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얼마 전 익스트림 유저를 타켓으로 하는 코어X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하이엔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비록 시장의 특성상 실제 판매되는 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각 제조사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중요한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인텔 코어X 시리즈는 최상위 모델인 7900X를 비롯해 7820X와 7800X, 7740X와 7640X 등 총 5종이 출시됐다. 그 중에서도 7900X는 10개의 물리적인 코어에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더해져 실제 구동 시 20개의 쓰레드로 작동하게 된다. 최근 고사양 게임은 물론 인터넷 방송이나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 멀티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별도의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13.75MB에 달하는 스마트 캐시를 탑재하고 있어 일반적인 컴퓨팅 성능 또한 지금까지 출시됐던 CPU 중 최고라 할 만하다. 서버급의 성능을 지향하는 워크스테이션PC나 딥러닝, 인터넷 방송을 위한 고사양 PC에 사용되기에 알맞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여러 매체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지나치게 높은 온도와 시스템 최적화에 대한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어찌되었든 인텔 코어X 시리즈가 화젯거리로 떠오르면서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저마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미한 X299 메인보드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가바이트는 다양한 종류의 게이밍 시리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게이밍 시리즈는 사양과 가격에 따라 게이밍3에서 게이밍9까지 여러 종류로 출시됐는데,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40만원 초반 대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위 모델 못지 않은 기능과 확장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
폼펙터	ATX (305 X 244mm)
칩셋	X299
CPU 소켓	인텔 LGA 2066
메모리	DDR4 슬롯 8개 / 최대 128GB / 4400MHz (OC)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지원
SATA	SATA 6.0 Gb/s 8개 / M.2 SATA 32Gb/s 2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2개 (x16 / x16) / PCI-Express 3.0 x16 1개 (x8) / PCI-Express x16 2개 (x4) AMD 3Way 크로스파이어X / 엔비디아 3Way SLI
사운드	리얼텍 ALC 1220 SNR Audio (8채널) 라이트닝 튜닝 LED 노이즈 가드 설계
LAN	인텔 기가비트 랜
USB	USB 3.1 2개 (Type-A/C) USB 3.0 10개 (백패널 6개 / 온보드 4개) USB 2.0 4개 (온보드 4개)
전원부	8페이즈 서버급 디지털 전원부
가격 (인터넷 최저가)	41만 8000원 (7월 20일 기준)
제품 문의	제이씨현시스템 (http://www.jchyun.com) 피씨디렉트(www.pcdirect.co.kr)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RGB LED를 더했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고사양 제품답게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기가바이트 특유의 검정색 기판에 백패널을 덮고 있는 가드와 메탈 재질의 슬롯은 강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하고, 독수리를 상징하는 어로스(AORUS) 로고를 방열판에 각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 검정색 기판에 백패널을 덮고 있는 가드와 메탈 재질의 슬롯은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자랑한다

인텔 X299 칩셋을 탑재해 LGA2066 소켓의 최신 인텔 코어X-시리즈 프로세서를 꽂아 쓸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인텔 코어X-시리즈는 국내 시장에 총 5종이 출시됐는데, 최상위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성능을 갖췄기에 'GIGABYTE X299 AORUS Gaming 3'와 함께 사용했을 때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CPU 소켓은 15 마이크로로의 두께로 금 도금되어 있어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데스크톱용 메인보드와 달리 CPU를 고정하는 역할의 걸쇠가 2중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우측에 하나의 걸쇠만 달린 반면 X299는 양쪽으로 걸쇠가 있어 더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CPU의 면적이 크다보니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이 같은 설계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다소 불편할 수는 있으나 장착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므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LGA2066 소켓의 최신 인텔 코어X-시리즈 프로세서를 꽂아 쓸 수 있다

디지털 RGB LED를 추가해 튜닝의 요소를 가미한 것도 특징이다. 전원을 인가하면 PCI-Express 슬롯을 비롯해 사운드를 구분짓는 경계선과 방열판의 어로스 로고 등에 LED가 점등돼 은은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LED는 서라운드 멀티 컬러 LED 형태로 만들어져 상황에 맞는 점등 모드와 함께 무려 1680만 가지의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 서라운드 멀티 컬러 LED 형태로 만들어져 상황에 맞는 점등 모드와 무려 1680만 가지의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기가바이트)

기가바이트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LED를 컨트롤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Auto 모드를 포함해 Still 모드와 Pulse 및 Music, Wave, Intelligent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판에 일반 RGB 헤더보다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RGBW 헤더를 탑재했는데, 여기에 LED Strip를 연결할 경우 통기화를 통해 LED의 색상을 바꾸고 시스템에 적합한 점등 모드를 고를 수 있다.

▲ 기가바이트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LED를 컨트롤할 수 있다

최근 커스텀PC를 직접 구축하거나, 윈도우 패널 방식의 케이스 등을 사용해 튜닝을 가미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는 특징이다. 만일 해당 제품보다 더 화려한 튜닝을 원하는 유저라면 상위 모델인 게이밍7 혹은 게이밍9 등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일반 RGB 헤더보다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RGBW 헤더를 탑재

뛰어난 품질의 서버급 전원부와 쿨링 솔루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가 오랜 시간 동안 PC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어왔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뛰어난 품질의 전원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가바이트는 보급형에서 고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전원부 디자인으로 탁월한 오버클럭 능력은 물론 안정성이나 내구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았다.

바꿔 말하면 메인보드에서 전원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원부를 통해 메인보드에 연결된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의 주요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든든한 전원부야 말로 시스템 전체의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사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비록 기가바이트의 X299 게이밍 시리즈 중 막내격 제품이지만, 상위 모델 못지 않은 탄탄한 전원부로 인텔 코어X 시리즈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8페이즈로 구성된 디지털 전원부는 서버급이 해당하는 품질을 갖춘 쵸크와 이에 걸맞는 캐퍼시터를 탑재해 장시간 구동되는 게이밍PC 혹은 오버클럭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먼저 듀러블랙 캐퍼시터는 105도의 고온에서 1만 시간 이상을 작동할 뿐만 아니라 Ultra Low ESR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4세대에 해당하는 IOR 디지털 컬트롤러와 IOR PowIRstage 모스펫는 뛰어난 전력 효율로 CPU에 한층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한다.

▲ 8페이즈로 구성된 디지털 전원부는 서버급이 해당하는 품질을 갖춘 쵸크와 105도의 고온에서 1만 시간 이상을 작동하는 듀러블랙 캐퍼시터로 구성

기판 역시 안전을 감안해 설계됐다. Anti Sulfer 디자인이 적용된 PCB는 기판과 부품 사이에 합금을 첨가한 설계 방식으로 메인보드에 탑재된 각종 캐퍼시터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이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즉 부식과 같은 문제로 기판이나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하는 인텔 코어X 시리즈의 쓰임새를 감안하면 오버클럭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코어X 시리즈 제품의 오버클럭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Turbo B-Clock 칩을 탑재했다.

이미 전 세대 모델에서 사용한 바 있는 Turbo B-Clock 칩은 BCLK 주파수를 90MHz에서 500MHz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 한층 세밀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물론 8페이즈 구성이라는 한계가 존재하기에 극한의 오버클럭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만일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앞서 언급한 게이밍7 시리즈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로 전원부의 열을 잡았다

전원부의 구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쿨링 솔루션이다. 장시간 사용이나 오버클럭으로 뜨거워진 전원부를 제때 식혀주지 못한다면 제품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제품은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열이 많이 발생하는 모스펫 부분에 얹어 뜨거운 열을 빠르게 식혀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히트싱크 뒷면에는 열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별도의 방열 패드도 부착했다.

▲ 히트싱크 뒷면에는 열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별도의 방열 패드도 부착

높은 성능에 강력한 내구성까지 제공하는 RAM 슬롯

하이엔드 유저들이 인텔 X 시리즈 메인보드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 소켓의 수가 일반 메인보드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게임을 구동하는데 있어서도 메모리는 CPU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수의 슬롯을 통해 고용량 메모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도 무려 8개의 메모리 슬롯을 탑재해 최대 128GB에 달하는 엄청난 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메모리 슬롯은 CPU 소켓을 중심으로 좌우에 4개씩 위치하고 있어 장착에 불편함이 없다. 여기에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해 오버클럭을 가미했을 경우 작동속도를 최대 4400MHz까지 높일 수 있어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 총 8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128GB 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메모리의 장착시 혹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일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스테인리스 기반의 울트라 듀러블 아머 구성으로 만들어져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특징이다. 이러한 설계는 비단 메모리 슬롯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의 파손까지 막아주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 스테인리스 기반의 울트라 듀러블 아머 구성으로 만들어져 강한 내구성을 자랑

누구나 손쉽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인텔 X.M.P (Extreme Memory Profile) 2.0 기능도 제공한다. X.M.P 기능은 바이오스 혹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메모리의 성능을 간편하게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다.

▲ XMP 기능을 통해 최대 4400MHz까지 작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고성능 메모리에 X.M.P 기능을 적용한다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까다로운 과정 없이 오버클럭이 가능해 무척 편리하다. 참고로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X.M.P 기능으로 최대 4400MHz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뛰어난 내구성 겸비한 PCI-E 슬롯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인텔 코어X 프로세서의 특성상 별도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다수의 PCI-Express 슬롯을 탑재해 그래픽카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가상화폐의 이슈로 그래픽카드의 수급에 다소 문제가 있기는 하나, 그래픽카드를 멀티로 구성해 고성능 게이밍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많다. 특히 파스칼 기반의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전력 대비 성능이 워낙 뛰어날 뿐만 아니라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축했을 때의 효율도 이전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아져 그래픽카드 사용 유저도 늘고 있다.

▲ PCI-Express 3.0 x16 2개를 비롯해 PCI-Express 3.0 x16 1개, PCI-Express x16 2개를 제공

'GIGABYTE X299 AORUS Gaming 3'은 총 5개의 PCI-Express 슬롯을 제공한다. PCI-Express 3.0 x16 2개를 비롯해 PCI-Express 3.0 x16 1개, PCI-Express x16 2개를 제공해 그래픽카드를 멀티로 구성하기에도 적합하다. 상황에 따라 AMD 3Way 크로스파이어X나 엔비디아 3Way SLI 등을 구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를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PCI-E 슬롯은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장시간 꽂아 썼을 때 무거운 무게 탓에 슬롯이 휘거나 파손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본 제품에 적용된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는 이름 그대로 메탈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더블록킹(Double Locking) 브라켓으로 슬롯이 뒤틀리는 현상도 막아준다. 어찌보면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사실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 더블록킹(Double Locking) 브라켓으로 슬롯이 뒤틀리는 현상도 막아준다

32Gb/s 구현하는 M.2 포트 2개 제공

SSD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크게 늘면서 SATA 방식의 2.5인치 SSD 외에도 M.2나 U.2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제품들이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M.2 SSD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까지 갖춰 차세대 SSD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32Gb/s 속도의 M.2 슬롯 2개를 제공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도 M.2 슬롯 2개를 제공해 이러한 트렌드를 맞춰가고 있다. 특히 이 M.2 슬롯의 최대 전송 속도는 32Gb/s로 6Gb/s 속도의 일반 SATA SSD보다 5배 이상 빠르다.

▲ M.2 소켓은 타 부품과 간섭이 없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 공간 활용성이 크다

여기에 M.2 슬롯이 CPU 소켓 바로 옆과 PCI-Express 슬롯 사이에 위치해 타 부품과의 간섭이 전혀 없고, 조립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M.2 SSD를 탑재할 수 있도록 홀이 크기별(2242 / 2260 / 2280 / 22110)로 마련됐다.

▲ CPU 소켓 바로 옆에 위치한 M.2 슬롯에는 최소 42mm에서 80mm까지 SSD 장착 가능

즉 CPU 소켓 바로 옆에 위치한 M.2 슬롯에는 최소 42mm에서 80mm까지, PCI-Express 슬롯 사이에 위치한 M.2 슬롯에는 60mm에서 11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2개의 M.2 SSD를 RAID 방식으로 묶어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도 있으니 말 그대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아울러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새로운 특징인 옵테인(Optane)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XPoint)라는 기술에 기반을 둔 옵테인은 기존 DRAM은 물론 SSD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옵테인 메모리와 SSD를 함께 사용했을 경우 SSD에 육박하는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PCI-Express 슬롯 사이에 위치한 M.2 슬롯에는 60mm에서 110mm까지 SSD 장착이 가능

8개의 SATA 포트로 넉넉한 확장성

일반적으로 X299 기반의 하이엔드PC라면 SSD와 HDD를 동시에 사용하고, 여기에 HDD를 추가로 확장해 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익스트림급PC로 쓰이는 만큼 영상 편집이나 방송 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와 넉넉한 공간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이러한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만큼 다수의 SATA 포트를 제공해 사용 시 불편함이 없다록 했다. SATA 6Gb/s 포트를 무려 8개를 제공해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 SATA 6Gb/s 포트를 무려 8개나 제공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비록 SATA-Express나 U.2와 같은 특수한 용도의 출력 포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X299 제품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귀를 정화시켜주는 맑고 선명한 사운드

최근 메인보드 시장은 사운드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PC 게임의 사운드 수준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높아졌고, PC를 멀티미디어용 시스템으로 꾸미는 유저들이 늘면서 사운드의 품질 또한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됐기 때문이다.

▲ 사운드 부분은 일반 PCB와 사운드 PCB를 따로 분리해 전기적인 노이즈를 줄이는 방식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뛰어난 사운드 구성으로 소비자의 귀를 정화시켜준다. 8채널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의 리얼텍(Realtek) ALC1220 오디오 칩을 탑재해 게임 환경에서 한층 실감나느 음질을 제공하고, 스마트 헤드폰 앰프를 통해 최적의 임피던스 값을 자동으로 설정할 뿐만 아니라 노이즈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 고성능의 리얼텍(Realtek) ALC1220 오디오 칩을 탑재

또 사운드 부분은 일반 PCB와 사운드 PCB를 따로 분리해 전기적인 노이즈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했고,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일본산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에 WIMA 하이엔드 오디오 컴포넌트까지 추가해 마치 실제와 같은 선명한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 일본산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에 WIMA 하이엔드 오디오 컴포넌트까지 추가

폭넓은 호환성 갖춘 출력 포트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풍성한 출력 포트로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이고자 했다. 먼저 최근들어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USB 3.1 Gen2 Type-A와 Type-C 포트를 각각 1개씩 제공하고, 추가로 USB 3.1 Gen1 포트 6개를 제공함으로써 각종 모바일 장비나 외장하드 등의 주변기기를 다수 연결해 쓸 수 있다.

▲ USB 3.1 Gen2 Type-A와 Type-C 포트를 각각 1개씩 제공하고, 추가로 USB 3.1 Gen1 포트 6개를 제공

사실 별도의 영상 출력 포트가 없다보니 조금은 단촐할 수 있으나, USB 장비만 8개 이상 꽂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빠른 네트워크를 위한 인텔 랜을 탑재해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 빠른 네트워크를 위한 인텔 랜을 탑재해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

이밖에 출력 포트는 아래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에 의해 보호받고 있어 외부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출력 포트는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 편의성 돋보여

기가바이트는 오랜 노하우를 갖춘 제조사인 만큼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파워 버튼 및 오버클럭 버튼을 꼽을 수 있다. 각종 헤더가 위치한 한쪽 면에는 파워 및 OC 버튼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전원을 편리하게 On/Off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CPU의 성능도 높일 수 있어 편리하다.

▲ 전원을 편리하게 On/Off 할 수 있는 파워 버튼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성능을 어느정도 높일 수 있는 OC 버튼도 제공

사용자들이 한층 쉽게 조립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조립 시 사용자이 실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각의 포트에 큼직하게 하얀색 글씨를 각인해 놓았고, 제품 구매 시 G-커넥터를 제공해 조립이 서툰 유저들도 전면 패널 케이블을 한층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 G-커넥터를 제공해 조립이 서툰 유저들도 전면 패널 케이블을 한층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최근 케이스의 전면 패널에서 USB 3.0 포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RAM 슬롯 옆에 USB 3.0 헤더 2개를 마련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밖에 PC의 색다른 튜닝을 원하는 사용자 혹은 기가바이트의 팬을 위해 별도의 스티커도 제공하고 있다.

▲ RAM 슬롯 옆에 USB 3.0 헤더 2개를 마련해 전면 패널에서 USB 3.0 포트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쿨링 팬 관리를 통해 냉각 효과 높여

'GIGABYTE X299 AORUS Gaming 3'는 PC에 연결된 다양한 종류의 쿨링 팬을 유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팬(Smart Fan)5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팬5는 메인보드와 연결된 쿨링 팬을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으로 쿨링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가바이트만의 독립적인 쿨링 스팟 컨트롤 기능이 더해져 오버클럭이나 기타 극한의 환경에 적합하다.

▲ PC에 연결된 다양한 종류의 쿨링 팬을 유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팬(Smart Fan)5 기능을 제공

또한 모두 8개의 팬 헤더와 함께 CPU와 그래픽카드, 메인 칩셋 등 총 9곳에 온도를 체크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각각의 팬 헤더에 모든 종류의 쿨링 솔루션을 연결할 수 있고, 시스템 뷰어나 바이오스 혹은 APP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또 온도 센서를 통해 각 부분마다 세밀한 온도 체크가 가능하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 값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 모두 8개의 팬 헤더와 함께 CPU와 그래픽카드, 메인 칩셋 등 총 9곳에 온도를 체크하는 센서가 탑재

가장 합리적인 X299 시스템을 구축하자 'GIGABYTE X299 AORUS Gaming 3'

지금까지 'GIGABYTE X299 AORUS Gaming 3'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요약하자면 본 제품은 현재 출시된 모든 인텔 X299 메인보드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일 정도로 저렴한 제품이지만, 폭넓은 확장성과 다양한 기능, 기가바이트 특유의 안정성까지 갖춰 상위 모델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서버급의 전원부를 탑재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작으나며 기판 곳곳에 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부분까지 만족시켰다. 2개의 M.2 슬롯과 8개의 SATA 포트로 확장성을 높였고, 다수의 USB 포트를 통해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모두 따졌을 때 인텔 코어X 프로세서를 통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