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앱코는 지난 13일, 본사 회의실에서 국내 IT 미디어 및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최근 새롭게 출시한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Suitmaster Mighty)' 시리즈 파워서플라이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앱코의 관계자와 함께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 시리즈의 중국 제조사인 HKC의 비비안 자오(Vivian Jiao) 세일즈 매니저와 개리 구오(Garry Guo) 제네럴 매니저, 미스터 황(Mr.Huang) 엔지니어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먼저 신동범 앱코 마케팅 차장의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 시리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지난 7월 경 출시된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 시리즈는 700W와 600W, 500W 등 3가지 모델이 있으며, 모두 80플러스 230V EU 인증을 받아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보급형 시장을 타켓으로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부품의 구성이나 사양이 남다르다. 430V / 105도 캐퍼시터를 사용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고, 싱글 +12V 레일 방식을 사용했다. 여기에 각종 보호 회로를 넣고, 대기전력 1W 미만 기술로 PC의 안전을 기키는 것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줄였다.

무엇보다 모든 케이블을 플랫 방식으로 만들었고, 여느 제품보다 더 얇은 18AWG로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쿨링 팬으로 하이드로(Hydro) 팬이 적용됐으며, 풍절음을 줄이는 설계로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참고로 프레임은 앱코가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이밖에 6년의 무상 워런티가 적용된 것도 큰 특징이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사양 파워에서는 6년의 서비스가 적용된 것을 간혹 볼 수 있었으나, 보급형 파워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게다가 불량이 발생했을 때 2년 동안 새 제품으로 1대1 교체해주는 파격적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동범 앱코 마케팅 차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수트마스터는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에 파격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하기에 보급형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불량률도 0.03%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실제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것도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의 제조사인 HKC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HKC는 1997년에 설립된 중국의 상장사로 현재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모니터와 TV, 파워서플라이 등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최신 설비와 함께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갖춰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해외 유명 파워서플라이 브랜드의 OEM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성수기에는 월 60만대, 비수기에는 월 30만대 가량을 생산하며, 이는 중국 내 파워 생산 업체 중에서는 3위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특히 자회사를 통해 PCB를 비롯해 트랜스포머와 같은 주요 부품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표준화된 공정이야 말로 HKC의 가장 큰 장점이다. HKC에서 생산되는 파워서플라이는 총 18가지의 공정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중 12개가 검수 과정일 정도로 품질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한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계속 리턴을 시켜 완벽하게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개리 구오(Garry Guo) HKC 제네럴 매니저는 "HKC는 무엇보다 품질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다른 파워서플라이 업체들에 비해 검수 과정이 복잡하다. 처음 설계하는 제품은 안정성 테스트만 무려 6개월을 진행하고, 출시된 후에도 꾸준한 불량률 체크 및 테스트를 통해 품질을 확인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한국에서 4개의 업체들이 접촉을 해왔는데, 그 중에서 앱코가 가장 건실하다고 생각해 함께 일하게 됐다. 무엇보다 체계가 잘 잡혀있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도 뛰어나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앱코는 향후 출시될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1월 중에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레인저(Ranger)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레인저 시리즈는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으로 700W와 600W, 500W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김석기 앱코 영업 차장은 "앱코 수트마스터 마이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보급형 파워인 레인저 시리즈 외에도 높은 효율을 갖춘 브론즈, 실버, 골드 등급의 제품들도 준비 중이며, 튜닝PC에 최적화된 1200W 용량의 RGB 제품도 계획 중이다"라며, "2019년에는 국내 파워 시장에서 최소 10%, 많게는 2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