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등 효자 아이템 딸기의 인기는 여전하다. 봄과 초여름 제철 과일로 인식되던 딸기가 최근 몇 년 새 대표적인 겨울철 과일로 등극하며 유통업계 역시 딸기의 인기에 편승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겨울딸기는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이 적고 과육의 성숙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당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데다 특급호텔의 딸기 뷔페 등이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져 식음료 업계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 새롭게 딸기 메뉴를 출시한 음료 매장들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일찌감치 딸기를 선보인 업체들 역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딸기는 달콤한 맛은 물론 탐스러운 붉은 색 컬러와 모양, 씹는 식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꼽히며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여느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과일이다.

현재 식음료 업계는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식재료와의 조합을 통해 딸기의 풍미를 한 층 더 살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와의 1등 궁합은 초콜릿, 올해의 식음료 트렌드 주도
딸기와 초콜릿의 조합은 식음료 업계에서 다양하게 시도해 온 만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올해는 특히 프랜차이즈 음료 업계에서 딸기의 상큼함에 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더한 신메뉴 출시가 이어지며 현재 업계 트렌드를 주도 중이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의 ‘딸기 초콜렛 밀크티’는 기존 인기메뉴인 초콜렛 밀크티에 달콤한 딸기 밀크티가 더해져 완벽한 맛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향이 좋은 얼그레이 티로 만든 상큼한 딸기 밀크티에 달콤한 맛의 초콜렛 밀크티가 더해진 제품이다. 다크 브라운 컬러의 초콜렛과 핑크빛 딸기 밀크티가 층을 이루며 두 가지 맛을 각각 즐길 수 있 는 것은 물론, 두 가지 밀크티를 섞어 먹으면 딸기 필링이 가득 들어 있는 초콜릿을 먹는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딸기 메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출시되자마자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초콜렛 밀크티를 더한 이번 신메뉴는 밸런타인, 화이트데이 시즌과 어우러지며 출시 이후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스트로베리 음료 3종을 출시한 가운데, 대표메뉴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에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생딸기를 그대로 담아낸 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커피스미스에프씨가 이달 출시한 ‘초코 딸기 프라페’는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프라페와 딸기를 믹스한 제품이다. 초코 프라페의 시원하고 달콤함 속에 딸기의 상 큼함이 더해져 매력적인 맛을 낸다.

이 외에도 할리스커피는 초콜릿 음료에 상큼한 딸기 퓌레와 파이 크럼블의 식감이 어우러지는 ‘딸기 초코파이 할리치노’를, 설빙은 지난달 말 얼음 위에 생딸기와 초콜릿 소스의 티라미수 케이크를 올린 ‘딸기 딥초코 티라미수 설빙’을 출시했다.

딸기+크림, 생딸기를 사용해 식감을 더욱 살려
미니스톱은 작년에 출시돼 큰 인기를 모은 딸기 샌드의 메뉴를 확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를 식빵 사이에 넣은 ‘생딸기샌드’, 초코크런치와 딸기가 함께 씹히는 ‘생딸기롤샌드’, 신선한 채소와 딸기로 상큼함을 극대화한 ‘생딸기샐러드’ 3종을 지난 1월 새롭게 출시했으며 모두 당일 수확한 딸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킹콩쥬스&커피는 싱그러운 딸기의 향을 담은 신제품 2018 봄딸기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에 생딸기를 갈아 넣은 뒤 달콤하고 부드러운 슈크림을 올려 완성한 ‘슈크림 생딸기 라떼’, 식빵 사이에 슈크림과 생딸기가 함께 샌드되어 있는 ‘슈크림 생딸기 산도’ 등이다. 향긋한 딸기의 맛과 향을 크리미한 슈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제품이다.

딸기+치즈, 향긋한 딸기가 치즈의 고소한 풍미를 더욱 살려
이 외에도 향긋한 딸기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치즈를 활용한 신제품도 눈에 띈다. GS25편의점은 지난달 향긋한 생딸기와 고소한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심쿵딸기샐러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싱싱한 생딸기 4개와 리코타치즈, 양상추에 연유가 들어 있으며 섞어 먹어도 되고 기호에 맞게 따로 먹어도 된다. 샐러드인 만큼 저칼로리(180kcal)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생딸기를 활용한 ‘봄에 만난 진짜 딸기 5종’을 출시했다. 이번 음료와 빙수 2가지 형태로 선보이며 이 중 ‘더블치즈베리스무디’는 딸기와 까망베르치즈를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스무디 음료에 토핑으로 부드러운 스노윙 크림과 큐브 형태의 필라델피아 치즈 케익을 올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더블치즈베리 빙수’와 ‘더블치즈베리 눈꽃빙수’도 생딸기와 치즈의 환상적인 풍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