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50 Ti와 GTX750이 출시됨에 따라 그래픽카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출시된 GTX760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보다 저렴하고 와트당 성능이 워낙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시장의 세대 교체를 이끄는 촉진제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대 제품인 GTX600 시리즈와 비교해 성능과 전력이 크게 개선됐음은 물론 게임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 게이머들에게 특히 유용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포스 GTX750 Ti / 750은 기존 케플러 아키텍처 대신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를 채택해 코어당 성능을 높였다. 케플러 아키텍처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선 SMM 구조를 채택해 효율을 개선했다. 기존에 하나의 블럭에 컨트롤 로직(Control Logic) 1개와 192개의 쿠다 코어가 탑재된 구조를 탈피해 4개의 컨트롤 로직과 128개의 쿠다 코어로 재구성했다. 각각의 컨트롤 로직에 32개의 쿠다 코어가 배치해 코어당 성능을 35%, 와트당 성능은 2배 가량 높였다.

여기에 L2 캐시의 용량을 기존의 256KB에서 2MB로 늘려 GPGPU의 연산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트랜지스터의 수도 13억개에서 18.7억개로 늘렸다. 메모리의 클럭을 5400MHz로, 대역폭도 86.4 GB/s로 높였다. 참고로 쿠다 코어의 개수는 GTX750Ti가 640개, GTX750이 512개다.

최근 출시된 GTX750 Ti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으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수성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높아진 성능과 듀얼 쿨링 솔루션,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낮은 소비전력이 그것이다. 이 4가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GPU와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성능 향상 이끌어내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는 현재까지 출시된 지포스 GTX750 Ti 제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높은 클럭을 적용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GTX750 Ti의 레퍼런스 클럭은 1020MHz(부스트 클럭 1085MHz)인 반면 'XENON GTX750 Ti STORM'은 이보다 무려 20% 가량 높은 1202MHz의 클럭을 적용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GTX750 Ti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 GPU의 클럭을 올리는 것이 프레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1202MHz의 클럭이 적용된 만큼 실제 성능도 타사 제품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메모리 클럭 또한 마찬가지. 고해상도에서 원활하게 게임 및 영상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의 역할이 필수인데, 본 제품은 메모리 클럭을 6008MHz까지 끌어올려 고해상도에서도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GTX750 Ti의 레퍼런스 클럭이 5400MHz임을 감안하면 10% 이상 높아진 것이다.

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팩토리 오버클럭은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처음부터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전체적인 구조나 쿨링 솔루션 등이 높은 클럭에 적합하게 배치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성도 뛰어나기 마련이다. 누구나 오버클럭이 과하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지만,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는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기에 믿고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높은 클럭이 적용된 'XENON GTX750 Ti STORM'은 상위 라인업인 지포스 GTX660과 필적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뒤에 테스트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뜨거운 열기 한 방에 식혀주는 듀얼 쿨링 솔루션

클럭이 높아지게 되면 그만큼 열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열은 부품의 내구성을 떨어뜨려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보다 특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제조사들이 사용자들의 과도한 오버클럭을 권장하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의 경우는 어떠할까? 이 제품 또한 지금까지 출시된 지포스 GTX750Ti 중 가장 높은 클럭을 갖고 있는 만큼 발열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이라 할지라도 GPU와 메모리의 발열까지는 어쩌지 못한다.

이엠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능력을 갖춘 쿨링 솔루션을 탑재했다. STORM X로 명명된 이 솔루션은 터보 제트 엔진을 모티브로 하는 새로운 터보 블레이드 팬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나선형의 80mm 팬 두 개를 달아 뜨겁게 달궈진 히트싱크의 열을 신속하게 식혀주고, 풍압/풍량의 균형을 통해서 냉각 성능은 물론 소음까지 줄여 사용자들의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아울러 큼직한 방열판은 GPU 뿐만 아니라 메모리와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모두 식혀줘 높은 클럭에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가 비록 최고의 클럭을가진 GTX750 Ti라 할지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 따라올 자가 없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의 인터넷 최저가는 18만원(13일 기준)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지포스 GTX750 Ti 제품군의 인터넷 최저가 평균이 17만8000원 대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는 최고의 제품이라 불릴 만하다.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들은 대부분 이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럭은 오히려 본 제품과 비교해 더 낮다. 물론 클럭이 제품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성능 비교에서는 'XENON GTX750 Ti STORM'을 앞서는 제품은 없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이엠텍은 항상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기본기와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왔다. 비록 글로벌 업체의 제품들처럼 화려한 소프트웨어는 지원하지 않지만,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왔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하드웨어적으로 우수한 사양을 갖춘데다,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실속형 제품이다. 이 때문에 지포스 GTX750 Ti 전제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조전원이 어디갔지? 낮은 소비전력으로 6핀 케이블 없이도 돌아가

일반적으로 GTX650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6핀의 보조전원을 사용해야 돌아간다. PCI-Express 슬롯을 통해서도 전원을 공급받지만, 그래픽카드를 돌리기 위해 드는 전기가 워낙 많다보니 안정성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에는 보조전원 포트를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다. GTX750Ti가 상당한 성능을 가진데다, 특히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는 오버클럭까지 적용됐지만 별도의 보조전원 없이도 돌아간다.

참고로 GTX750 Ti는 60W의 TDP(열 설계전력)을 갖는다. 이는 전세대 제품인 GTX650 시리즈와 비교해한참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와트당 성능도 올라가게 됐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는 이러한 특징을 십분 활용했다. 원래 GTX750Ti가 갖는 낮은 소비전력에 이엠텍만의 설계가 합쳐져 별도 전원 없이도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이 제품을 사용하려는 유저들은 파워서플라이가 6핀 VGA 전원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이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믿을 만한 정격 출력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야 함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탄탄한 전원부와 다양한 출력 포트

전원부 구성이 탄탄하고 기판의 휨을 방지하는 백플레이트를 장착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역시 오버클럭 제품인 만큼 전원부의 구성도 탄탄하게 구성됐다. 솔리드 캐퍼시터로 내구성을 높였다. Low RDS(On) 모스펫으로 발열을 줄임은 물론 전력 효율을 높였다. 또한 페라이트 코어 초크로 전자파의 발생을 줄였다.

출력 포트로는 듀얼링크 DVI-D/I와 미니 HDMI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포트가 없어 엔비디아 지싱크(G-SYNC) 기술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 유저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단점으로 지적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엔비디아 3D 비전과 써라운드,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 등 게임에 필요한 기능이 다수 들어간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팩토리 오버클럭의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 성능은?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클럭을 무려 20% 가량 높인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의 성능을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PC 패키지 게임을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으로는 GTX750 Ti 레퍼런스 제품과 GTX650Ti Boost 및 GTX660 레퍼런스 제품을 선정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i5 4세대 4670
- 메인보드 : ASRock Z87 KILLER 디앤디컴
- RAM : G.SKILL 8GB DDR3-2133 (4GBX2)
- SSD : 인텔 335 시리즈(240GB)
- 파워서플라이 : FSP FSP600-50HPN 85+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3D MARK FireStrike

PC의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FutureMark사의 3D MARK FireStrike를 통한 3D 그래픽 점수를 알아봤다. 일반 버전과 Extreme 버전을 모두 돌려본 결과 'XENON GTX750 Ti STORM'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15% 가량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상위 제품인 GTX660 조차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벤치마크 점수가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양이나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상위 제품으로 꼽히는 GTX660 마저 압도하는 점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써는 상당한 성과인 셈이다.

3D MARK11 (Peformance)

3D MARK11 테스트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비교적 차이가 줄기는 했으나 역시 'XENON GTX750 Ti STORM'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레퍼런스 제품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줬다. 이전 세대 제품인 GTX650 Boost도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틀필드4 (1920X1080 / High)

PC 게임으로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필드4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틀필드4의 사양이 워낙 높다보니 2560X1440 정도의 해상도에서는 성능 측정에 어려움이 있어 1920X1080 해상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XENON GTX750 Ti STORM'가 GTX660을 뛰어넘은 것. 벤치마크 테스트를 포함해 게임에서까지 상위 제품을 앞선 것이다. 물론 오차범위 내의 스코어라 압도적인 우위는 점하지 못했으나,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해줄 만한 일이다. 이번에도 역시 레퍼런스 제품은 약 20%에 가까운 차이로 가볍게 따돌렸다.

바이오쇼크 : 인피니티 (1920X1080 / Ultra)

높은 사양을 요하는 PC 게임 '바이오쇼크 : 인피니티'에서는 GTX660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준 가운데, 'XENON GTX750 Ti STORM'이 60.8점으로 근소하게 뒤쳐지는 모습이다. 비록 점수에서는 상위 제품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역시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더트 쇼다운 (1920X1080 / High)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레이싱 게임 '더트 쇼다운'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는 GTX660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역시 레퍼런스 제품보다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메트로 : 라스트라이트 (1920X1080 / High)

배틀필드 못지 않게 높은 PC 사양을 필요로 하는 메트로 : 라스트라이트에서는 GTX660과 'XENON GTX750 Ti STORM'이 거의 대응한 결과를 나타냈다. 여전히 레퍼런스 제품보다는 20% 가량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팩토리 오버클럭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전력 소모

끝으로 전력 소모에 대해 알아봤다. 참고로 전력은 그래픽카드의 개별 소비 전력이 아닌 시스템의 전체 전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말했듯 지포스 GTX750 Ti와 GTX750은 성능보다도 전력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쓴 제품이다. 즉 와트당 성능 개선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 결과 60W의 적은 전력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게 된 것.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기존 세대 제품과 비교해 확연히 낮아진 전력 소모량을 볼 수 있다. 전세대 대비 약 20~30% 가량 적은 전력만으로 구동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XENON GTX750 Ti STORM'의 경우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10% 가량 높았지만, GTX650 Ti Boost보다도 훨씬 낮은 전력이 측정됐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형님까지 잡아먹는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

지금까지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알아봤다. 정리하자면 이 제품은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높였고, 현재 출시된 GTX750 Ti 중 가장 클럭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아울러 이엠텍만의 STORM X 쿨링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테스트 결과도 놀라울 따름이다. 레퍼런스 제품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상위 제품인 GTX660과 대등한 성능으로 다른 GTX750 Ti와 차별화된 제품임을 보여줬다.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 와트당 성능 면에서도 현존하는 제품 중 최고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게임용PC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유저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사양 게임까지도 무난히 돌릴 수 있는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750 Ti STORM X Dual OC D5 2GB'를 구매 목록에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