걸러준다거나 공간감을 살린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차세대 디지털 다중-포인트 오디오 기술은 모니터 스피커를 활용한다.
아이피니티 기술을 활용했을 때, 각 모니터 스피커가 서라운드 스피커가 되는 셈.
게임을 즐길 때의 현장감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시간 사운드 가속을 통해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하거나 3D 오디오 기술 등도
트루오디오에서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있어 한계는 존재한다. 맨틀과 마찬가지로 독자 API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게임 개발사에게 있어 고민을 안겨주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미들웨어를 거치게 된다면 게임 엔진이 직접 지원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그만큼 관련 개발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AMD가 어떻게 트루오디오 기술을 끌고 나갈지 기대된다.

   
▲ 게임 엔진과 트루오디오 DSP 사이에는 미들웨어가 있어야 해서
AMD가 이를 어떻게 쓰도록 지원하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맨틀+트루오디오, AMD 핵심 기능을 모두 활용하는 씨프

재미있게도 AMD의 핵심 기술을 모두 적용한 게임이 최근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씨프(Thief)가 그 주인공. 배틀필드4의 경우 맨틀만 적용되었다면, 이 게임은 맨틀과 함께 트루오디오 기술까지 함께 지원하게 된다. 눈과 귀가 즐거워지면 게임 몰입감에 있어 한 차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게임 성능을 파헤쳐보자. 4세대 코어 i7 4770K 프로세서와 Z87 칩셋 메인보드, 8GB 메모리 등이 장착된 시스템에서 씨프를 실행했다. 그래픽카드는 맨틀과 트루오디오를 모두 지원하는 라데온 R9 290X와 R9 290이 쓰였다. 해상도는 각각 FHD(1920x1080)와 QHD(2560x1440)을 적용했고 다이렉트(Direct)X 11, 맨틀을 각각 활성화해 테스트했다. 옵션은 매우 높음(Very High) 프리셋에서 비등방 필터링만 16x를 적용했다.

   
▲ 다이렉트X 및 맨틀을 각각 적용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 라데온 R9 290X + 1920 x 1080

   
 
1920 x 1080 해상도에서의 씨프는 배틀필드4와 달리 프레임상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약 5~7% 사이로 맨틀이 앞서는데 모두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60 프레임을 상회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라데온 R9 290X + 2560 x 1440

   
 
이제 해상도를 높여보자. QHD 해상도 환경에서는 맨틀과 DirectX 11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약 15% 가량으로 맨틀이 앞섰다. DirectX 11 환경에서는 50 프레임을 조금 넘긴 수준이지만 맨틀은 60 프레임에 가까운 58.4 프레임을 기록했다. 확실히 시각적 요소에서 맨틀이 DirectX 11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라데온 R9 290 + 1920 x 1080

   
 
라데온 R9 290 그래픽카드에서도 DirectX 11과 맨틀 모두 초당 60 프레임 이상을 보여주며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맨틀이 약 9% 가량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맨틀 지원 게임을 즐긴다면 확실한 이득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라데온 R9 290 + 2560 x 1440

   
 
QHD 고해상도 영역에서는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진다. 맨틀에서는 초당 60 프레임 이상의 움직임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반면, DirectX 11에서는 60 프레임 이하로 떨어졌다. 물론 57 프레임이 쾌적하게 즐기지 못하는 프레임은 아니지만 상대적인 움직임에서는 맨틀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시각적+청각적 만족감으로 게임 몰입감 높여 줄 라데온 그래픽카드

맨틀이 적용된 두 번째 게임 씨프에서는 배틀필드4와 마찬가지로 다이렉트X 11 보다 높은 프레임을 보여줬다. 이로써 맨틀이 기존 API와 다른 높은 게임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맨틀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 많은 게이머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만 남았다.

씨프에서는 트루오디오 기술까지 적용되었는데, 사실 이 기술이 음질 자체에 영향을 준다기보다 음장이나 기타 하드웨어 사운드 가속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음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리의 입체감을 체감하기에는 좋지만 음질은 아날로그 장비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음질을 위해서는 스피커나 헤드셋에 투자하자.

   
 
입체감 측면에서의 트루오디오는 분명 씨프에서 빛을 발했다. HDMI 출력을 통해 모니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다른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직 완전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차후 등장할 게임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게임 몰입감 향상을 위해 게임 및 그래픽 프로세서 개발사는 각자의 기술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엔비디아는 물리연산 기술이나 FXAA와 같은 화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을 강조하고 있고 AMD 역시 맨틀을 중심으로 게임 성능 향상에 주력한다. 이 외에도 청각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을 더해 게임 환경을 바꾸고 있다.

AMD의 맨틀과 트루오디오.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지는 씨프 이후에 등장할 게임에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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