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메모리가 처음 등장한지 어느덧 4~5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PC 부품에 LED가 적용된 제품은 손가락에 꼽을 만큼 적었고, 유저들의 관심도 지금처럼 크지 않아 대중화가 되리라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단순한 LED를 넘어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모드와 색상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RGB LED 메모리가 보편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신제품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RGB LED 메모리의 홍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중들도 식상한 외형과 LED의 제품보다는 날이 갈수록 더 독특한 디자인과 RGB LED를 구현한 제품을 찾게 된다.
최근 어페이서가 선보인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라면 이러한 대중들의 목마름을 해갈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RGB LED로 개성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도 상당히 뛰어나 튜닝PC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페이서(Apacer)라는 브랜드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페이서는 지난 1997년 대만에서 설립한 반도체 제조사다. 현재까지 PC용 RAM을 비롯해 SSD와 USB, 외장하드, SD카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2001년부터 산업용 혹은 군용으로 쓰이는 SSD 개발에 힘을 써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17년까지 전 세계 SSD 제조사 중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내구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어페이서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린 건 지난 3월 서린씨앤아이를 통해서다. 산업용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Apacer PANTHER' 시리즈 SSD로 PC 유저들에게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 성과에 대해 운운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전혀 생소한 브랜드였던 어페이서를 소비자들에게 실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어페이서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게이밍 메모리를 판매 중이다. 실제로 어페이서의 홈페이지를 보면 다양한 게이밍 메모리 라인업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팬서 레이지 외에 블레이드(BLADE) 시리즈와 코만도(COMMANDO) 시리즈, 녹스(NOX) 시리즈 등 개성 넘치는 게이밍 메모리가 다수 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는 그 중에 팬서 시리즈만 출시됐다.
표범의 강인함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디자인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PANTHER RAGE) RGB PC-21300 8GB 블랙/골드'는 표범이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강인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이 시선을 모은다. 지금까지 출시된 RGB LED 메모리가 차분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본 제품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으로 남성미를 한껏 뽐낸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 외형적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방열판 중앙에는 'PANTHER'라는 모델명과 함께 넓은 들판을 힘차게 뛰어다니는 표범의 모습이 각인돼 있고, LED가 점등되는 상단의 바 또한 마치 표범의 단단한 이빨을 표현하듯 역동적으로 디자인됐다. 대부분의 RGB 메모리 LED 바가 1자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무척 신선한 외형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방열판에 새겨진 표범 무늬와 PANTHER 로고는 거울과 같은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때문에 다양한 RGB LED가 탑재된 튜닝PC에 사용한다면 빛 반사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비록 사소한 부분일 수 있으나, LED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는 방열판의 색상에 따라 블랙과 골드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블랙이 강인한 느낌을 주는 반면 골드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전혀 다른 개성을 뽐낸다. 단순히 RGB LED는 차치하고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PC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본 제품은 길이가 132mm, 높이가 45mm로 방열판이 탑재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어지간한 PC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간혹 CPU 쿨러와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특허 받은 RGB LED 기술로 튜닝 효과 극대화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RGB LED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꽂고, 전원이 인가되면 상단 LED 바에 시선을 사로잡는 RGB LED가 점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도 말했듯 본 제품의 RGB LED는 기존에 출시됐던 수많은 LED 메모리와 달리 정형화되지 않은 멋을 지니고 있다.
이는 어페이서가 특허를 갖고 있는 'Patented Light-Homogenizing Technology'라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로 볼 수 있다. 'Patented Light-Homogenizing Technology' 기술은 LED 광원과 빛이 산란되는 프리즘 사이의 불균일에 의한 광원 얼룩을 제거해주는 것을 말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LED 바를 통한 굴절 효과가 RGB LED를 더욱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의 LED는 일반적인 LED 메모리에 비해 점등 면적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효과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파편처럼 박힌 LED 바가 각자 다른 색상을 구현함으로써 마치 형형색색의 보석을 늘어놓은 듯 화려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1680만 가지의 색을 지원하는 RGB LED는 2~3초 간격으로 서서히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게다가 RGB 조명 컨트롤러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LED의 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실제 조명의 밝기가 200% 정도 더 밝다고 한다.
제품의 박스에는 ASUS의 AURA SYNC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ASUS의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RGB LED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 제품은 ASUS의 튜닝 프로그램인 AURA SYNC를 통해 RGB LED의 점등 모드와 색상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타사 메인보드에서 RGB LED가 구현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우라 싱크 인증을 받은 만큼 ASUS ROG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튜닝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ASUS ROG 메인보드에서 아우라 싱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메인보드의 LED와 연동돼 마치 하나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우라 싱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모드마다 색이나 패턴의 속도, 밝기의 정도 등을 고를 수 있다. 모드는 가장 일반적인 Static과 Breathing 모드를 비롯해 Rainbow와 Comet, Starry-Night, Temperature, Music 등 총 12가지가 있어 취향에 맞는 패턴을 고를 수 있다.
쉬운 오버클럭 위한 인텔 X.M.P 기능과 쿨링 효율 높은 방열판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의 작동 속도는 2666MHz(PC4-21300)이며, 램 타이밍은 16-16-16-36, 전압은 1.20V로 고성능 게이밍PC를 꾸미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아울러 용량은 8GB이지만, 16GB 모듈도 함께 출시됐으니,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현재 출시된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혹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경우 듀얼 채널 모드에서 DDR4 PC4-21300(2666MHz)을 지원한다. 메인보드도 하이엔드 라인업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대부분 2666MHz의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 또한 높아지게 됐다.
더불어 손쉬운 오버클럭을 위한 인텔 X.M.P (eXtreme Memory Profiles) 2.0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미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X.M.P는 누구나 편리하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다.
메모리의 오버클럭은 클럭이나 전압 설정 등이 CPU나 그래픽카드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라면 잘 도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X.M.P 기능을 이용하면 극한의 오버클럭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스러울 만큼 성능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없었던 사람도 부담없이 도전해 볼 만하다.
XMP 기능은 제조 과정에서 미리 설정된 프로파일 값을 불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편리한 오버클럭 기능으로 성능의 향상은 물론 안정성 면에서도 신뢰를 가져도 좋을 만하다. 제조사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프로파일 값에 따라 오버클럭을 진행하기 때문에 속도는 물론 발열이나 전압에 있어서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조명을 탑재한 게이밍 메모리라면 무엇보다 발열 해소 능력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장시간 구동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LED 조명 또한 기판의 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빠른 냉각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는 독특한 외형만큼 높은 냉각 효율을 갖춘 방열판을 탑재해 기판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탑재된 방열판은 열 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로 기판 전체를 골고루 덮고 있어 빠른 열 해소가 가능하다.
화려함의 극치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믿을 만한 서비스까지
'어페이서 팬서 레이지 RGB PC-21300 8GB'는 표범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과 특허 기술이 적용된 RGB LED로 자신만의 확실한 개성을 뽐내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거울과 같은 소재의 로고는 물론 표범의 날카로운 이빨을 본 딴 LED 바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Patented Light-Homogenizing Technology' 기술로 화려함을 배가시킨 RGB LED는 어떠한 튜닝PC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졌고, ASUS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AURA SYNC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해 나만의 튜닝PC를 만들 수 있다.
메모리 유통사로 정평이 난 서린씨앤아이가 유통하고 있는 것도 신뢰를 더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서린씨앤아이는 다양한 메모리를 유통하는 만큼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PC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A/S 센터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함으로써 더욱 믿을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