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업계에서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인 밀키트(Meal-kit)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밀키트란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제품을 말한다.

레시피를 찾아보고, 직접 장을 봐서 식재료를 구매, 손질하는 과정이 없이 바로 집에서 간편히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밀키트의 장점이다. 편리함과 요리의 즐거움을 제공하여 최근 1,2인 가구에서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17년은 3조원대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외에서 밀키트 시장은 더욱 성장하는 추세다. 2012년 미국 '블루에이프런' 스타트업이 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밀키트 시장이 등장했다. 홀푸드를 인수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 들면서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매직테이블(http://www.magictable.co.kr)은 전 호텔셰프, 영양사, 요리연구가로 구성된 레시피팀이 개발한 요리를 밀키트 형태로 배송한다. 요리 솜씨 걱정없이 10분만에 간편하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으며, 매주 10가지 요리로 새로운 식단을 구성하여, 소비자들의 메뉴 걱정을 덜었다.

당뇨 식이요법 식단을 판매하는 닥터키친(대표 박재연/http://www.doctorkitchen.co.kr)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닥터키친은 환자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420여 개의 식단을 개발하여 집까지 배송해준다. 강임규 닥터키친 이사는 "밀키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반 식단 외에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