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RTX20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낸지 어언 1달 여의 시간이 흘렀다.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아직까지 워낙 고가에 팔리고 있어 대중들이 쉬이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걸맞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하이엔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새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제조 공정을 낮춤으로써 전 세대에 비해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도 더 높였고,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와 딥러닝을 위한 텐서(TENSOR) 코어를 추가해 차세대 게임은 물론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도 한층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디앤디컴이 내놓은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게인워드 특유의 안정성과 세련된 디자인, 탄탄한 전원부와 효과적인 쿨링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
제조공정	12nm
코어 클럭	1350MHz (부스트 1650MHz)
메모리	GDDR6 11GB (352 bit / 14000 MHz)
쿠다 코어	4352개
출력 포트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x3, USB Type-C x1
TDP	260W
전원 포트	8+8핀 보조전원
가격 (인터넷 최저가)	154만 7400원 (11월 2일 기준)
제품 문의	디앤디컴 (www.dndcom.co.kr)

세련된 외형에 은은한 LED까지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강인하면서도 화려한 외형을 갖췄다. 또한 검정색 바탕의 커버에 철제 플레이트를 더해 지루함을 덜고자 한 점도 눈에 띈다.

▲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라는 모델명에 걸맞는 강인해 보이는 외형

여기에 3개의 쿨러 중 중앙에 위치한 쿨러의 위, 아래 부분에 RGB LED를 구현하는 바가 자리잡고 있다. 전원이 인가되면 여기에 바로 LED가 점등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GPU의 온도에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돼 현재 GPU의 이상 유무 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LED는 게인워드에서 제공하는 EXPERT TOOL2 프로그램을 점등 모드와 색상 등을 바꿀 수 있다.

▲ 3개의 쿨러 중 중앙에 위치한 쿨러의 위, 아래 부분에 RGB LED를 구현하는 바가 자리잡고 있다

물론 LED의 적용 범위가 그리 넓지 않다는 점에서 화려한 RGB LED를 원했던 사용자들에게는 조금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화려함 대신 은은한 LED를 원하는 유저도 많기에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 GPU의 온도에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

▲ LED는 게인워드에서 제공하는 EXPERT TOOL2 프로그램을 점등 모드와 색상 등을 바꿀 수 있다

최상위 라인업에 걸맞게 길이도 길고, 무게도 상당히 무겁다. 가로의 길이가 310mm이며, 높이는 98mm, 굵기는 55mm로 일반적인 그래픽카드에 비해 훨씬 크다. 물론 대부분의 미들타워 케이스가 350mm 이상의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을 제공하기에 조립에 문제는 없겠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무게도 2kg에 육박할 정도로 워낙 무겁기 때문에 장착 후 케이스의 PCI 슬롯 부분에 나사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완전히 고정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무게로 인해 자칫 메인보드의 PCI-Express 슬롯이 파손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만일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파손을 방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에 비해 많이 높아진 사양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의 GPU 클럭은 1350MHz, 부스트 클럭은 1650MHz로 레퍼런스 RTX 2080 Ti와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참고로 RTX 2080 Ti는 4352개의 CUDA 코어를 탑재했는데, 이는 이전 세대 동급 모델인 GTX 1080 Ti의 3584개에 비해 768개 많은 것이다. CUDA 코어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개선을 이룬 셈이다.

▲ GPU 클럭은 1350MHz, 부스트 클럭은 1650MHz로 레퍼런스 RTX 2080 Ti와 동일

여기에 이번 세대부터 새롭게 도입된 텐서 코어가 544개 탑재됐고,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 역시 68개로 하위 모델인 RTX 2080보다 더 많이 탑재됐다. 게다가 설계 공정 또한 16nm에서 12nm로 낮아졌고, 트랜지스터의 수도 기존 120억개에서 186억개로 더 많아졌다.

▲ 텐서 코어가 544개 탑재됐고,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 역시 68개로 하위 모델인 RTX 2080보다 더 많이 탑재

이 뿐만이 아니다. SM도 68개로 전 세대에 비해 무려 40개가 늘었고, 메모리 또한 GDDR5X에서 GDDR6로 개선돼 고해상도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메모리의 용량은 11GB인데, 인터페이스는 352bit로 전 세대와 동일하나 대역폭이 484GB/s에서 616GB/s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작동 속도도 7000MHz로 상향 조정돼 4K UHD 이상의 해상도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 메모리 또한 GDDR5X에서 GDDR6로 개선돼 고해상도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앞서 소개한 EXPERT TOOL2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오버클럭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그래픽카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전원 관리까지 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16페이즈의 탄탄한 전원부로 전력 효율 높여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최상위 모델답게 무려 16페이즈에 달하는 PWM 전원부를 탑재해 안정적인 작동은 물론 전력 효율도 뛰어나다. 여기에 더 높은 클럭을 통해 성능을 높이고자 하는 유저라면 오버클럭을 적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 무려 16페이즈에 달하는 PWM 전원부를 탑재해 안정적인 작동은 물론 뛰어난 전력 효율을 자랑

아울러 레퍼런스 클럭이 적용된 제품인 만큼 TDP(열 설계전력)도 260W로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하다. 이는 이전 세대 모델인 지포스 GTX1080 Ti의 220W에 비하면 40W 가량 높은 수치이지만, 실제 성능 면에서 20~30% 이상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력대비 성능은 오히려 더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보조전원으로 8+8핀을 사용

또 보조전원으로 8+8핀을 사용한다. 다만 일반적인 파워서플라이에서는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다, 고사양PC를 구축했을 경우 전력 소모량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하면 가급적이면 정격 750W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3개의 팬과 5개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솔루션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하더라도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쿨링 솔루션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열에 민감한 제품이다보니 오래 사용하다보면 발열로 인해 수명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주요 부품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적인 쿨링 솔루션이 있다면 그만큼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 히트싱크는 GPU는 물론 메모리와 전원부를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큼직하게 만들어졌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뜨거운 열을 신속해 식혀주는 게인워드 특유의 쿨링 솔루션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걱정을 줄였다. 히트싱크는 GPU는 물론 메모리와 전원부를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큼직하게 만들어진 것은 물론 열 전도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수많은 히트싱크를 촘촘히 배열했다.

▲ 뛰어난 열 전도율을 자랑하는 8mm 크기의 구리 재질 히트싱크 5개 탑재

여기에 뛰어난 열 전도율을 자랑하는 8mm 크기의 구리 재질 히트싱크 5개로 주요 부품의 열을 히트싱크로 빠르게 분산할 뿐만 아니라 GPU와 맞닿는 히트스프레더 또한 구리 재질로 만들었다.

▲ 중앙에 80mm 팬을 중심으로 양 옆에 이보다 큰 90mm 팬이 자리잡고 있다

쿨링 솔루션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쿨러도 상당히 공들여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중앙에 80mm 팬을 중심으로 양 옆에 이보다 큰 90mm 팬이 자리잡고 있는데, 강력한 냉각 성능으로 히트싱크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준다. 게다가 풀로드 시에도 소음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역할 해내는 백플레이트 탑재

백플레이트를 탑재했다는 점도 신뢰를 더해주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뒷면에 기판 전체를 덮는 금속 재질의 백플레이트를 장착했는데, 이는 여러모로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무게는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하게 될 경우 장력으로 인해 기판이 휘거나 슬롯에 손상이 생기는 등 물리적인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고가의 그래픽카드에는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백플레이트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 피닉스 문양으로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백플레이트

본 제품에 장착된 백플레이트는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앞서 말한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물질 혹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기판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열 전도율도 뛰어나 전면의 쿨링 솔루션과 함께 기판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 기판의 중앙 부분에는 피닉스를 상징하는 새 문양을 큼직하게 각인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다수의 출력 포트로 호환성 높여

최근 많은 사람들이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해 4K UHD 이상의 해상도에서 실감나는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렇듯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출력 포트 구동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최상위 모델이라면 다수의 포트는 필수 요인이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최상위 모델에 걸맞는 출력 포트 구성이 특징이다. 먼저 최근들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포트 2개를 비롯해 HDMI 포트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VR 헤드셋을 지원하기 위한 USB 3.1 Type-C 포트도 추가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보여준다.

▲ 디스플레이 포트 2개를 비롯해 HDMI 포트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VR 헤드셋 지원을 위한 USB 3.1 Type-C 포트도 추가

이러한 구성을 통해 최대 4대까지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해 초고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 G-SYNC를 비롯해 4K HDR을 지원해 한층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포트 위의 슬롯 부분은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기 해주는 통풍구가 마련돼 있어 뜨거운 내부 공기를 빠르게 배출한다.

전 세대 능가하는 높은 성능 보여줘

다음으로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함께 몇 가지 고사양 PC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 제품으로는 레퍼런스 클럭의 지포스 GTX1080 Ti를 선정했으며, 전력 소모량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 7 2700
- 메인보드 : 애즈락 B450M PRO4 디앤디컴
- RAM :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19200 CL14 TUF Gaming (8Gx2)
- SSD : 갤럭시 SSD 240GB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ASTRO G-Series 700W 80PLUS EU Silver 풀모듈러
- 운영체제 : 윈도우10 Pro

3D MARK FireStrike

FutureMark사의 3D MARK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FireStrike와 함께 Extreme 버전을 돌려 전체 성능 중 그래픽 점수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의 그래픽 스코어는  FireStrike 테스트에서 24885점을 기록해 GTX1080Ti에 비해 약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xtreme 테스트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15164점을 기록한 가운데 GTX1080 Ti 보다 약 23% 가량 높게 측정됐다.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2560X1440 / 높음)

얼마 전 출시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를 구동해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테스트는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진행됐고, 내장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점수를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의 평균 프레임은 98점으로 GTX1080 Ti의 78점에 비해 약 30% 정도 높은 점수를 기록해 실질적인 게임 성능에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2560X1440 / 최고)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배틀그라운드를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구동해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의 경우 평균 12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96점을 기록한 GTX1080 Ti에 비해 약 28% 정도 높은 수치다. 

전력 소모 (W)

마지막으로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를 탑재한 시스템 전체의 전력 소모량을 측정했다. 테스트는 3D MARK를 구동한 후 로드가 많이 걸리는 구간에서 시스템 전체의 전력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379W, GTX1080 Ti는 371W로 측정됐다. 비록 전력 소모량은 높아졌으나, 앞서 성능의 향상 폭을 감안하면 경쟁력도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디앤디컴만의 앞선 서비스 정책까지 적용돼

테스트 결과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전 세대 모델인 지포스 GTX1080 Ti를 20% 이상 앞서는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도 확실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히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는 디앤디컴의 앞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우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3년의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처음 3개월은 고객의 과실에 의한 고장이라도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또한 불량이 2번 이상이면 무상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주는 것은 물론 1년 이내 불량은 택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등 파격적인 정책이 다수 반영됐다. 이에 안정적이면서도 서비스에 대한 걱정이 없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GAINWARD 지포스 RTX 2080 Ti 피닉스 GS D6 11GB'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