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튜닝의 끝은 메모리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마케팅 의도가 내포되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메모리를 보고 있노라면 이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LED가 방열판에 적용된 것은 물론 색상과 점등 방식을 사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RGB 제품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튜닝PC에 있어 약방의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실제 판매량 또한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일반 보급형 메모리와 비교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튜닝PC에 적합한 LED 메모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만드는데 있어 게일(GeIL)과 지스킬(G.Skill)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서린씨앤아이에서 유통을 맡고 있는 게일과 지스킬은 사실상 RGB LED가 전무하던 시절, 발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튜닝 메모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그 중에서도 게일은 지난 상반기 다나와 히트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력 상품인 슈퍼루스(SUPER LUCE)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를 보면 왜 게일의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본 제품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일만의 LED 효과에 안정성과 호환성, 냉각 성능을 두루 갖춰 튜닝PC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 WHITE/BLACK
타입
DDR4
용량
8GB
속도
2400MHz
램 타이밍
16-16-16-36
대역폭
PC4-19200
전압
1.2V
LED 색상
WHITE / BLACK
기타 지원 기능
인텔 XMP
가격(인터넷 최저가)
WHITE : 9만 2360원 (8월 4일 기준)
BLACK : 9만 1420원 (8월 4일 기준)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는 슈퍼루스 시리즈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슈퍼루스는 게일(GeIL) 메모리의 대표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게일을 현재의 자리에 올려 놓은 일등공신이다. 그만큼 성능이나 안정성은 물론 디자인에 있어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외형은 기존 슈퍼루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단단한 이미지의 방열판 중앙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S' 문양을 독특하게 형상화해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치 적을 무찌르기 위해 망토를 입고 날으는 슈퍼맨을 연상케 하기에 친근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듬직한 느낌을 전해준다.
화이트 버전과 블랙 버전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전혀 다른 이미지를 뽐낸다. 화이트 버전은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인 반면, 블랙 버전은 철제 갑옷을 입은 기사처럼 강인한 느낌을 자랑한다.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1680만 색상의 은은한 LED를 꼽을 수 있다. 본 제품은 전원 인가와 동시에 방열판 상단에 위치한 LED 바를 통해 형용색색의 LED가 점등된다. 특히 비슷한 계열의 색이 점등되기 때문에 통일감을 살릴 수 있고, 시간 차를 두고 LED 색상이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차분한 느낌마저 준다.
▲ 전원 인가와 동시에 방열판 상단에 위치한 LED 바를 통해 형용색색의 LED가 점등
사실 이전에 출시된 슈퍼루스 시리즈는 LED의 색상이 빠르게 변하거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점등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화려한 튜닝 효과를 자랑했다. 반면 RGB 라이트 버전의 경우 사용자가 색상이나 점등 방식을 직접 고를 수는 없고, 정해진 대로만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튜닝이 다소 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혹자에게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비춰질 수 있다. 비록 소비자들이 LED의 방식을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도화지에 물감이 천천히 번지듯 은은하게 퍼지는 LED의 빛깔은 그간 화려한 LED를 부담스러워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충분히 환영 받을 만하다.
▲ 비슷한 계열의 색이 점등되기 때문에 통일감을 살릴 수 있고,
시간 차를 두고 LED 색상이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차분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선택할 수 있는 튜닝의 폭이 줄어든 대신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에 대한 부담도 소폭 줄었으니 구매 가치는 더욱 높아진 셈이다. 만일 화려한 튜닝으로 PC의 멋을 뽐내고자 하는 유저라면 기존 슈퍼루스 시리즈 혹은 EVO-X RGB 시리즈와 같은 제품이 적합할 것이고,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의 LED 효과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슈퍼루스 RGB 라이트 제품이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 도화지에 물감이 천천히 번지듯 은은하게 퍼지는 LED의 빛깔은
그간 화려한 LED를 부담스러워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LED 점등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RAM 슬롯에서 제공하는 전원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LED가 상당히 선명하고 높은 휘도를 자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장점이라 할 만한 부분이다.
게일 메모리 특유의 안정성과 호환성
게일의 슈퍼 루스 시리즈는 국내에 출시되는 외산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다. DDR4 메모리의 가장 기본 클럭이라 할 수 있는 2133MHz의 제품부터 최고 3000MHz의 고사양 제품이 출시됐고, 4GB부터 16GB까지 여러 가지 용량이 존재해 보급형PC부터 하이엔드 게이밍PC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현재 출시된 메모리 중 하나의 브랜드로 이렇게까지 많은 라인업이 있는 경우는 지스킬과 게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었음을 의미하는 뜻이기도 하다.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의 경우 2400MHz의 속도로 작동하는 8GB 단일 제품으로 16-16-16-36의 램타이밍과 1.2V의 전압으로 작동한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 최근 PC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플랫폼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있어 성능이나 디자인 못지 않게 중요한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메인보드와의 호환성 면에서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불량으로 입고되는 메모리의 대다수가 메인보드와 호환성 문제 그리고 오버클럭 혹은 장시간 구동으로 인한 손상 등의 문제임을 감안하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호환성이 좋은지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게일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뢰할 만한 품질을 갖춰 누구나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실제로 게일은 극한의 환경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안정적인 제품을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DBT(Die Hard BURN-IN Technology)라고 불리는 독자 테스트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 PC 메모리의 품질을 서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게일측에 따르면 DBT 시스템은 0도에서 100도까지의 환경을 설정하고, 최대 2.4V의 전압을 입력하면서 열과 내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최대 1000개의 제품을 동시에 테스트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 놓았기 때문에 출하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빠지지 않고 진행할 수 있고, 초기 불량률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한다.
호환성 테스트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및 카비레이크 플랫폼은 물론 AMD 라이젠 플랫폼에서도 꼼꼼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재컴퓨터를 비롯한 커스텀PC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에 게일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경우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도 그만큼 안정성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손쉬운 오버클럭 기능인 인텔 X.M.P (eXtreme Memory Profiles)를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인텔 X.M.P 기능은 누구나 편리하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다.
메모리의 오버클럭은 CPU나 그래픽카드 보다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라면 잘 도전하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X.M.P 기능을 이용하면 극한의 오버클럭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 성능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없었던 사람도 부담없이 도전해 볼 만하다. 다만 메인보드 혹은 메모리가 이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다.
XMP 기능은 제조 과정에서 미리 설정된 프로파일 값을 불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편리한 오버클럭 기능으로 성능의 향상은 물론 안정성 면에서도 신뢰를 가져도 좋을 만하다. 제조사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프로파일 값에 따라 오버클럭을 진행하기 때문에 속도는 물론 발열이나 전압에 있어서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MTCD 기술 적용된 게일만의 방열판
튜닝 메모리에 있어 방열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메모리를 오버클럭해서 쓰거나 장시간 로드가 걸린 상태라면 발열로 인한 제품의 선송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에도 문제를 끼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다.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는 앞서 말한대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게일의 주력 제품인 만큼 발열 해소 능력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MTCD라 불리는 기술이 적용된 방열판은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에 모듈에서 발생되는 열을 전달하고, 이를 히트스프레드를 통해 방출해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무엇보다 방열판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얇고, 크기도 작아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은은하게 아름다운 메모리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
지금까지 'GeIL DDR4 8G PC4-19200 CL16 SUPER LUCE RGB Lite'에 대해 알아봤다. 본 제품은 기존에 출시된 LED 메모리에 비해 비록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은은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의 LED로 기존과 다른 멋을 제공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는 물론 보급형PC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좋아할 만하다.
여기에 게일 특유의 안정성과 호환성, 그리고 방열 능력이 더해져 다양한 종류의 PC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린씨앤아이만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까지 고려한다면 여름철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아이템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