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야외로 외출하는 봄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미세먼지 수치에 야외활동을 머뭇거리는 이들도 많다. 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분석하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의 공기품질지수인 AQI(Air Quality Index)는 179를 기록하며 187을 기록한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미세먼지와 각종 화학성분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이른 것.

무엇보다 봄철 나들이를 망설이는 이유는 봄에 중국발 황사가 시작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지수가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많은 이들의 피부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각종 대기오염 물질은 피부에 닿으면 화장품이나 피지와 섞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뾰루지,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두피에 침투하면 탈모의 원인기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봄나들이가 많아지는 3, 4월에는 외출 전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씌우고,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 안티폴루션 기능 담은 제품으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외출 전 철벽 방어

미세먼지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아 모공 속으로 들어가거나 피부 표면에 엉겨 붙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외출 전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피부 보호막을 한 겹 씌우는 것이 중요하다. 랑콤의 ‘UV 엑스퍼트 아쿠아 젤(5만7000원대/30ml)’은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강화된 선크림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모링가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자외선의 경우 UVB뿐만 아니라 피부 속 깊이 침투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UVA를 차단하는 PA 지수는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높아져 더욱 강력해졌다. 자외선이 높아질수록 피부 속 수분은 줄어드는데, UV 엑스퍼트 아쿠아 젤은 수분감이 풍부한 텍스처로 이루어져 있어 햇볕이 강한 날에도 오랜 시간 촉촉한 피부로 유지해준다.

스킨케어 후 메이크업 단계에서도 안티폴루션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CNP의 ‘닥터 더마 비비비(3만5000원대/30ml)’는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을 담아 미세먼지가 모공 속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BB크림이다. 또한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외부 자극이 많은 봄철 사용하기 좋다. 컬러는 ‘라이트 베이지’와 ‘내추럴 베이지’ 총 2종으로 피부 톤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쫀쫀한 타입의 텍스처는 피부 밀착력이 좋아 지속력이 높다.

◆ 얼굴과 머리카락에 묻은 미세먼지, 꼼꼼한 클렌징으로 외출 후 완벽 제거

야외활동을 마치고 귀가한 직후에는 꼼꼼한 클렌징을 통해 피부 위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32만원대)’은 클라리소닉만의 소닉음파기술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물살이 피부 표면은 물론 모공 속까지 깨끗이 씻어내 주는 진동클렌저다. 스마트 프로파일을 사용하면 손으로 클렌징하는 것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해주고, 모공 속 노폐물을 11배나 더 깨끗이 닦아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필수템이다. 클라리소닉은 미세먼지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스마트 프로파일을 기존 가격보다 20% 할인된 25만6000원에 판매한다.

모발도 미세먼지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르네휘테르의 ‘루미시아 일루미네이팅 샤인 샴푸(2만4000원대/200ml)’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생활 속 불순물로 인해 모발이 윤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모발에 붙은 불순물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모발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가볍고 실키한 텍스처로 모발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며, 정전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