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성능이 높아지고, 전력 관리 기술 또한 개선된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쓰기 위해서는 인텔 8시리즈 칩셋을 쓴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성능과 확장성을 중시한다면 Z87 혹은 H87을, 일반적인 사무, 가정용 환경에서는 B85를 많이 고르고 있다. 그리고 인텔이 또 하나 내 놓은 것이 있으니 H81 칩셋이다. 하스웰을 지원하는 칩셋 중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차피 오버클록 여부를 제외하고는 칩셋에 따른 프로세서 성능 차이는 없으니 일반적인 사용 환경이라면 ‘H81'이 가장 합리적이다. 물론 그래픽카드 슬롯이 1개 밖에 없고, 메모리 슬롯도 2개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지만 어쨌든 B85보다는 저렴하므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이 거의 없는 업무용, 교육용 등 다수의 PC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만족하는 메인보드 대표 브랜드인 ECS도 H81 칩셋을 쓴 메인보드 ‘H81H3-M4'를 내놔 저렴한 가격에 하스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ECS 메인보드는 조립PC의 메카인 용산을 대표하는 제이씨현시스템이 최근 공식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가격과 품질, 그리고 안정적인 사후지원까지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더욱 뜨겁다.

▲ ECS ESSETIALS H81H3-M4

모델명	ECS ESSETIALS H81H3-M4
지원 프로세서	4세대 인텔 코어 i7/i5/i3/펜티엄/셀러론 등 LGA1150 기반 프로세서
칩셋	인텔 H81
메모리	2 x DDR3 (최대 16GB)
백패널 I/O	D_Sub / DVI / Audio In/Out 2xUSB3.0 / 2xUSB2.0 /  2xPS/2 Gb LAN
오디오	VIA VT1705 6ch - High Definition Audio
확장 슬롯	1 x PCI Exreess x16 2 x PCI Express x1
SATA	2 x SATA 6Gb/s 2 x SATA 3Gb/s
지원 OS	MS Windows 8.1 / 8 / 7
폼팩터	mATX(19x17cm)
최저가	5만원대 초반(2013년 12월 10일 기준)

▲ 제이씨현시스템이 새롭게 ECS 메인보드를 국내 유통하기 시작했다. 보급형 메인보드이지만 보증기간 3년(무상 2년)으로 안심하고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설명서와 백패널 가이드, 두 개의 SATA 케이블, 설치CD 등이 제공된다.

작지만 꼭 필요한 것은 모두 넣었다
보급형 메인보드로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았기 때문에 그 크기는 매우 아담하다. mATX 폼팩터를 따르고 있으며, 19x17cm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데스크톱은 물론이고, 슬림형이나 미니타워 등 소형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다.

▲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았기 때문에 그 크기는 매우 아담하다. 옆에 있는 스마트폰(갤럭시S3)와 비교해도 상당히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임을 알 수 있다.

메인보드 보조전원은 4핀 타입을 쓴다. 또한 전원부는 3페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전력 관리 기능이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만큼 사실상 3페이즈 구성만으로도 i3, i5는 물론이고, i7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

▲ 전원부는 3페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6배 가량 수명이 늘어나 최소 22년 작동을 보장하는 고품질의 솔리드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이용,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좁은 공간이지만 슬롯이나 소켓은 최대한 간섭이 없도록 배치했다. 그래픽카드 확장슬롯은 맨 밑에 둬 다른 부품과 간섭을 피했으며, SATA나 USB확장포트는 한쪽에 모아뒀다. 또한 발열이 심하지 않기 때문인지 H81 칩셋의 방열판은 그 크기가 아담하다. 인텔 기본 쿨러가 아닌 다른 쿨러를 장착해도 방열판에 걸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확장 슬롯은 총 2개이다.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 Express x16 2.0 슬롯이 하나이며, 다른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PCI Express x1 슬롯도 하나만 갖고 있다. 보급형 시스템에서는 온보드 타입의 내장 그래픽 기능을 쓰거나 기껏해야 하나의 그래픽카드만 장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두 개의 그래픽카드를 쓰는 일이 없으니 오히려 필요 없는 슬롯은 제거해 크기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PCI Express x1 슬롯도 혹시나 쓰게 될 사운드카드나 TV수신카드를 위해 최소 하나만 남겨 놨다.

▲ PCI Express x16 2.0 슬롯과 PCI Express x1 슬롯이 각각 하나씩 제공된다.

SATA3가 2개, SATA2가 2개로 총 4개의 SATA 포트가 제공된다. 이 역시 대부분 보급형PC는 1~2개의 하드디스크(또는 SSD)만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여기에 ODD가 추가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4개의 포트만으로도 충분히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 SATA3가 2개, SATA2가 2개로 총 4개의 SATA 포트가 제공된다.

보급형이지만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에 대한 일정 조건도 갖췄다. VIA VT1705 칩셋을 사용해 6채널 오디오를 뽑아낼 수 있다. 조만간 가정에도 도입될 기가비트 수준의 초고속 통신망을 대비하기 위해 기가비트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기가비트 랜 환경이 구축되면 바로 1000Mbps의 매우 빠른 인터넷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로컬 환경에서도 기가비트 허브 등 기가비트망이 형성되어 있다면 네트워크간 지연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매우 빠른 데이터 이동 속도를 느끼게 된다.

▲ 6채널 오디오 출력을 위해 VIA VT1705 칩셋을 사용했다.

▲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위해 리얼텍 8111G 컨트롤러를 내장했다.

후면 I/O 포트는 단순해 보이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배치했다. 두 개의 PS/2 포트를 달아 기존 키보드, 마우스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왼쪽부터 PS/2, DVI, D_Sub, USB3.0, USB2.0, 기가비트랜, 오디오 입출력 단자 순이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가장 많이 쓰는 DVI 외에 아날로그 출력 단자인 D-Sub를 지원한다. DVI에 모니터를 연결하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하스웰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D-Sub를 동시에 연결하면 듀얼 디스플레이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남아도는 모니터가 있다면 듀얼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해 화면을 더욱 넓게 씀으로써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USB는 메인보드 백패널을 통해 총 4개의 포트가 제공된다. USB3.0 두 개, USB2.0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로 필요한 USB 포트는 온보드로 지원되는 확장포트를 통해 4개의 USB2.0 포트를 더 쓸 수 있다. USB3.0 포트가 최대 2개로 모자란 것 같지만 저장장치를 제외하고는 아직 우리 주변에서 USB3.0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쓰면서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USB3.0 지원 PC케이스의 USB3.0 포트를 제대로 이용할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백패널을 통해 각각 두 개의 USB3.0과 USB2.0 포트를 제공한다.

맨우측에는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랜포트, 그리고 오디오 입출력 및 마이크 입력을 위한 3개의 오디오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듀러손 기술로 내구성까지 챙겼다
ECS 메인보드의 특장점이라면 ‘합리적 가격’과 ‘성능에 대한 품질’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내구성(안정성)’까지 챙겼다. 듀러손 기술(Durathon Technology)이라고 부르는 ECS만의 안정성을 위한 설계는 장시간 사용에도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막아준다.

▲ PCB에 비해 3배 가량 뛰어난 방습 설계를 바탕으로 PCB를 만들었다.

신호가 쉴 새 없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PCB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ECS는 사용 중 습기에 노출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일반 PCB에 비해 3배 가량 뛰어난 방습 설계를 바탕으로 PCB를 만들었다. 영하 10도 또는 영상 50도 등 저온이나 고온 환경에서도 동작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저-고온 특화 설계를 적용했고, 주요 부분에는 6배 가량 수명이 늘어나 최소 22년 작동을 보장하는 고품질의 솔리드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또한 전력 및 콤포넌트 스트레스 테스트, 전압 및 전류 테스트, AC/DC 사이클릭 테스트, 낙하 테스트 등 1500여종에 이르는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침으로써 잔고장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에 대해서도 신경 썼다.

한글 기반의 편리한 설정
초보자가 PC를 조립하면서, 혹은 사용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이오스 셋업’이다. DEL 버튼을 누르는 순간 튀어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영어가 화면을 가득 채우면 겁부터 먹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바이오스 셋업 메뉴에 한글을 적용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시스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기본 설정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바이오스 첫 화면 상단에 있는 ‘언어’를 클릭하면 메뉴를 한글로 바꿀 수 있다.

▲ 바이오스 설정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 텍스트로 가득 찬 메뉴 대신 마우스 클릭만으로 시스템 설정이 가능한 ‘EZ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텍스트로 가득 찬 메뉴 대신 마우스 클릭만으로 시스템 설정이 가능한 ‘EZ 모드’를 별도로 두고 있다. 저소음, 저발열에 최적화된 무음/저음 모두와 일반적 성능을 보여주는 보통 모드, 그리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오버클록 모드를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 마우스 클릭만으로 무음/저음, 보통 모드, 오버클록 모드 등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보다 정교하게 시스템 설정을 바꿀 수 잇는 클래식 UEFI 모드도 한글 메뉴를 지원하므로 바이오스 설정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 고급 사용자를 위한 오버클록 메뉴

윈도우7을 비롯한 기존 OS는 물론이고, 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8도 공식 지원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차세대 운영체제를 소홀히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 바이오스 설정만 바꾸면 윈도우7은 물론이고 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8에 최적화된다.

바이오스, 드라이버 업데이트도 쉽게...
PC를 속도 뒤쳐짐 없이 안정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바이오스 및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 그러나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역시 ‘산 너머 산’인 경우가 많다. ECS는 누구나 쉽게 바이오스와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바이오스 실시간 업데이트 프로그램인 'eBLU'와 드라이버 실시간 업데이트 프로그램인 ‘eDLU'을 제공한다. 화면에 나타난 대로 마우스를 클릭하다보면 쉽게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어 언제나 최신 바이오스와 드라이버 상태의 쾌적한 시스템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PC를 쓰다보면 냉각팬 소음도 거슬리기 마련. 그러나 시스템을 잘 만질 줄 모르는 초보자가 마땅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ECS는 PC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초보자를 위해 스마트 팬 컨트롤러인 ‘eSF'를 번들로 제공한다. PC 성능은 최대한 유지한 채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팬소음을 최대한 낮춰줘 이 역시 늘 쾌적한 상태로 PC를 쓸 수 있게 해준다.

가격과 성능, 안정성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
PC를 구동하는데 기둥이 되는 메인보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다. 그러나 실제 쓰는 환경을 들여다보면 메인보드가 가지고 있는 기능의 절반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합리적 소비가 요구되는 요즘 이 또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H81' 메인보드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스마트 유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ECS ESSETIALS H81H3-M4’는 가격과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내구성에 국내 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의 사후 지원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하스웰을 위한 선택의 ‘최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