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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정격 파워 구매량 늘었다FSP와 마이크로닉스 등 정격 파워 PC방 판매량 올 2분기 부터 크게 늘어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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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7  2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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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PC방은 정격 파워 사용합니다" 정격 파워 중요성 크게 늘었다

최근 고사양을 요하는 대작 게임이 늘면서 PC방의 시스템 사양 또한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인텔 코어 i5급 이상의 고사양 CPU를 사용한 PC방부터 중고급형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시스템을 갖춘 PC방까지 PC의 수준이 높아진 것. 특히 근래에는 고용량 HDD 대신 속도가 빠른 SSD나 중앙서버 컨트롤 방식의 슈퍼PC를 설치해 PC의 속도를 높이는 등 웬만한 가정용 데스크톱 이상의 높은 구성을 갖춘 PC방이 늘고 있다.

이처럼 PC방의 시스템 사양이 높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정격 출력을 지원하는 파워서플라이의 수요 또한 높아졌다. 소위 막파워라 불리는 비정격 파워 대신 안정성이 뛰어나고, A/S 지원이 확실한 인지도 높은 정격 출력 파워를 사용하는 PC방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가격 부담이 적은 비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PC방도 많지만, 최근들어 정격 파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격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정격 파워를 구매하겠다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 정격 파워서플라이의 PC방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다나와)

영등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디아블로와 아키에이지, 기타 고사양 FPS 게임 유저들의 발길이 늘면서 얼마 전 일부 PC의 구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아직까지 절반 정도는 비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지만, 최근 업그레이드 한 PC에는 정격 파워서플라이를 탑재했다"며, "대당 많게는 2~3만원 가량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지만, 그만큼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 믿고 쓸 수 있음을 감안하면 정격 파워가 훨씬 매력적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중고가 PC를 맞출 경우 시스템의 안전을 생각해 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 해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의 내구성과 여러 안전 장치, 전기 요금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차이를 감수하고라도 정격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안전 장치가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고출력에 취약한 비정격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특히 장기간 PC를 켜 놓아야 하는 PC방의 특성상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정격 파워서플라이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PC방 정격파워서플라이 사용률 4~5월 새 크게 늘어

FSP의 파워서플라이를 유통하는 앤컴디지탈에 따르면 4~5월 중 PC방의 정격 파워서플라이 구매 수량이 1분기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앤컴디지탈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PC방에 판매된 FSP의 파워서플라이는 전달과 비교해 약 62%가 늘었다. 5월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안 됐지만 현재까지의 수량으로 봤을 때 3월과 비교해 2배 이상은 거뜬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자료 제공 : 앤컴디지탈

특히 정격 500W 제품인 'FSP FSP500-50HPN 85+'의 경우 1분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무려 3배 가까이 느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가격보다 안정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선택하는 PC방 업주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인 셈이다. 

마이크로닉스 또한 마찬가지. 관계자에 따르면 정격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를 비롯한 정격 제품의 판매량이 4월부터 PC방을 중심으로 약 20% 가량 늘었다고 한다.

또한 최근 A/S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탑파워도 정격 파워의 PC방 판매량 증가 소식을 알려왔다. 'topower TOP-500D 80PLUS Bronze'가 5만원 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이후 PC방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자율안전인증과 하스웰 프로세서도 정격 파워 판매 증가에 한 몫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정격 파워의 PC방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앞서 말한대로 PC방 업주들의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으며, 최근 자율안전인증과 관련된 이슈가 불거진 것, 그리고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의 파워서플라이 지원 여부로 인해 정격 파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것 등이다.

올 7월부터 자율안전인증에 PC 파워서플라이가 추가될 것으로 공표됨에 따라 파워서플라이 업계는 물론 PC 업계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율안전인증은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정격 출력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 공인된 부품을 사용해야만 한다. 만일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원천적으로 판매가 금지된다. 테스트의 성격으로 보아 기존의 비정격 저가 파워 중 상당수는 이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수입사 또는 제조사 입장에서의 판매는 물론 온/오프라인 업자들 역시 이 인증이 없는 제품을 전시/판매하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곧 출시될 인텔의 하스웰 프로세서에 대한 지원 여부 역시 정격 파워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전력 효율을 위해 C6/C7 모드를 탑재했기 때문에 절전모드시 12V / 0.05A 최소 전력 공급을 지원하지 않는 파워서플라이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비정격 파워서플라이에서 하스웰 프로세서를 이용할 경우 재부팅이나 시스템 다운 현상 등 여러 가지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비정격 파워를 많이 사용했던 PC방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정격 파워로 돌아서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들이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정격 파워는 더 좋은 PC를 사용하기 위한 밑바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FSP의 파워서플라이를 유통하는 임훈 스파클텍 이사는 "정격 파워서플라이의 구매가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정격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할 것을 여러모로 이득일 것이다. 여기에 A/S나 업그레이드 등을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하면 믿을 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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