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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다크호스 '콘박스' 그들이 사용하는 PC는?최신 사양으로 무장한 데스크톱PC와 기가비이트 어로스 노트북 사용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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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1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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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터 게임 오버워치(OverWatch)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다양한 리그의 출범은 물론 저마다 특징을 가진 프로 게임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콘박스 스피릿(CONBOX Spirit)'이라는 이름의 게임단은 출중한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겸비한 팀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에서 주관하는 오버워치 공식 게임 대회인 '오버워치 에이펙스(APEX)'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3시즌 연속 16강에 안착하는 등 안정적인 실력으로 오버워치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기는 물론 오버워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여느 프로 게임단과 달리 개성있는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팬들과 소통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줬다.

   
 
흥미로운 점은 콘박스의 전신이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라는 것이다. 오버워치를 즐겨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콘텐츠박스(CONTEXTS BOX)라는 프로덕션의 이욱 대표가 현재 콘박스의 구단주 겸 감독으로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콘텐츠박스는 지난 해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방송을 단독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문에 선수 개개인과 함께 수준 높은 게임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재미난 볼거리까지 덤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콘박스 스피릿 탱커 '감수' 노영진 선수

현재 콘박스 스피릿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콘박스의 숙소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넓고 아늑할 뿐만 아니라 고사양의 최신 PC와 게이밍 모니터 등 파격적이라 할 만한 연습 환경을 갖춰 타팀에서도 은근히 부러워한다는 후문이다. 이에 콘박스 선수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어떠한 PC를 사용하는지 알아봤다.

깔끔한 숙식 환경과 규칙적인 생활

잘 정리된 옷가지와 식기류, 머리카락 한 올 찾기 힘들 정도로 깨끗한 실내는 7명의 남자들이 숙식을 해결하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물론 취재에 대비해 미리 청소를 했을 수도 있지만, 살짝 엿본 수면실과 부엌은 일반 가정집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말끔했다.

남자들만의 공간이기에 조금은 어수선하고, 특유의 총각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당초의 편견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선수들이 합숙하는 아파트는 42평으로 신동수 코치와 6명의 선수 등 총 7명이 생활하기에 비교적 넉넉한 크기였다. 사실 몇몇 스타 게임단을 제외한 일반 게임단들이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좁은 오피스텔이나 반지하 같은 공간에서 힘들게 합숙 훈련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좋은 환경인 셈이다.

또한 연습 환경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높은 사양의 PC는 물론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책상의 높이와 너비도 실제 경기장에서 쓰는 것도 똑같이 주문 제작을 했을 정도이니, 최상의 환경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닌 셈이다. 이는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욱 감독의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욱 콘박스 감독은 "오버워치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워크가 우선 시 되는 게임이다. 때문에 합숙을 통해 팀워크를 꾸준히 높여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내 집과 같은 환경에서 아늑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습을 했을 때 시너지가 높아지고 팀워크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서울에서 42평 대의 아파트를 임대하는 것이 금점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또 부모님들도 떨어져 사는 아들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철저한 스케줄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고, 함께 식사하며 정해진 시간에 취침한다. 물론 운동도 자주하고 휴일은 확실하게 지킨다.

   
콘박스 스피리트 서브탱커 '슬리피베어' 이금용 선수

이욱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건강을 위한 삶의 사이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도 무리하게 하면 탈이 나듯 게임도 지나치게 하면 건강을 해치기 마련이다.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서 연습하고,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취침 시간 이후에는 절대로 PC를 켜지 못하게 한다"라며, "한 때 자율적으로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다들 컨디션이 엉망진창이어서 팀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현재는 이러한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기 위해 스케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팀에 군필자가 2명 있는데, 이들이 동생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콘박스 선수들의 하루 일과

추가로 "인성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다른 침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있었다. 다행히 콘박스는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들이 단 한 건도 없어 팬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인지 일부 팬들은 '클린팀'이라 부르기도 한다"라며, "아무리 성적이 좋고 우승을 했다 해도 경거망동하거나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프로 선수로써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콘박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연스레 '바르고 깨끗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신 사양의 PC와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앞서 말했듯 콘박스는 최신 부품으로 구성된 고사양PC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부터 기가바이트와 공식 스폰서쉽 계약을 맺고,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물론 게이밍 의자도 후원받고 있어 최고 사양의 PC 구축이 가능했다.

특히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80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PC는 어지간한 마니아들도 선뜻 구축하기 힘들 만큼 가격이 비싸다. 오버워치의 사양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비싼 구성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고해상도에서 선명한 화질로 원활하게 게임을 구동할 수 있어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좋을 따름이다. 여기에 모니터도 대회에서 쓰는 것과 동일하게 144Hz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환경 면에서는 오버워치 프로팀 중 가히 최고라 불릴 만하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X7 DT v6 (이미지 제공 : 기가바이트 코리아)

재미있는 점이라면 선수겸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신동수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코치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보니 함께 경기를 뛰기도 하지만, 주로 팀원들의 경기를 관전하거나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게이밍 노트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참고로 김정민 해설과 박상현 캐스터도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사용해 중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선수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의 제품 중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어로스 X7 DT v6' 모델이다. 17.3인치의 시원스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본 제품은 인텔의 6세대 코어 i7 6820HK 프로세서를 비롯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GPU를 탑재해 게이밍 노트북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하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X7 DT v6 (이미지 제공 : 기가바이트 코리아)

여기에 120Hz에 달하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가 하면 512GB의 SSD와 1TB의 HDD로 속도와 용량을 모두 만족시켰다. DP 포트와 HDMI 포트, USB 3.1 Type-C 포트 등 다양한 최신 포트를 넣어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인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여느 데스크톱PC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사양이라 할 수 있다.

신동수 콘박스 선수는 "사실 처음 노트북을 받았을 때는 '과연 노트북으로 게임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데스크톱PC에 비해 다소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그러한 편견이 기우였다는 점을 알게됐다"라며, "현재 기가바이트 어로스 노트북은 옵저버용과 방송 콘텐츠용 등으로 주로 사용한다. 특히 경기가 있는 날 노트북을 주로 들고 다닌다. 대기실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 다른 팀에서 부럽다는 듯이 보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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