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탭
뉴스라이프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여자였다?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05  10:02: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관객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안시성’은 당나라 태종의 대군을 맞이하여 고구려 안시성을 지키던 성주 양만춘과 그의 휘하 군사들의 활약을 다룬 영화다.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에도 안시성 전투는 고당전쟁의 위대한 승리로 적혀있을만큼 역사적 의미가 큰 전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안시성의 성주 이름 양만춘이 사실은 실존하지 않는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사(正史)로 알려진 <삼국사기>에서는 안시성의 성주 이름을 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 안시성 성주 양만춘 상상화

‘양만춘’이라는 이름은 그럼 어디서 전해졌는가? 안시성 성주의 이름이 양만춘이라는 기록은 안시성 전투로부터 1000년 후인 조선시대에서야 등장한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원하러 온 명나라 장수가 윤근수에게 안시성 성주 이름이 <당서연의>에 양만춘이라 등장한다고 말하면서, 그 후 쭉 ‘안시성주=양만춘’이라는 공식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안시성주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 자신의 이름을 역사서에 남기지 못했을까? 이 이유에 대하여 소설 <대조영(안지상 저, 아티라노 출판사)>에서는 재미있는 가설을 내비쳤다. 바로 안시성주가 여자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남성중심적인 유교문화가 강했던 국가였고,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황제 이세민의 입장에서 적장이 여자인데다 여자에게 대패를 당했으니 이를 수치스럽게 여겨 안시성주에 관한 모든 기록을 말살시킨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소설 속 양만춘 캐릭터를 용맹한 여성 장군으로 재탄생시켜 놓았다.

   
▲ 소설 <대조영> 표지

실제로 고구려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성의 지위가 오늘날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안시성 전투가 있었던 비슷한 시기에 평강공주는 온달과 자유연애로 결혼을 하였고, 연개소문의 여동생 연수영 역시 수군을 이끄는 장수로 활약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안시성 전투가 있던 645년 당나라 군대는 바다를 통한 공격도 진행했는데 이 때 바다에서 당나라군을 막았던 것이 연수영 장군이었다. 그런데 중국 측 기록에는 연수영에 관한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연수영 장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랴오닝 반도에 남은 고구려 비석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똑같이 당나라 군사를 격퇴한 안시성주는 비석조차 지금까지 남지 못해 결국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양만춘’인지 아닌지 묘연하게 된 것이다. 소설 <대조영>은 이런 근거로 양만춘을 여성 장군으로 묘사하였고, 조금이나마 부족한 우리의 역사에 다가가고자 한 노력을 엿보이는 작품이다.

소설 속 설정이지만 거대한 중국 대륙이 대군을 물리친,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한 영웅이 여성이었다면 한민족의 역사에 새로운 여성 위인이 탄생하지 않을지 싶다.

이준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게임할 맛 나는 게이밍 노트북 ‘JDL tech HELIOS 15 PRO (SSD 256GB + 1TB)’
2
마모트, 개인별 라이프스타일 및 취향 따라 선택 가능한 기본핏과 사파리 스타일 롱다운 선보여
3
무선으로 승률 높은 사운드 플레이를… ‘브리츠 HS20’ 무선 7.1채널 헤드셋
4
이엠텍, 지포스 RTX 20 시리즈 신제품, RTX 2070 그래픽카드 출시
5
엔비케이텍, 무상 A/S 2년 제공하는 165Hz 32인치 오리온탑싱크 게이밍 모니터 선봬
6
‘꼬막부터 전어까지’... 외식 업계, 가을 바다 품은 해산물 요리가 대세
7
“고객과 소통으로 제품 가치 끌어올린다” 더함 김승진 대표
8
베네피트, 미모 완성 팔레트 2종 출시
9
한성컴퓨터, 네로우배젤 채택한 17인치 게이밍노트북 ‘TFG176’ 출시
10
갤럭시코리아, 지포스 RTX 시리즈 PC방 세미나 진행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34길 10 영남빌딩 5층 504호  |  대표전화 : 070-7527-0410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자00408  |  등록년월일 : 2013년 4월 15일
발행인 : (주)이노엠앤엠 이준문  |  편집인 : 이준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준문
Copyright © 2013 뉴스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t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