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500만 시대에 접어들며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는 한편, 나 혼자 살기를 넘어 나에게 과감히 투자하며 혼자 잘 살기 위한 2017년 소비 트렌드로 ‘욜로(YOLO)’가 주목 받고 있다.

욜로란 ‘단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 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욜로족들은 미래에 대한 강박을 버린 현실주의자인만큼 현재 지향적인 소비를 한다.

욜로적 소비는 단순한 물욕 채우기나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본인의 이상향을 실천하며 삶을 바꿔나가는 가치적 소비라고 볼 수 있다. 저금리〮저성장〮저물가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한 번뿐인 인생의 가치에 눈을 뜬 사람들이 여행이나 취미, 레저 활동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자기주도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한 것.

이에 올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욜로(YOLO)적 소비 방식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욜로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욜로족, 라이딩도 럭셔리하게 즐긴다! 아팔란치아 ’XRS 22’
자전거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아 자전거는 레저나 취미 활동뿐만 아니라 출퇴근, 여행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취미 생활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며 적극적인 소비 형태를 보이는 욜로족들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투자하려는 욜로족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프리미엄 자전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아팔란치아 XRS 22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카본 포크가 장착된 로드 자전거로 장거리 라이딩이나 여행 등에 추천되는 제품이다. XRS 22는 삼천리자전거 대표 로드자전거 시리즈 XRS의 상위 등급 모델이며, 시마노 105 구동계와 22단 변속 시스템이 장착된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알루미늄 포크가 아닌 카본 포크가 장착돼 있어 라이딩 시 지면에서 몸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피로도를 줄여준다. 또한 프레임 접합 부분을 매끄럽게 만드는 스무드 웰딩 공법이 적용되어 고급스럽고 변속과 브레이크 케이블을 프레임 안쪽으로 집어넣어 간섭을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9.3kg의 가벼운 무게와 탁월한 변속감이 특징인 XRS 22는 욜로족을 위한 프리미엄 자전거로 추천된다.

나홀로 욜로족 위한 호텔 ‘1인 패키지’ 인기
여행사 모두투어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급증하며 지난해 여행상품 예약 5건 중 1건이 1인 예약으로 집계돼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여행 및 호텔업계에서 욜로족을 겨냥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초부터 부산에서 출발하는 '욜로 청춘 패키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30대만을 대상으로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를 여행하는 상품이다. 홀로 떠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쇼핑 횟수는 줄이는 대신 자유 일정을 늘렸다. 또한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끼리의 '무제한 삼겹살 파티'도 마련해 젊은 층의 만족도가 높아 인기가 많은 상품이다. 이에 모두투어는 앞으로도 욜로족을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니즈’ 소비에서 ‘원츠’ 소비로 확대된 패션 시장, 프리미엄 가치 공략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꼭 필요한 것을 갖고자 하는 욕구인 ‘니즈(Needs)’를 넘어, 심리적 욕망을 따르는 ‘원츠(Wants)’ 소비가 패션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현상에 따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최고의 제품을 구매하는 욜로족에 맞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는 올해 초 2017 S/S 시즌 신상품으로 스니커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리티지 스니커즈는 최상급 이태리 소가죽을 사용해 시선을 신발 향하게 할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하이 엔드 슈즈다. 그만큼 높은 가격대로 구성돼 출시했던 헤리티지는 한정된 타깃 층에게만 어필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출시 한달 만에 전체 운영 물량의 20%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2017년 소비 트렌드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뜻하는 ‘욜로(YOLO)’로 이들의 핵심은 ‘가치’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자사에서는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한 차별화된 가치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