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게이밍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확장성과 발열, 소음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내부 공간이 필요하고, 발열이나 소음도 워낙 심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케이스가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다. 물론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더해졌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최근 서린씨앤아이가 출시한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가 바로 그러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순백의 디자인과 강화유리로 시각적인 멋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그래픽카드도 문제 없이 장착할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 이미지 제공 : 프렉탈디자인
여기에 3개의 140mm 쿨링 팬을 통해 발열을 빠르게 해소하고,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로 일반 케이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소음을 자랑한다. 또한 조립 편의성이 뛰어나고, USB 3.1 TYPE-C 포트까지 장착해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표준-ATX / E-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3개 (SSD 겸용) / 2.5인치 2개
PCI 슬롯
7개
크기
233mm(W) x 465mm(H) x 543mm(D)
그래픽카드 최대 440mm / CPU 쿨러 185mm
쿨링 팬
3개 (140mm)
외부 포트
USB 3.1 2개 / USB 3.1 TYPE-C 1개
USB 2.0 2개 / HD 오디오
고급스러움과 순수함을 모두 담은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
많은 PC 유저들이 프렉탈디자인(Fractal Design)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급스럽다', '깔끔하다', 조용하다'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물론 디자인이야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프렉탈디자인의 케이스를 바라보는 시각은 한결 같다.
▲ 이미지 제공 : 프렉탈디자인
처음 대면한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잘 빠진 중형 세단처럼 중후하면서도 아무도 밟지 않은 드넓은 설원 같은 순수함마저 품었다. 외부 커버는 물론 내부 프레임까지 하얀색으로 맞춰 깔끔한 이미지를 살렸다.
요즘 유행하는 RGB LED가 없어 조금은 밋밋해 보일 법도 하건만, 보여지는 외형만으로 충분히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한시적인 트렌드보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제품을 만드는 프렉탈디자인의 고집이 빚어낸 또 하나의 걸작품인 셈이다.
▲ 이미지 제공 : 프렉탈디자인
하얀색으로 도색된 옆면/윗면 커버와는 달리 앞면 패널은 옅은 검정색을 적용했다. 완전히 대비되는 배색이기에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으나, 아노다이징(Anodized)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이질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세련된 느낌까지 덤으로 안겨준다.
덩치가 크고 투박한 PC 케이스를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기란 쉽지 않은데,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라면 거실이나 사무실 등 어떠한 장소에 두어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여느 디파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크고 묵직하다. 가로의 길이가543mm, 세로가 465mm로 일반 미들타워와 비교하면 한 뼘 정도 더 길고, 무게도 11.6kg으로 상당히 무겁다.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 공간의 여유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좌측에 적용된 커버는 강화유리 재질로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해 튜닝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게다가 강화유리는 두께가 3mm로 무척 두꺼워 충격에도 강하다.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조립이 편리하고 선 정리도 더 편하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을 좌측이 아닌 우측을 통해 메인보드나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하다.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독립 공간도 상당히 넓어 최대 300mm 길이의 제품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사실상 모든 파워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난 셈이다.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다수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먼저 2.5인치 SSD 전용 드라이브 베이 2개를 비롯해 HDD와 SSD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베이도 3개가 있다. 추가로 2.5인치 SSD는 파워서플라이 패널 위에 2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총 7개의 SSD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는 커버의 좌측이 아닌 우측면에 위치하고 있어 선 정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깔끔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베이의 재질이 단단한 철제로 되어 있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스토리지를 안전하게 지켜줄 뿐만 아니라 열 전도율도 높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도서관보다 정숙한 소음에 3세대 ModuVent 기술로 쿨링 효율까지 높여
앞서 말했듯 프렉탈디자인의 케이스는 일반 케이스와 비교해 소음이 크게 낮다. 이는 케이스의 우측면 패널과 전면 도어에 소음을 줄여주는 두터운 차음재가 부착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우측면 패널은 커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큼직하게 적용돼 소음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ORFIELD 연구소의 무향실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프렉탈디자인 디파인 케이스의 소음도는 일반적인 상태에서 1.4dB, 풀로드 상태에서 21.2dB로 매우 낮다는 것이 입증됐다.
참고로 21.2dB는 정숙한 도서관에서의 소음도 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소음이라고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소음에 특히 민감한 국내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라도 구미가 당길 법한 장점일 것이다.
게다가 이 차음재는 단순히 팬 소음을 줄이는 데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진동으로 인한 소음까지 함께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체감하는 바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고성능과 저소음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지향형 설계를 적용했다. 윗면에 위치한 패널은 3세대 ModuVent 기술을 사용해 나사를 푸는 과정 없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제로 뒷면 상단에 동그랗게 튀어나온 버튼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누르면 패널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게다가 패널은 2단계로 개폐 상태를 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의 쿨링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즉 상단 패널을 분리하면 바로 밑으로 에어필터가 탑재됐는데, 공랭 쿨링 방식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패널을 제거하고 에어필터만 달린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다가 에어필터의 경우 외부의 먼저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청소도 편리해 여러모로 유용하다.
또한 수냉식 쿨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에어필터까지 제거한 상태에서 바로 수냉 쿨러를 장착하면 된다. 참고로 상단에는 최대 420mm 길이의 고성능 수냉식 라디에이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안쪽에는 25.4mm의 수냉 쿨링 포트 홀을 제공해 고사양 튜닝PC를 맞추기에도 적합하다.
아울러 케이스의 앞면에도 360mm의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고, 하단 역시 최대 280mm까지 탑재할 수 있어 수냉 쿨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편리한 조립을 위한 Nexus+smart 허브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편리한 조립을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는데, 대표적으로 샤시의 뒷면에 장착된 Nexus+smart 허브를 꼽을 수 있다. 이는 다수의 쿨링 팬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총 6개의 3핀 쿨링 팬과 3개의 4핀 쿨링 팬을 연결할 수 있다.
실제로 다수의 쿨링 팬을 사용하는 경우 메인보드의 핀 헤더 수가 넉넉해야 하는데, 고사양 메인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지원하는 헤더 또한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Nexus+smart 허브에 팬을 연결하면 더 많은 팬을 장착할 수 있어 시스템의 쿨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또한 연결된 팬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를 통해 전원이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케이스의 우측에 자리잡고 있어 선 정리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앞면 패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I/O 케이블을 슬리브 방식으로 만든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대부분의 케이스에 연결된 I/O 케이블은 가닥이 나뉘어져 조립 후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본 제품의 I/O 케이블은 슬리브 방식으로 케이블이 묶여 있어 빠지는 일이 드물고, 연결 후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최근 튜닝PC의 멋을 더하기 위해 라이저 카드를 사용해 그래픽카드의 쿨러가 정면에 보이게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도 이런 경우를 대비해 뒷면에 수직으로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고정될 수 있도록 별도의 가이드를 적용했다.
참고로 프렉탈디자인이 판매하는 'Flex VRC-25 PCIE x16 버추얼 VGA 라이저키트'를 함께 구매해 쓴다면 튜닝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의 쿨링 팬으로 쾌적한 환경 유지
케이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쿨링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디자인이나 내구성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배출하지 못하면 제품의 안정성이나 수명에도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췄는지도 구매 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 중 하나다.
그런 면에서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뒷면에 1개, 앞면에 2개 등 총 3개의 쿨링 팬을 제공해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또 케이스와 시각적인 통일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쿨링 팬은 하얀색으로 사용했다.
특히 쿨링 팬은 모두 140mm 크기로 일반 미들타워에서 제공하는 120mm 쿨링 팬에 비해 크기 때문에 풍량이 많고, 더 정숙하다. 흡기의 역할은 전면에 부착된 140mm 쿨링 팬 2개가 담당하고, 이렇게 들어온 차가운 공기는 후면에 위치한 120mm 팬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또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상단과 앞면, 하단에 최대 9개까지 팬을 장착할 수 있어 쿨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앞면 패널 양 옆과 하단에는 별도의 통풍구가 마련돼 흡기 효율을 높여준다.
슬라이드 탈착 방식의 먼지 필터로 손쉬운 청소도 가능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에는 다수의 먼지 필터가 장착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를 줄여준다. 먼지 필터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자리잡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슬라이드 탈착 방식으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지 필터를 1년에 1~2차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일부 케이스의 경우 커버를 분리해 꺼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본 제품은 이러한 번거로움 없이 쉽게 필터를 꺼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 바닥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자리잡아 어떠한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조립 및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양측 커버와 전면 패널을 손쉽게 열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커버를 여는 뒷면의 나사는 드라이버 없이 손으로 바로 제거가 가능하고, 커버도 TOOL-FREE 방식으로 여닫이가 편하다. 또한 앞면 패널도 게 열리기 때문에 편의성이 뛰어나다.
USB 3.1 TYPE-C 출력 포트로 호환성 높여
'Fractal Design Define S2 White 강화유리'는 다양한 출력 포트로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먼저 출력 포트는 앞면 상단에 장착해 케이스를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 무척 편리하다.
포트의 종류도 다양한다. 전원 및 리셋 버튼을 비롯해 USB 3.1 포트 1개, USB 3.0 포트 2개, USB 2.0 포트 2개 등 총 5개의 USB 포트를 제공하는데, 그 중 USB 3.1 포트는 TYPE-C 방식으로 모바일 기기의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로 USB 3.1 TYPE-C 포트는 10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고속 충전도 가능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쓰면 그만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비록 사소한 부분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케이스가 USB 3.0/2.0 포트만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