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화면(또는 그래픽)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사운드이다. 슬그머니 다가오는 적의 움직임이나 전투상황을 화면으로 100% 알아챌 수 없기에 소리로 게임을 풀어가는 이른바 ‘사운드 플레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듯 최근에는 사운드 관련 디바이스, 특히 헤드셋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에 더욱 몰두하고, 팀원간 의사소통을 위한 역할이 컸지만, 지금은 소리로 상대를 먼저 발견하고 제압함으로써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게이밍 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게이밍 기어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ASUS가 멀티플레이 게임에 최적화되어 효과적인 사운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이밍 헤드셋 ‘ASUS ROG STRIX FUSION 300’을 선보였다. 가상 7.1 채널을 헤드셋 자체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일 뿐 아니라 소리로 적의 움직임과 게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FPS와 같은 게임에서는 적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곧 생존하는 길이기 때문에 시각과 청각을 모두 동원함으로써 게임을 더욱 흥미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이고, 고감도 마이크와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이어패드 등 부가적인 부분도 만족스럽다.

▲ ASUS ROG STRIX FUSION 300

모델명	ASUS ROG STRIX FUSION 300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임피던스	32 Ohm
드라이버	50mm 네오디뮴
마이크 특성	Pick-up Pattern : 단방향  주파수 : 50~10000Hz  감도 : -39dB ± 3dB
커넥터	USB, 3.5mm 오디오/마이크 콤보
케이블 길이	USB : 200cm  3.5mm 오디오 : 150cm
무게	360g

귀를 살포시 감싸는 오버이어 타입의 밀폐형 게이밍 헤드셋이다. 가상으로 7.1채널을 구현해 기존 2채널 헤드셋보다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강렬한 컬러로 화려함을 강조한 기존 게이밍 헤드셋과 달리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이파이 헤드폰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중후한 디자인을 담고 있으며, 블랙과 그레이 등 무채색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강조된다. 헤드밴드와 이어컵에는 독특한 패턴을 가미해 게이밍 기어로서 역동적 느낌을 살렸다.

절제된 실루엣과 포멀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지만 헤드셋을 PC와 연결하면 또 다른 멋을 풍긴다. 이어컷 측면에는 LED를 넣어 사용 중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타인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LED는 필요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다.

▲ LED를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무게는 약 360g으로 가벼운 편이다. 박스에서 처음 꺼내 들었을 때에도 무게감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귀를 덮은 이어패드는 아기 피부와 같은 촉감을 지닌 가죽 느낌의 재질을 사용했다. ASUS에 따르면 프로틴레더로 부르는 소재이며, 인조 피혁의 한계에서 벗어나 마치 천연가죽과 같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특징이다. 이어패드는 쿠션감과 탄력이 우수해 귀를 가볍게 덮어줄 뿐 아니라 복원력도 뛰어나 누가 착용해도 정확히 들어 맞는다. 밀폐형이며,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있어 그만큼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ASUS는 부드러운 가죽 느낌의 이어패드 외에 또 다른 이어패드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원한 매시(mesh) 소재를 쓴 이어패드는 통풍성이 우수해 더운 여름철 쓰기에 적합하다. 이 또한 쿠션감이 우수해 귀에 정확히 밀착된다.

이어컵은 상하좌우로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디자인했다. 두상과 귀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압박감을 최소화하며, 귀에 정확히 밀착된다.

헤드밴드 안쪽에도 부드러운 재질의 쿠션을 넣었다. 따라서 머리에 주는 압박감이 적다. 헤드밴드는 적당한 장력을 가지고 있어 머리에 정확히 고정되며,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머리를 살며시 감싸 주므로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헤드밴드는 좌우 모두 늘였다 줄일 수 있어 누가 쓰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한편 헤드밴드 안쪽 쿠션은 분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오염으로부터 씻어내거나 교체가 필요할 경우 편리하다.

멀티 게임플레이에서 팀원간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좌측 이어컵에는 고감도 마이크가 있다. 이어컵 내장이 아닌 스틱 타입이기 때문에 작은 소리로 말해도 상대방에서 보다 명확하게 전달된다. 마이크는 일정 부분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 입과 더욱 가깝게 조절해 쓸 수 있다. 자체 수납공간이 있으며, 마이크를 쓰지 않을 경우 안쪽으로 집어 넣으면 일반 헤드폰 생김새와 차이가 없다. 마이크 차단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마이크를 수납공간 안으로 밀어 넣는 것만으로도 마이크 동작은 중지된다.

▲ 마이크는 접어 보관할 수 있다.

▲ 스틱형 마이크는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PC와 USB케이블로 연결된다. USB케이블 길이는 2m에 이르기 때문에 PC본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ASUS는 헤드셋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을 이용한 연결 방식도 지원한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콘솔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 길이는 약 1.5m로 넉넉하다.

기존 헤드셋에 탑재된 40mm보다 큰 50mm 대형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했다. 풀레인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음역대에 걸쳐 고른 소리를 내며, 특히 저음역대는 고가의 헤드셋과 품질이 비교될 정도로 풍성하게 흘러나온다. 소리가 뭉개지지 않아 게임 중 짙게 깔리는 저음이 그대로 표현된다. 고음도 왜곡 없이 선명하다. 게임의 음악, 효과음이 음성 채팅과 섞이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음성은 명확하게 전달된다. 이러한 장점은 영화를 볼 때 더욱 드러난다. 다양한 배경 사운드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등장인물의 대사는 명확하게 들리기 때문에 몰입도는 더욱 높아진다. 얇은 진동판을 보호하는 커버는 기존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재질을 사용해 더욱 안정감 있는 소리를 낸다.

또한 헤드폰 내 소리가 울리는 공간을 메인챔버와 서브챔버로 나눠 공간감을 더욱 살렸으며, 저음에서 고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생동감을 구현했다. 메인챔버와 서브챔버는 밀폐형 챔버 디자인을 적용해 빈틈 없이 이어준다.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음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가상 7.1채널 사라운드 사운드 구현 기능이 들어갔다. 게임 중 언제라도 이어컵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가상 7.1채널이 활성화된다. 소리가 단지 양쪽에서 나오는 것에서 확장되어 앞뒤까지 공간이 넓어지면서 사실감을 더한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 게임에서는 상대방의 움직이는 소리나 총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하는 사운드 플레이가 더욱 현실적으로 가능해진다.

▲ 버튼을 누르면 가상 7.1채널이 동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