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닉(MANIC)’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시장에 진출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최적화된 그립감과 고성능 센서로 무장한 게이밍 마우스 ‘MANIC G40 RGB’를 지난달 내놨다. 양손 모두 쓸 수 있는 대칭형을 바탕으로 손에 착 감기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여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 피로감이 적고, 신속하고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최고 성능의 센서로 평가 받고 있는 PIXART의 PMW3360을 적용해 400DPI에서 최고 12,000DPI의 감도를 설정 할 수 있으며 최고 1,000Hz의 반응 속도로 빠르고 정확한 조작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낸다. 수명이 2천만회에 달하는 OMRON 스위치를 사용해 내구성도 높였으며, 사용자가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RGB LED까지 달아 게이밍 마우스로서 멋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해외 브랜드의 고성능 제품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지만 가격은 2만원대(인터넷 최저가 기준)로 저렴하다. 하이엔드 급의 스펙이지만 가격은 중후반대로 부담도 낮아 국민 게이밍 마우스의 영역까지 넘볼 수 있는 제품이다.

▲ 마이크로닉스 MANIC G40 RGB PMW3360 게이밍 마우스

모델명	MANIC G40 RGB 게이밍 마우스
유무선 타입	유선
커넥터	USB
버튼 수	- 좌우 클릭 버튼 x 2 - 휠스크롤 가운데 버튼 x 1 - 사이드 기능키 x 2 - DPI 변경버튼 x 1
최대 감도	12,000 DPI
Report Rate	1000Hz/500Hz/250Hz/125Hz
LED라이트	RGB (점멸 모드 선택 가능)
케이블	1.7m
크기	64.3(W) * 123(L) * 38(H)mm
무게	96g
인터넷 최저가	2만원대 후반

▲ 고급스러운 박스 패키지를 사용했다.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마이크로닉스 MANIC G40 RGB PMW3360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마우스가 갖춰야 할 조건 1순위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다. 마치 '물아일체(物我一體)'랄까? 내 손과 마우스가 하나가 되어야 신속하고 정확한 콘트롤이 가능하다. 일체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빠른 움직임에 마우스를 놓쳐 중요한 기회를 잃는다. 또는 손의 움직임 그대로 마우스가 따라가지 못해 한 템포 늦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즉각적인 반응 속도가 필요한 FPS 게임에서 손과 마우스가 따로 놀면 게임을 뜻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안정적인 그립감은 장시간 진행되는 게임에서 손의 피로를 크게 덜어줘 몰입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흔히 얘기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외관을 중시하는 게이머의 시선을 끌만큼 게이밍 기어 느낌이 물씬 드는 메카닉 요소를 추가했다. 마우스 바디 볼록한 부분에는 마이크로닉스 로고를, 후면에는 ‘MANIC’ 로고를 각각 넣어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양손 사용에 최적화되었다는 것. 오른손잡이 뿐만 아니라 왼손이 익숙한 이들도 편안한 그립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양손 사용을 고려해 좌우대칭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어느 손으로 잡아도 마치 개개인의 손에 맞춰 디자인한 것처럼 손에 착 달라붙는다.

▲ 좌우대칭 구조로 양손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적당해 성인, 청소년 누구나 가볍게 쥘 수 있다. 마우스 위로 손을 내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감싸 안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마우스 폭이 넓지 않아 손이 작은 이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마우스 바디의 볼록한 부분이 손바닥 품 안으로 슬며시 들어가며, 높이도 적당해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하다. 손목의 움직임도 거의 필요치 않아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도 피로감이 없다. 검지와 중지는 왼쪽과 오른쪽 버튼 위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엄지 그리고 약지와 소지(새끼 손가락) 또한 마우스 측면을 잡아 줘 좌우 이동 시에도 손 안에서 마우스가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엄지와 약지/소지가 닿는 측면부(사이드 그립)는 움푹 들어갔으며, 미끄럼 방지 처리했다. 마찰력을 높인 패턴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하며, 땀이 나더라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측면부에 고무재질을 사용하는 일부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고무패드가 변형되어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변함없이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며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쉽게 고장이 나는 부분 중 하나가 좌우 클릭 버튼이다. 잘 눌리지 않거나 두 번 연속적으로 눌려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워낙 많이 누르다 보니 흔히 겪는 문제이다. 이 제품은 2,000만번 클릭도 견뎌내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옴론(OMRON) 스위치를 탑재해 이와 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클릭감을 제공하며, 정확한 클릭으로 게임에서 실수 없이 타깃을 공격할 수 있다.

▲ 좌우 클릭 버튼은 옴론(OMRON) 스위치를 사용했다.

바닥에는 무게가 분산되는 다섯 군데 위치에 테프론 글라이드를 부착했다. 어떤 표면 위에서도 마우스가 부드럽게 이동하는 것을 도와준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더라도 부드럽고 동일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한 마우스에 어느 정도 무게감을 주기 위해 내부에는 15g 무게추를 넣었다.

▲ 어느 정도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마우스 뒤쪽에 15g 무게추를 넣었다.

USB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커넥터는 금도금 처리했으며, 케이블 중간에 노이즈 필터를 넣어 보다 안정적이다. 케이블 길이(약 1.7M)도 넉넉해 PC본체가 책상 밑에 있는 경우라도 충분하며, 움직임이 큰 게임에서도 문제가 없다. 케이블은 직조 가공 처리해 줄꼬임과 단선 문제를 덜었다.

▲ 패브릭 소재의 케이블을 사용했다.

좌우 클릭과 휠버튼 등 기본 버튼 외에 측면에는 두 개의 기능키가 제공된다. 엄지손가락으로 쉽게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게임에서 즉각적인 클릭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 두 개의 사이드 버튼

최대 12000DPI… PMW 3360 센서 탑재
마우스의 정교한 움직임과 정확한 포인팅은 센서의 성능에 달려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대만 센서 제조사인 픽스아트(PIXART)의 옵티컬 게이밍 센서인 PWM3360을 사용했다. 최대 12000dpi를 지원하는 픽스아트의 게이밍 마우스 센서 중에서는 최고 사양의 제품이다. 정밀도가 탁월해 정교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FPS처럼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서 실수 없이 적을 공략할 수 있다. 이미지 편집, CAD 작업과 같은 환경에서도 세밀한 컨트롤로 활용도가 높다. 4k와 같은 초고해상도에서도 정확한 트래킹으로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 픽스아트(PIXART)의 옵티컬 게이밍 센서인 PWM3360

휠스크롤 아래에 있는 중앙 버튼은 DPI 변경 기능을 갖고 있다. 한번씩 누를 때마다 1,000DPI부터 12,000DPI까지 순차적으로 변경된다. 또한 누를 때마다 사전에 지정한 컬러로 LED가 점등되어 변경된 DPI를 확인할 수 있다.

▲ 휠 스크롤 아래 버튼을 눌러 DPI를 변경할 수 있다.

▲ DPI 변경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지정한 설정에 따라 LED 컬러가 바뀐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누를 때마다 변경되는 DPI 값과 LED 컬러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 DPI 버튼을 누르면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지정한 DPI로 순차 변경된다. 동시에 LED도 바뀌어 변경된 DPI를 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반응 속도(Pooling Rate)는 최대 1000Hz까지 지원한다. 1초당 최대 1천번 신호 인식이 가능해 마우스의 컨트롤이 지연 없이 즉시 PC로 전달된다. 인간의 지각 속도(약 0.2초)보다 빠른 0.001초만에 정보가 전달되어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다.

RGB LED로 화려함 더해
마우스를 PC에 꽂는 순간 여러 곳에서 LED가 마우스를 밝혀준다. 마우스 후면부 로고 부분은 물론이고, 휠과 사이드 부분까지 화려한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단일 컬러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닌, 레드와 옐로우, 그린, 스카이 블루, 블루, 바이올렛 등 무한대에 가까운 RGB 컬러가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gradation) 되어 주변 공간을 장식한다.

한편 LED 컬러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게 바꿀 수 있다. 원하는 컬러를 지정할 수 있으며, 숨쉬기, 웨이브, 깜박임 등 여러 애니메이션 효과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 사용자가 원하는 컬러를 지정할 수 있다.

▲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지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매크로까지 챙겨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마우스 각각의 키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으로 설정해 쓸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한다. 좌우 클릭 버튼과 휠 버튼을 포함해 두 개의 사이드 버튼, 그리고 DPI 변경 버튼 등 6개 버튼을 자신이 원하는 키 조합으로 실정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 설정도 가능하며, 매크로 지정이 가능해 사용자가 설정한 매크로로 할당해 활용할 수 있다.

▲ 마우스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 각각의 버튼에는 원하는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 마우스 버튼에 매크로 지정이 가능하다.

이렇게 설정된 값은 프로필로 저장할 수 있다. 즐겨 플레이하는 게임마다 각각의 프로필을 달리 저장함으로써 언제든지 원하는 설정으로 즉시 불러올 수 있다.

가성비 뛰어난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원대 후반. 고사양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특히 12,000dpi까지 성능을 내는 PMW 3360 센서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마우스의 성능은 센서가 좌우하는 만큼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스펙이다. 게다가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과 부가 기능은 쓸수록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스펙은 하이엔드급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낮아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선택이 가능한 국민 게이밍 마우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