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네트워크 관련 제조사인 이에프엠네트웍스가 2.5인치 HDD/SSD 기반의 USB외장형 하드케이스 ‘ipTIME HDD3225’를 최근 출시했다. ‘ipTIME HDD3125’의 후속 제품으로, 외형상 큰 변화는 없지만 인터페이스를 기존 USB3.0에서 USB3.1 Gen2(타입C)로 변경함에 따라 속도를 최대 2배 가량 향상시켰다. 원터치 오픈방식으로 드라이브 교체가 쉽고,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하드디스크 안전 파킹 기능을 비롯해 디스크의 사용 상황을 체크하여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HPS 기술도 적용했다. PC 업그레이드 후 남은 HDD나 SSD를 외장형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스만 구매할 경우 1만원 중반대로 매우 저렴해 더욱 매력적이다.

▲ ipTIME HDD3225

Model	ipTIME HDD3225
주요사항	2.5인치 USB3.1 Gen2 Type-C외장하드 케이스 Safe Parking 기능 탑재 White, Silver, Black 3Color
Drive Type	S-ATA(S-ATA 3) 2.5" Hard Disk
Interface	USB3.1 Gen2
Transfer Rate	10Gbps(USB3.1 Gen2)
본체 크기 / 무게	78 x 129 x 14.5 (mm) / 68g
패키지 크기 / 무게	168 x 116 x 56 mm / 200g (제품 포장, 본체 및 구성품 전체의 무게 포함)
Power	USB Power
OS	Windows XP / Vista / 7 / 8 / 8.1 / 10 / Mac OS

ipTIME 인터넷 공유기의 미니멀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ipTIME만의 디자인 아이콘이기도 하다.

2.5인치 타입의 노트북용 HDD를 쓰는 외장형 케이스이다. 두께는 14.5mm로 매우 얇고, 손에 딱 잡히는 작은 크기는 뛰어난 휴대성을 보여준다. 브리프 케이스는 물론 여성의 작은 핸드백 속에도 들어간다.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 처리했다. 가방 속에 어떻게 넣어도 부담이 없다.

▲ 2.5인치 HDD/SSD를 사용하는 외장형 케이스이다.

단일 컬러가 아닌 세가지 컬러로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깔끔하고 심플한 화이트, 고급스럽고 시크함을 품은 블랙. 스타일리시한 실버 등 각각 다른 분위기를 낸다. 두 개 이상의 HDD3225를 사용할 경우 용도에 따라 색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 블랙, 실버, 화이트 등 세 가지 컬러가 있다.

작동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LED를 넣었다. 고휘도로 시선을 자극하기 보다는 은은한 불빛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LED는 직접 노출되지 않고 동작시에만 빛을 내기 때문에 ipTIME 브랜드가 추구하는 숨김의 美學을 엿볼 수 있다.

HDD 사용시 불량이 발생되는 부분 중 하나가 헤드 손상이다. 특히 전원이 갑자기 차단될 경우 헤드가 제 위치로 못돌아가 HDD의 손상과 자료 유실의 가능성이 있다. ipTIME은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파킹(Safe Parking) 기능을 넣었다. 측면에 있는 스위치를 사용하면 HDD의 헤드가 안전하게 파킹존에 들어가 미디어의 손상, 헤드 불량, 데이터 오류 등을 방지할 수 있다.

USB인터페이스는 USB3.0이 아닌 USB3.1 Gen2를 사용했다. USB3.1 Gen2의 최대 전송속도는 10Gbps로 5Gbps인 USB3.0보다 2배 빠른 성능을 낸다. 물론 하위 규격에 대한 완벽한 호환을 지원하므로 기존 USB3.0/2.0/1.0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커넥터도 기존 타입A가 아닌 타입C를 적용했다. 위아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삽입하더라도 다시 뒤집어 꽂을 일이 없다.

외장하드를 보다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전용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쿠션 재질로 되어 있어 외부 충격에도 케이스와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USB 3.1 타입C 케이블도 기본 제공하며, 파우치 뒤쪽에는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포함된 케이블은 'USB 타입A-USB 타입C'이므로, 맥북처럼 USB 타입C 포트만 있는 경우 양쪽이 모두 타입C로 되어 있는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 외장케이스와 파우치, 케이블, 고정용 나사 및 설명서 등이 있다.

원터치 오픈 방식을 적용해 하드디스크 장착은 매우 쉽고 간단하다. 손끝으로 앞부분을 누르면 잠금 부분이 풀려 하드디스크를 고정하는 트레이가 분리된다. 분리된 트레이에 하드디스크를 끼운 다음에 다시 역순으로 케이스에 밀어 넣으면 된다. 빠르면 1분 안에 하드디스크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하드디스크를 바꿔 써야 하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 원터치 개폐 방식으로 분리가 쉽다.

▲ HDD/SSD가 장착되는 베이가 분리된 모습

▲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 HDD가 장착된 모습

트레이를 케이스에 완전 고정시키고자 한다면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고정 나사를 쓰면 된다. 고무 덮개로 나사 구멍 부분을 막으면 깔끔함이 그대로 유지된다.

▲ 함께 제공되는 나사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2.5인치 SATA 타입 SSD도 장착할 수 있다. 따라서 PC업그레이드 후 남은 SSD를 쉽게 외장 스토리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SSD는 HDD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SSD로 외장스토리지를 구성할 경우 더욱 빠른 속도로 쓸 수 있다.

▲ HDD가 아닌 2.5인치 기반의 SSD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히 속도를 측정해봤다. ‘ipTIME HDD3225’의 최대 성능을 보기 위해 HDD 대신 SSD를 장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용된 SSD는 ‘갤럭시 GALAX GAMER L 240GB’이다. SSD의 주요 정보는 아래와 같다.

▲ 테스트에 사용된 SSD 정보

우선 기본 제공되는 ‘USB 타입A-USB타입C’ 케이블을 PC의 USB3.0 포트에 연결 후 속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로 USB3.0 포트에 연결해 성능을 측정한 결과

읽기 속도는 426MB/s를 넘겼고, 쓰기 속도도 약 408MB/s를 기록했다. 내장형 SSD의 속도가 대부분 500MB/s 안팎이니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실제로 데이터 이동 속도나 앱 실행 속도도 마치 로컬 드라이브에서 읽어 들이는 것처럼 매우 빨랐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아니지만 양방향이 모두 USB 타입C인 케이블을 사용해 재측정 했다. 물론 PC의 USB3.1 타입C 포트에 연결했다. 아래 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USB3.0 포트에 연결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나타났다. 읽기 속도는 거의 500MB/s에 다다랐으며, 쓰기 속도도 약 435MB/s나 되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USB3.1타입C 포트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USB 타입C-USB 타입C’ 케이블은 기본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 별도의 'USB타입C-USB타입C' 케이블을 이용, PC의 USB 3.1 타입C Gen.2 포트에 연결해 성능을 측정한 결과

한편 ipTIME은 HDD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HPS 기술을 넣었다. 하드디스크의 사용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여 10분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슬립(sleep) 모드로 자동 진입한다. 필요할 때마다 HDD가 구동되므로 전기 사용을 줄이고 하드디스크의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상 A/S 기간은 2년으로 넉넉해 보다 안심하게 쓸 수 있다. 윈도우PC와 MacOS 계열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TV, 콘솔게임기 등 외장스토리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장비에도 폭 넓게 호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