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려 온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RTX20 시리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신제품은 RTX 2080 Ti와 RTX 2080 등 2가지로 출시됐는데, 새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제조 공정을 낮춤으로써 전 세대에 비해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도 더 높였다.

RTX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인 연산 능력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와 딥러닝을 위한 텐서(TENSOR) 코어를 추가해 게임은 물론 전문가용 프로그램을 구동함에 있어서도 한층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빛과 그림자에 대한 처리를 강화함으로써 한층 실사와 같은 화면을 구현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고사양 게임의 그래픽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점은 게임 유저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 발표와 함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는데, 그 중에서도 MSI가 선보인 최상위 모델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높은 성능은 물론 탄탄한 레이아웃이 적용돼 출시와 동시에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MSI 그래픽카드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밀리터리 클래스 전원부를 비롯해 독자적인 쿨링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고, 화려한 RGB LED를 곳곳에 적용해 시각적인 멋을 살리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
제조공정	12nm
코어 클럭	1350MHz (부스트 1755MHz)
메모리	GDDR6 11GB (352 bit / 7000 MHz)
쿠다 코어	4352개
출력 포트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x3, USB Type-C x1
TDP	300W
전원 포트	8+8+6핀 보조전원
가격	미정
제품 문의	MSI코리아 (kr.msi.com)

최상위 모델에 어울리는 듬직한 외형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이전에 출시된 게이밍X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검정색과 회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MSI 게이밍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검정색과 빨간색의 조합 대신 짙은 회색 계열로 커버를 덧대어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소위 검빨 디자인에 익숙한 기존 MSI 마니아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변화일 수 있으나, 시각적인 만족감이야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메카닉적인 요소를 살리고, RGB LED의 화려함을 한층 더해주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 짙은 회색 계열로 커버를 덧대어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여느 RTX 2080 Ti와 비슷하게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도 가로의 길이가 327mm로 상당히 길고 무게도 상당하다. 대부분의 미들타워 케이스가 350mm 이상의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을 제공하기에 조립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게다가 무게도 2kg에 육박할 정도로 워낙 무겁기 때문에 장착 후 케이스의 PCI 슬롯 부분에 나사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완전히 고정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무게로 인해 자칫 메인보드의 PCI-Express 슬롯이 파손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 가로가 327mm로 상당히 길고 무게도 2kg에 육박해 조립시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

만일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MSI에서 출시되는 그래픽카드 지지대와 함께 구매하는 것도 내구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RGB LED로 멋을 살리다

제품 곳곳에 시각적인 멋을 살린 RGB LED를 적용해 튜닝의 효과를 배가시켰다는 점은'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 시각적인 멋을 살린 RGB LED를 적용해 튜닝의 효과를 배가

전원 인가와 동시에 제품의 상단에 위치한 MSI 로고와 GEFORCE RTX라는 글자, 그리고 쿨링 팬의 바로 밑에도 형용색색의 LED가 점등돼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자랑한다.

▲ MSI 로고와 GEFORCE RTX라는 글자, 그리고 쿨링 팬의 바로 밑에도 형용색색의 LED가 점등돼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자랑

특히 LED는 제품 구매 시 제공되는 MSI만의 미스틱 라이트(Mystic Light)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과 점등 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튜닝이 가능하다. 서서히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Breathing 모드를 비롯해 깜빡거림 상태를 유지하는 Flashing 모드, 음악에 따라 점등 방식이 바뀌는 Music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상황에 맞는 튜닝을 구현할 수 있다.

PC 튜닝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미스틱 라이트 프로그램은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구동이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미스틱 라이트 프로그램은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 많아진 CUDA 코어에 GDDR6 메모리 탑재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의 GPU 클럭은 1350MHz로 레퍼런스 RTX 2080 Ti와 동일하나 부스트 클럭이 1755MHz로 레퍼런스에 비해 다소 높게 적용됐다.

RTX 2080 Ti는 4352개의 CUDA 코어를 탑재했는데, 이는 이전 세대 동급 모델인 GTX 1080 Ti의 3584개에 비해 768개 많은 것이다. CUDA 코어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개선을 이룬 셈이다.

▲ 4352개의 CUDA 코어를 탑재했는데, GTX 1080 Ti의 3584개에 비해 768개 더 많다

여기에 이번 세대부터 새롭게 도입된 텐서 코어가 544개 탑재됐고, 레이트레이싱을 위한 RT 코어 역시 68개로 하위 모델인 RTX 2080보다 더 많이 탑재됐다. 게다가 설계 공정 또한 16nm에서 12nm로 낮아졌고, 트랜지스터의 수도 기존 120억개에서 186억개로 더 많아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SM도 68개로 전 세대에 비해 무려 40개가 늘었고, 메모리 또한 GDDR5X에서 GDDR6로 개선돼 고해상도에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메모리의 용량은 11GB인데, 인터페이스는 352bit로 전 세대와 동일하나 대역폭이 484GB/s에서 616GB/s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작동 속도도 7000MHz로 상향 조정돼 4K UHD 이상의 해상도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 MSI 애프터버너(AfterBurner)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오버클러커들 사이에서 너무나 유명한 애프터버너 프로그램은 GPU와 메모리의 클럭은 물론 전압이나 팬 속도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높은 성능을 원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화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한국어도 지원되기 때문에 처음 오버클럭을 시도하는 유저라도 크게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밀리터리 클래스 전원부로 안정성 높여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최상위 모델에 어울리는 탄탄한 전원부를 탑재해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전원부는 MSI가 자랑하는 밀리터리 클래스(Military Class)로 무장해 뛰어난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보여준다.

일반 캐퍼시터와 비교해 수명이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탄탈륨 코어 기반의 HI-C 캐퍼시터를 기반으로 하는 밀리터리 클래스는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안정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참고로 지포스 RTX2080 Ti의 TDP(열 설계전력)은 260W로 이전 세대 모델인 지포스 GTX1080 Ti의 220W에 비해 40W 가량 높다. 하지만 실제 성능이 20~30% 이상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 제품의 경우 부스트 클럭이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다소 높기 때문에 공식적인 TDP는 300W다. 이에 보조전원으로 8+8+6핀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파워서플라이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니 가급적이면 정격 750W 이상의 파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CPU나 기타 주변 장치의 사양에 따라 시스템 전체의 전력 소모량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나 AMD 라이젠7 이상의 프로세서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할 요량이라면 시스템의 안정성을 고려해 700W 이상의 용량을 갖춘 파워를 권장한다.

최고의 VGA에 걸맞는 파격적인 쿨링 솔루션

최상위 모델의 그래픽카드가 늘 그래왔듯 RTX 2080 Ti 역시 GPU나 메모리, 전원부의 온도가 상당히 높기 마련이다. 게다가 어느 정도의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쿨링 솔루션의 역할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MSI가 자랑하는 독보적인 쿨링 시스템을 통해 열을 효율적으로 식혀줌으로써 장시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3개의 톡스(TORX) 3.0 팬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MSI만의 독자적인 쿨링 시스템

그 중심에는 3개의 톡스(TORX) 3.0 팬이 자리잡고 있다. 제품의 모델명이 기존의 트윈프로져에서 트라이프로져로 바뀐 것도 쿨링 팬의 개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톡스 3.0 팬의 블레이드는 일반 냉각 팬 블레이드와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로 이루어졌다. 이는 하단에 위치한 방열판에 꾸준히 공기를 제공해 안정적인 쿨링을 유도하며, 가파른 곡선 날로 만들어져 공기의 흐름을 가속화해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뜨거운 기판을 빠르게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 고급 팬에서 사용되는 더블 볼 베어링 방식이 적용

이 뿐만이 아니다. 고급 팬에서 사용되는 더블 볼 베어링 방식이 적용됨으로써 장시간 사용에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풀로드 시에도 낮은 소음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3개 팬의 크기가 모두 다른 것인데, 중앙의 100mm 팬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90mm, 오른쪽에는 95mm의 팬이 탑재됐다. 또한 그래픽카드 온도에 따라 돌아가는 팬의 개수도 달라 소음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내부에는 일자형 히트싱크 대신 새롭게 적용된 웨이브 커브 핀 방식의 히트싱크를 사용한 것이 돋보인다. 이는 공기의 효율적인 흐름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소음까지 줄여주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함으로써 더욱 쾌적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 대신 니켈 도금 구리 베이스의 플레이트를 사용해 방열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였고, 7개의 히트파이프를 연결해 빠른 열 전도가 가능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 웨이브 커브 핀 방식의 히트싱크는 공기의 효율적인 흐름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소음까지 줄여준다

무소음을 제향하는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무소음을 지향하는 제로 프로져(Zero Frozr) 기술은 GPU의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팬을  정지시키는 스마트한 기술로 GPU에 부하가 크지 않는 상황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거나 GPU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구동으로 온도가 높아졌을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다시 팬을 작동시킨다. 때문에 게임을 하지 않을 시에는 완전 무소음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GPU의 베이스 플레이트에는 일반 그리스보다 전도율이 뛰어난 프리미엄 열 전도 그리스를 사용했다고 하니 쿨링 효율도 그만큼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MSI가 발열 해소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픽카드의 안전 지킴이 백플레이트

RTX2080급의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무척 무겁게 만들어져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사용하게 될 경우 장력으로 인해 기판이 휘거나 슬롯에 손상이 생기는 등 물리적인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이에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제품들은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백플레이트를 장착하고는 한다.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도 최상위 라인업의 제품인 만큼 기판 뒷면에 커다란 백플레이트를 장착해 이러한 물리적인 사고를 방지했다. 장착된 백플레이트는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앞서 말한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물질 혹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기판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 기판 뒷면에 장착된 커다란 백플레이트는 기판의 휘어짐을 막고 통풍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열 전도율도 뛰어나 전면의 쿨링 솔루션과 함께 기판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는 MSI의 주력 제품답게 범상치 않은 외형으로 만들어진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제에 검정색 백플레이트가 탑재됐던 것과 달리 이번 세대에는 스틸 재질 본연의 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백플레이트의 한쪽 면에는 MSI의 상징이기도 한 용의 문양이 새겨 넣은 것은 물론 군데군데 홀을 파놓아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통풍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여기에 사용자의 안전과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모서리 부분에 둥근절인 설계방식을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DP와 HDMI, USB 3.1 Type-C 등 다양한 포트 탑재

최근 고사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해 4K UHD 이상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도 늘고 있다. 이렇듯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출력 포트 구동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최상위 모델이라면 다수의 포트는 필수 요인이다.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이처럼 최고의 게이밍 시스템 구축을 위한 출력 포트를 갖췄다. 먼저 최근들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포트 2개를 비롯해 HDMI 포트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VR 헤드셋을 지원하기 위한 USB 3.1 Type-C 포트도 추가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보여준다.

▲ 디스플레이 포트 2개를 비롯해 HDMI 포트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VR 헤드셋을 지원하기 위한 USB 3.1 Type-C 포트도 추가

이러한 구성을 통해 최대 4대까지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해 초고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 G-SYNC를 비롯해 4K HDR을 지원해 한층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이밖에 모든 출력 포트에는 이물질의 유입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재질의 마개가 덮여 있고, 포트 위의 슬롯 부분은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기 해주는 통풍구가 마련돼 있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였보인다.

전 세대 뛰어넘는 높은 성능

다음으로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함께 몇 가지 고사양 PC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 제품으로는 레퍼런스 클럭의 지포스 GTX1080 Ti를 선정했으며, 전력 소모량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됐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 7 2700
- 메인보드 : 애즈락 B450M PRO4 디앤디컴
- RAM :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19200 CL14 TUF Gaming (8Gx2)
- SSD : 갤럭시 SSD 240GB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ASTRO G-Series 700W 80PLUS EU Silver 풀모듈러
- 운영체제 : 윈도우10 Pro

3D MARK FireStrike

FutureMark사의 3D MARK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체의 성능까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FireStrike와 함께 Extreme 버전을 돌려 전체 성능 중 그래픽 점수에 대해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FireStrike 테스트에서 25005점의 점수를 기록해 GTX1080Ti에 비해 약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xtreme 테스트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15391점을 기록한 가운데 GTX1080 Ti 보다 약 23% 가량 높게 측정됐다.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2560X1440 / 높음)

얼마 전 출시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를 구동해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테스트는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진행됐고, 내장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점수를 알아봤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의 평균 프레임은 101점으로 GTX1080 Ti의 78점에 비해 약 30% 정도 높은 점수를 기록해 실질적인 게임 성능에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2560X1440 / 최고)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배틀그라운드를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구동해 평균 프레임을 측정했다.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의 경우 12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96점을 기록한 GTX1080 Ti에 비해 약 28% 정도 높은 수치다. 

배틀필드 1 (2560X1440 / 최고)

FPS 게임의 대명사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배틀필드1을 구동한 후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마찬가지로 2560X1440의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148점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해 GTX1080 Ti보다 약 17%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소모 (W)

마지막으로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를 탑재한 시스템 전체의 전력 소모량을 측정했다. 테스트는 3D MARK를 구동한 후 로드가 많이 걸리는 구간에서 시스템 전체의 전력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387W, GTX1080 Ti는 371W로 측정됐다. 비록 전력 소모량은 높아졌으나, 앞서 성능의 향상 폭을 감안하면 경쟁력도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

앞서 살펴보았듯 'MSI 지포스 RTX 2080 Ti 게이밍 X 트리오 D6 11GB 트라이프로져'는 전 세대 모델인 지포스 GTX1080 Ti를 20% 이상 앞서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아직까지 출시 초기임을 감안하면 추후 드라이버의 개선을 통해 게임에서의 성능 향상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며, 경쟁력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 MSI만의 밀리터리 클래스 전원부로 안정성과 함께 전력 효율을 높였고, 3개의 톡스 3.0 팬을 중심으로하는 쿨링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RGB LED로 시각적인 멋까지 잡은 것은 MSI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출시된 RTX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일반 유저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싼데다,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지 않아 구매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모처럼만에 출시된 신제품인 만큼 더 많은 유저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