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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하는 시스기어 '신뢰할 만한 커스텀PC 만들 것'커스텀PC 1세대 배테랑들이 모여 만든 '믿을 만한 제조사'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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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04: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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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시장에 커스텀PC 붐이 일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의 시간이 지났다. 올 여름 가상화폐 이슈로 인해 다소 시들해진 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픽카드의 수급 안정 및 인텔 코어-X 시리즈의 출시 등으로 다시금 커스텀PC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커스텀PC가 이처럼 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높은 성능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희소성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디자인의 여느 튜닝PC와는 달리 세상에서 오직 1대 뿐인 '나만의 PC'라는 매력 그리고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화려한 수랭 쿨링이 적용됐다는 점은 차별화와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사실 오래 전부터 커스텀 수랭이 발달해 온 해외 PC 시장에 비해 한국은 커스텀PC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커스텀PC가 단시일 내에 내로라 하는 해외 업체 및 파워 블로거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데에는 몇몇 전문 업체들의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되었다.

   
 
국내 시장은 유독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커스텀PC 업체들이 많아 해외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에 개최됐던 컴퓨텍스 2017에서 글로벌 PC 제조사들의 부스에 한국 커스텀PC 업체들의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는 점은 이를 증명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무한 잠재력의 시스기어, 오픈 전부터 문의 폭주

현재 다양한 커스텀PC 제조사들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곳으로 시스기어(SysGear)를 꼽을 수 있다. 시스기어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성능과 품질, 그리고 체계적인 사후 처리까지 소비자들의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PC 유저들에게 시스기어라는 이름이 낯설게 들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문을 연지 이제 막 서너 달 밖에 안 된 새내기 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기어를 커스텀PC 제조사의 대표 기업으로 꼽는 이유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커스텀PC 시장을 이끌었던 맴버들이 힘을 모아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엄상호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국내 커스텀PC에 있어 1세대라 불릴 만한 기술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이사

또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커스텀PC 시장의 규모를 현재까지 키운 장본인들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잠재력을 갖췄다 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시스기어는 정식으로 사이트를 열기 전부터 PC 제작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소문이 퍼지면서 일반 조립PC는 물론 LED 기반의 튜닝PC, 커스텀 수냉PC까지 주문이 이어지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사이트 오픈이 늦어지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이사는 "일부러 알린 것은 아니지만, 시스기어에 대한 오픈 소식이 퍼지면서 조립PC 주문이 끊이질 않았다. 기존에 우리를 신뢰하던 기업 혹은 개인이 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이트 오픈이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 그만큼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며, "특히 7~8월에는 애초의 목표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큰 매출을 거두었고, 평가 또한 좋아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 해의 목표도 충분히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시스기어는 앞서 소개한 커스텀PC 뿐만 아니라 일반 조립PC도 판매하며, 이밖에도 셀프 제작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 익스트림 수냉 파츠와 PC 주요 부품, 주변기기 및 완제품 등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 PC 쇼핑몰이다. 때문에 굳이 커스텀PC가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제품은 시스기어의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상당히 편리하다.

   
이미지 제공 : 시스기어

시스기어가 PC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신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커스텀PC를 구매하는 유저의 상당수는 불량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냉 쿨링 시스템에서 누수가 발생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스기어는 배테랑 엔지니어들이 모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 항상 검증된 부품과 용액만을 사용해 불량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꼼꼼한 테스트와 관리로 불량을 최소화했다. 실제 시스기어를 통해 판매된 제품의 불량률은 0.5% 이하로 일반 조립PC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미지 제공 : 시스기어

단순히 제품만 꼼꼼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용액의 온도와 유속 등 미처 생각지 못한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체크한 뒤에 출고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든 부품은 정품을 사용했고, 시스기어의 테스트를 거쳤음을 보증하는 인증서까지 발급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제공 : 시스기어

엄상호 대표이사는 "많은 유저들이 '커스텀PC는 불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커스텀PC 구매 후 누수 문제로 시스템 전체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와 같은 커스텀PC 누수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유저들이 구매를 꺼리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시스기어의 제품은 다르다는 것을 감히 말하고 싶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반드시 믿을 만한 부품만을 사용하고, 모든 설계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또한 두 번, 세 번 테스트를 반복해 완전히 확신이 들면 출고하기에 신뢰할 수 있다. 대기업이나 기관에서 제품 구매 문의가 줄을 잇는 것도 결국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 시스기어

인텔의 최신 CPU와 ASUS 메인보드를 선호

그렇다면 시스기어가 평소 커스텀PC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품은 무엇일까? 우선 CPU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스기어에서 판매 중인 CPU 중 약 90% 정도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최근 출시한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커스텀PC를 주문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극한의 오버클럭을 요구한다. 커스텀PC를 통해 하이엔드 게임이나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극한의 오버클럭에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고, 불량이 적은 소위 '완전히 검증된 제품'을 써야만 한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CPU 가운데 오버클럭에 있어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인텔 코어 i7 7700K를 꼽을 수 있다. 배수락이 해제돼 오버클럭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오버클럭에 최적화돼 설계됐기 때문에 여느 제품에 비해 클럭 향상의 폭도 상당히 큰 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오버클럭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인텔 7세대 코어 i7 7700K와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최적의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오버클럭이 상당히 잘 될 뿐만 아니라 안정성 및 내구성도 워낙 뛰어나고, 타 부품과의 호환성 면에서도 믿을 만해 커스텀PC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실제로 시스기어를 통해 커스텀PC를 주문하는 손님의 대부분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PC를 맞출 것을 요청한다고 한다.

   
 
엄상호 대표는 "부품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안정성과 낮은 불량률이다. 제품이 출고된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의 신뢰에도 금이 갈 수 있어 가급적이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코어 X 시리즈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버클럭용 CPU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물론 코어 X 시리즈가 발열 이슈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시스기어는 완벽한 수냉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기에 믿고 사용해도 좋다. 지금까지 꽤 많은 제품에 인텔 코어 X 시리즈를 탑재했는데, 단 한 번도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인보드로는 ASUS의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커스텀PC의 약 80% 정도는 ASUS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기능과 특유의 안정성 및 내구성을 갖췄고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찰떡궁합을 자랑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밖에 메모리로는 호환성이 뛰어나고, 불량률이 적은 지스킬과 게일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며, 그래픽카드로는 ASUS와 갤럭시, ZOTAC을, 파워서플라이로는 FSP의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회사의 모든 비전은 직원과 공유 '직원 모두가 오너'

시스기어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로 개방적인 기업 마인드를 꼽을 수 있다. 취재를 위해 찾은 시스기어의 사무실은 여느 기업과 달리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대부분의 국내 회사들이 상하 체계를 중요시 하다 보니 수동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스기어는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생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 2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시스기어는 직원과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목표와 비전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하루의 매출을 모든 직원들이 모두 열람할 수 있게 오픈해 두었다.

   
 
엄상호 대표는 "시스기어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 모든 매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한다. 매출이 적게 나오는 날은 직원들이 먼저 걱정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인지 직원들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한 가지 자랑이라면 모든 직원이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수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밝게 일하고, 자발적으로 발전 방향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스기어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을 대변해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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