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PC 케이스는 여러 가지 부품을 담는 기본적인 역할 외에도 내부의 열을 배출시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해주고,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PC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겸한다. 게다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일부 중급형 제품에는 LED 바나 LED 쿨링 팬이 탑재되는 등 시각적인 멋을 더해 단순한 PC 케이스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얼마 전 마이크로닉스가 출시한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가 바로 그러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좌측면은 물론 전면 베젤 부분에도 강화유리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전면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LED 바로 튜닝의 요소까지 가미했다.

여기에 4개의 쿨링 팬으로 내부의 열을 확실히 배출해 한층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주고, 370mm 크기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등 폭넓은 확장성까지 제공한다. 그야말로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표준-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2개
PCI 슬롯	7개
크기	223mm(W) x 478mm(H) x 458mm(D) 그래픽카드 최대 370mm / CPU 쿨러 158mm
쿨링 팬	전면 120mm LED 1개 / 후면 120mm 1개 상단 120mm LED 2개
외부 포트	USB 2.0 2개 / USB 3.0 1개 HD 오디오 / LED 컨트롤러
인터넷 최저가	5만 5600원 (2월 6일 기준)
제품 문의	마이크로닉스 (www.micronics.co.kr)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돋보이는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전면 베젤에 검정색의 강화유리를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치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를 보는 듯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중앙에는 베젤을 반으로 가르는 기다란 LED 바가 탑재됐는데, 전원 인가 시 푸른색 불빛이 들어와 은은한 멋을 준다.

▲ 전면 베젤에 검정색의 강화유리를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

▲ 중앙에는 베젤을 반으로 가르는 기다란 LED 바가 탑재 (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전체를 검정색으로 도색하고, 곡선 대신 직선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또한 전면 강화유리는 마치 고강도의 하이그로시를 적용한 듯 주위의 사물을 훤히 비춰 시각적인 멋을 더했다.

▲ 검정색으로 도색하고, 곡선 대신 직선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인상 (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닉스)

▲ 전면 강화유리는 마치 고강도의 하이그로시를 적용한 듯 주위의 사물을 훤히 비춘다

좌측에 적용된 커버는 강화유리 재질로 내부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투명해 LED를 활용한 튜닝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면에 1개의 팬을 비롯해 후면 1개와 상단에 2개 등 총 4개의 쿨링 팬이 탑재됐는데, 여기에도 하얀색의 LED가 적용됐다.

▲ 좌측에도 투명한 강화유리가 적용돼 내부를 볼 수 있다

▲ 전면에 1개의 팬을 비롯해 후면 1개와 상단에 2개 등 총 4개의 쿨링 팬이 탑재

비록 RGB LED 처럼 화려한 멋은 덜하지만, LED 스탠드를 켜놓은 듯 따뜻한 느낌이다. 만일 시스템 구축 시 LED가 탑재된 쿨러나 메인보드/그래픽카드 등을 함께 사용한다면 튜닝 효과 또한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의 기본 요건 중 하나인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섀시는 부위에 따라 0.6~0.73T의 두께로 만들어져 외부 충격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물론 진동이나 소음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 두꺼운 섀시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진동과 소음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좌측 강화유리의 두께도 무려 4T나 되기 때문에 파손이나 변형에 대한 위험이 적다. 그만큼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폭넓은 내부 확장성으로 고사양PC 구성에 안성맞춤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최근의 대세라 할 수 있는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 방식을 사용했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조립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해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을 좌측이 아닌 패널의 우측을 통해 메인보드나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한층 쾌적한 내부 환경 구성도 가능하다.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독립 공간도 무척 길어 어떠한 ATX급 파워도 무난하게 탑재할 수 있다.

▲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하단 파워 장착 방식을 채택

또한 파워의 쿨러가 위치하는 하단 부분에는 먼지 필터가 탑재돼 있으며, 파워의 진동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고무 받침대도 별도로 달려 있어 한층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 파워의 쿨러가 위치하는 하단 부분에는 먼지 필터가 탑재

먼지 필터의 경우 탈착식으로 언제든지 편리하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상단 쿨러 부분에 자리잡은 에어홀에도 탈부착식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위치해 언제든지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 상단 쿨러 부분에 자리잡은 에어홀에도 탈부착식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위치

또 바닥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자리잡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책상 밑에 넣고 사용하는 경우는 물론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해도 흔들림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바닥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장착

폭넓은 내부 공간 역시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가 갖는 또 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하반기에 엔비디아에서 최상위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2080 Ti를 출시하면서 고사양 게이밍PC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내부 공간이 넓은 케이스를 찾는 유저들도 늘고 있다.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워낙 긴데다, PCI 슬롯을 2개 이상 차지하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케이스의 내부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조립이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라면 이러한 걱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 폭넓은 내부 공간으로 고사양PC를 꾸미기에 적합 (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닉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70mm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CPU 쿨러 또한 최대 158mm 높이까지 달 수 있어 어떠한 고사양PC도 문제가 없다. 현재 출시된 지포스 RTX2080 Ti가 대부분 300mm 내외이고, 그 중 가장 긴 제품이 328mm임을 감안하면 공간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 슬롯도 7개로 넉넉하다.

▲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70mm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CPU 쿨러 또한 최대 158mm 높이까지 달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닉스)

다수의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먼저 SSD를 장착할 수 있는 2.5인치 베이 2개가 패널 안쪽에 자리잡고 있고, HDD와 SS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베이 2개가 반대쪽에 자리잡고 있어 총 4개의 스토리지 연결이 가능하다.

▲ SSD를 장착할 수 있는 2.5인치 베이 2개와 HDD와 SS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베이 2개 제공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으로 쾌적한 환경 유지해

케이스는 단순히 PC 부품을 담고 보호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끌어들여 내부를 식혀주는 쿨링 역할도 겸하고 있다. 반대로 내부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배출하지 못하면 제품의 안정성이나 수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은 필수라 할 수 있다.

▲ 전면에 부착된 1개의 120mm LED 쿨링 팬은 흡기를 담당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만큼 효과적인 쿨링 시스템으로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해준다. 먼저 흡기의 역할은 전면에 부착된 120mm 쿨링 팬 1개가 담당하고, 이렇게 들어온 차가운 공기는 후면에 위치한 120mm 팬 1개와 상단에 위치한 120mm 팬 2개를 통해 외부로 신속히 배출된다.

▲ 상단에 부착된 2개의 120mm LED 쿨링 팬은 배기를 담당

또한 더 강력한 쿨링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상단에 140mm 팬 2개를, 전면에는 140mm 및 120mm 팬 3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고, 최근들어 많이 사용하는 수냉 쿨러를 설치할 수도 있는데, 전면의 경우 최대 280mm까지, 상단도 최대 280mm까지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해 최고 사양의 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 후면에 부착된 1개의 120mm LED 쿨링 팬은 배기를 담당

참고로 수냉 쿨러를 장착할 때 메인보드와 간섭이 종종 생기는데,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나사홀이 마련돼 사양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조립 호환성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다앙한 부가 기능으로 활용도 높여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을 제공해 PC의 활용도를 높여주고 한층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우선 전면 패널 상단에 위치한 I/O 패널은 USB 3.0 포트 1개를 비롯해 USB 2.0 포트 2개, 마이크 및 오디오 포트, 리셋과 파워 버튼 등이 탑재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전면 패널 상단 왼쪽편은 USB 3.0 포트 1개를 비롯해 USB 2.0 포트 2개, 마이크 및 오디오 포트가 탑재

아울러 리셋 버튼 옆에 위치한 LED 컨트롤러를 통해 전면 LED 바의 색상과 점등 모드를 변경할 수도 있다. 색상은 푸른색과 빨간색, 노란색 등 총 7가지로 변경할 수 있고, 점등 모드도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LED를 구현할 수 있다.

▲ 전면 패널 상단 오른쪽편은 리셋과 파워 버튼, 그리고 전면 LED를 조절할 수 있는 LED 컨트롤러가 있다

또한 조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측면 강화유리 부분에 손 나사를 적용해 드라이버 없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고, 나사 홀 또한 진동 방지를 위해 고무 패킹으로 감쌌다. 아울러 수월한 선 정리를 위해 벨크로 홀더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 조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측면 강화유리 부분에 손 나사를 적용

'마이크로닉스 Master Z100 강화유리'는 총 7개의 PCI 슬롯을 제공하는데,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원활한 공기 배출을 위해 벌집 모양으로 홀을 만들어 놓아 발열 해소를 돕는다.

▲ 7개의 PCI 슬롯은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고 원활한 공기 배출을 위해 벌집 모양으로 홀을 만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