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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모든 개발자는 AI 개발자" 강조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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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1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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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연다. 올해는 지난 주 미국 시애틀에서 ‘빌드(Build) 2018’이란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행사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개발자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계획인지 알려주는 자리이다. 빌드 2018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으며, 비즈니스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8의 주요 내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설명하는 ‘빌드 2018 디브리핑’ 기자간담회를 16일 진행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전 같은 행사에서 AI 대중화를 선언하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녹여 넣겠다는 발표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모든 개발자가 AI 개발자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질적인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

빌드 2018에서 강조된 다섯 가지 핵심은 다음과 같다.

- AI for Every Developer and Everywhere
- Intelligent Cloud and Intelligent Edge
- Multisense Multi-Devices
- Developers productivity
- Opportunity and Responsibility

이날 발표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I for Every Developer and Everywhere (모든 개발자는 AI 개발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먼저 AI를 강조했다. 타업체는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력에 대해 강조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함께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자유롭게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쓸 수 있으며, 비즈니스와 각종 서비스에 AI를 쉽고 빠르게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툴킷을 모두 포함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적인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플랫폼 위에 이번 빌드 2018에서 봇 프레임워크를 위한 1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 코그니티브 서비스 툴킷 외에도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

예를 들어 공개된 ‘이모션 API’은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하고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이미 학습을 시켰기 때문에 API를 이용, 개발자는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 이모션 API를 이용하면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로 쉽게 감정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의 수준 및 개발 환경, 한국어 지원 여부 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 대비 가장 앞서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이를 활용해 챗봇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대화형(Conversational) AI는 애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봇을 앱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보다 많은 기업과 개발자가 AI를 기반으로 개발된 봇과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화형 AI를 통해 향후 모든 기업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대화형 AI 기반 봇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봇 프레임워크(Bot Framework)의 새로운 업데이트 역시 발표됐다. 봇 프레임워크 플랫폼을 활용하면 단일 목적의 봇을 목적에 맞춰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커스텀 비전(Custom Vision)은 드론이나 산업용 장비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저 IoT 엣지에서 구동되는 커스텀 비전은 산업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시설 오동작이나 이상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로, 이번 빌드 2018에서는 DJI의 드론을 통한 기술 시연이 이뤄진 바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만난 키텍트 프로젝트(Project Kinect for Azure): 키넥트는 2010년 XBOX 게임에 등장, 동작을 읽어 댄스나 스포츠 등의 게임을 즐기는데 활용됐다. 빌드에서 발표한 키넥트 프로젝트는 카메라와 다양한 동작 인식 센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을 하나로 묶고,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더해 하나의 독립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애저 AI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동작 추적과 고성능 공간 매핑을 이용한 정밀 측정 솔루션이 가능하다.

   
▲ 인공지능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애저 프로젝트 키넥트’

코타나(Cortana)와 알렉사(Alexa) 이번 빌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어시스턴트인 코타나와 아마존의 AI 어시스턴트 알렉사가 서로 호출해내며 업무를 처리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Windows PC로부터 알렉사를 호출해 우버 택시를 예약하거나,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 스피커에서 코타나를 호출해 당일 일정을 확인하는 하는 등 경쟁사와의 협력을 통한 확장과 개방의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젝트 브레인웨이브(Project Brainwave)는 심층 신경망 프로세싱을 위한 아키텍처 칩이다. 애저 머신러닝과 완벽하게 통합되며 인텔의 FPGA 컴퓨터 칩에 탑재돼 실시간 AI 구동을 가능하게 한다.

Intelligent Cloud and Intelligent Edge (새로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엣지 시대)
지난해 빌드에서 처음 강조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넘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녹여낸 키워드다.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주변 모든 곳에 클라우드가 자리잡게 되었고 이러한 코어 테크놀로지의 혁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광범위하게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020년까지 1명당 하루 평균 1.5GB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만들어내고 전 세계에는 200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가 모든 산업과 일상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프라로 자리 잡아 인사이트와 정보를 제공한다. 기술이 바탕이 되어 이미 세계는 하나의 컴퓨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전세계 50개 리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수준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애저 스택(Azure Stack), 애저 IoT 엣지, 애저 스피어(Azure Sphere)까지 연결되는 로드맵을 선보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엣지까지 확장된 전략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IoT 엣지 런타임(Azure IoT Edge Runtime)을 오픈소스로 제공, 개발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정 및 디버그를 가능하도록해 활용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드론이나 산업용 장비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커스텀 비전이 애저 IoT 엣지에서 구동되도록 했으며, 세계 최대 드론 기업 DJI와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용 드론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퀄컴과 함께 애저 IoT 엣지를 구동하는 비전 AI 개발자 키트를 발표했다.

Multisense Multi-Devices (멀티센스, 멀티디바이스)
기업이나 개인이 실제 상황속에서 단일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모두가 무수히 많은 센서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시에 여러 디바이스를 오고 가며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걸쳐 사용자들이 동일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빌드에서는 어떤 디바이스를 활용하던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미래의 미팅 룸: 음성 인식 기술에 AI를 접목해 회의 내용 전체를 텍스트로 받아 적고 회의 내용을 컴퓨터가 이해해 실시간 회의록을 만들어줘 사람의 삶이 편리해지는 미래의 모습이 제시됐다.

타임라인(Timeline): Windows 10 4월 업데이트에 포함된 기능으로 과거에 작업했던 문서나 웹페이지 등의 기록을 한 번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ID 로그인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하던 업무를 PC에서 이어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호환되는 점을 선보여 멀티디바이스 환경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당신의 폰(Your Phone): Windows 10 PC에서 휴대전화의 알림을 실시간 확인하거나, 문자 메시지 작성 및 답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사진 및 데이터도 기기간 공유할 수 있다.

Developers productivity (개발자의 생산성과 수익에 대한 진지한 고민)
이번 빌드에서는 개발 생태계 환경에서의 개발자의 생산성을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오픈소스 지원은 물론이고, 복잡해지는 코딩개발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툴, 그리고 플랫폼과 개발 언어의 제약 없이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결과물을 발표했다. 사티아 CEO는 “개발자의 성공이 곧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이끈다”며 개발자의 수익을 기존 70%에서 95%로 늘리겠다고도 발표했다.
비주얼 스튜디오 라이브 쉐어(Visual Studio Live Share)를 사용하면 비주얼 스튜디오 2017 및 VS Code와 같은 기존 도구에서 다른 개발자들, Windows 또는 맥 환경과 관계없이 같은 물리적 장소에 있지 않더라도, 함께 실시간으로 수정이나 디버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브리뷰로 선보이고 있다.

개발자들의 인기 개발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와의 파트너십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및 PC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깃허브 도구가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 앱센터 서비스와 통합된다.

Opportunity and Responsibility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그 이상의 책임감)
사티아 CEO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 시대로의 발전은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감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이 생겨날수록 기술 분야에서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한다는 것이다.

사티아 CEO는 “세상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8에서 윤리에 초점을 둔 3가지 핵심 원칙을 공개했다.

- 프라이버시(Privacy): 사티아 CEO는 “프라이버시는 곧 인권” 이라며,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주인이 데이터에서 나오는 혜택을 받아야 하며 통제할 수 있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며, 오는 5월 25일부터 시행예정인 GDPR에 대해서도 “좋은 규제” 라고도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윤리 이사회를 설립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하는 솔루션을 관리하고 있다.

-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열린 세계정보보안 전시회인 RSA 컨퍼런스 2018에서 페이스북, 시스코,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 34곳이 함께한 ‘사이버시큐리티 테크 어코드(Cybersecurity Tech Accord)’ 협약에 서명했다. 이는 참여 기업들이 정부가 무고한 시민과 기업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하지 못하도록 관련 국가와 협력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담은 것이다.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한 ‘디지털 제네바 협약’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국가 간 또는 국가가 지원하는 해킹 그룹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관리하고 감독할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의 연결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 윤리적 AI(Ethical AI):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과 관련된 윤리성을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영국에서 개최된 ‘런던 AI Thought Leadership Event’에서 내부 AI 연구 인력을 위한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전스와 감정 이해 등이 포함된 도덕적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을 더 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AI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개발에 있어 윤리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윤리를 강조하는 부분은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표와 그 맥을 함께한다.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진정 모든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윤리의 중요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선언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해오고 있다. 또한, 이미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주변의 상황이나 텍스트, 물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시각 인공지능(Seeing AI), 파킨슨 병 환자를 돕는 엠마 프로젝트(Emma Project) 등 AI와의 공존을 바탕으로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부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빌드에서는 스스로 책임감 있는 기술 기업으로서 새롭게 ‘AI 접근성 프로그램(AI for Accessibility)’도 발표됐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를 겪고 있는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5년간 270억원(2500만 달러)을 투자해 관련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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