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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같은 TV가 있기까지... ‘최초’로 보는 TV의 역사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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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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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의 화두는 초고화질 8K TV와 인공지능(AI)이었다. FHD보다 16배, 4K보다 4배 선명하다는 현존하는 최고 해상도 8K TV가 있기까지, 그리고 인공지능 솔루션이 가전제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전하기까지 수많은 발명가의 시도와 연구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TV의 역사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최초’의 달인이 있다고 한다. 걸어온 자취가 모두 최초 타이틀로 덮여있다는 그 달인은 바로, 독일 태생 로에베(Loewe) TV다.

◎ 1931년 세계 최초 상업용 전자 TV

   
 
스코틀랜드 발명가 존 로지 베어드(John Logie Baird)는 1925년 ‘닙코프 원판’을 바탕으로 기계식 텔레비전을 개발하였으나, 시청 중 끊임없이 주사판을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텔레비전은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런던타임스>에서 대서특필 될 정도로 혁신적인 사건이었다. 이에 1923년부터 라디오 제조회사를 꾸려오던 로에베 형제(Siegmund and David L. Loewe)는 베어드를 섭외해 텔레비전 개발을 시작했고, 마침내 1931년 IFA의 시초였던 8회 베를린 라디오 전시회에서 상업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전자 TV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여기서 로에베는 최초로 전자 필름 전송을 실현하며 뉴욕타임스 1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 1963년 최초의 휴대용 TV인 ‘Optaport’

   
 
1962년 지그문트 로에베가 사망하여 가족회사의 전통을 이을 수 없게 되자 로에베는 필립스 그룹의 자회사의 관리하에 TV 제조업체로서 전문적인 길을 걷게 된다. 1963년에는 최초의 휴대용 TV인 ‘Optaport’를 제작했는데 이 TV는 약 25cm의 스크린과 안테나가 있는 제품으로, FM 라디오가 내장되어 있고 윗부분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한 손에 들고 운반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7.5kg이라는 휴대하기에 다소 무거운 무게로 라디오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지는 못했지만, 당시 TV의 무게가 10~20kg인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모델인 셈이다.

◎ 1995년 재활용이 가능한 최초의 TV ‘CS1’

   
 
1995년 당시 처음으로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TV인 CS1 텔레비전이 출시되었다. 로에베 CS1에 사용된 대부분의 전자 부품이 쉽게 재활용되는 도자기, 구리, 알루미늄, 실리콘 및 철으로 구성되어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 덮개와 전자 장치는 완전히 녹을 수 있고, 부품 재활용을 위해 CS1을 분해할 수도 있다. 하우징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제품이 뜨거워져도 타지 않아, 냉각기와 불에 타지 않게 만드는 첨가제인 난연제가 필요 없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안전하게 소각 가능한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을 소량만 사용했다. 에너지는 대기 모드에서 오직 1W(와트)만이 소비돼 전력 낭비도 적은 제품이다.

◎ 1998년 인터넷 엑세스가 가능한 최초의 TV ‘xelos@media’

   
 
1998년 로에베는 두 가지 획기적인 사건으로 오늘날 스마트 TV의 기반을 닦았다. 하나는 인터넷 엑세스가 가능한 최초의 TV인 ‘xelos@media’의 출시고, 다른 하나는 로에베의 첫 평면 TV인 ‘Spheros’의 출시다. ‘xelos@media’는 Loewe만의 Media Portal을 사용해 인터넷 컨텐츠에 신속하게 엑세스 할 수 있다. ‘Spheros’ 역시 인터넷 브라우징과 PC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2008년 로에베는 ‘Loewe Connect’를 개발해 멀티미디어 파일, 외장형 하드 드라이브 및 PC 시스템에 케이블 없이 액세스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그 후 로에베는 500여 년 역사를 가진 피스링거(Piesslinger)사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베를리너 글라스(Berliner Glass)사에서 공급받은 부품으로 책임 공정 아래 최고의 걸작 TV를 만들며 지금까지도 소비자에게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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