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PC가 인텔 7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우리 앞에 다시 섰다. 일반 데스크톱PC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미니타워급 제품인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PC는 성능과 공간활용, 그리고 발열관리까지 완벽하게 갖춘 고성능PC이다.

이번 신제품은 인텔 7세대 코어 i5로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크기나 형태는 기존과 차이가 없다. 그래픽카드는 GTX 1050Ti를 장착해 오버워치를 비롯한 최신 게임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기가 작은 게이밍PC의 경우 발열과 소음이 늘 문제로 지적되는데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PC’만큼은 예외이다. 열도 거의 나지 않는데다 생활 소음 수준으로 정숙하다. 작고 가벼워 마음만 먹으면 휴대도 가능한 게이밍PC. 덩치 크고 거추장스러운 기존 PC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련된 스타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는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PC’가 게임 환경을 바꿔놓을 것이다.

▲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

모델명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
CPU	인텔 코어 i5 7400
OS	-
칩셋	Intel B250 Chipset
RAM	DDR4 8GB(슬롯 2개, 최대 32GB 장착 가능)
ODD	Siper Multi Drive
HDD/SSD	1TB 3.5" HDD 7200rpm 128GB SSD M.2 SATA
그래픽	NVIDIA GeForce GTX 1050 Ti 4GB GDDR5
파워	350W 80 Plus Bronze
네트워크	기가비트 LAN (Qualcomm QCA8171)
I/O	-전면 1 x USB 3.1 Gen 1 type C 1 x USB 3.1 Gen 1 type A 1 x Mic in / 1 x Headphone out - 후면 1 x Gaming device port(PS/2) 2 x USB 2.0 4 x USB 3.1 Gen 1 type A 1 x HDMI 1 x Display Port 5 x OFC Audio jacks 1 x S/PDIF 1 x RJ45 LAN - 그래픽카드 1 x HDMI 1 x Display Port 1 x DVI
POWER	350W 80 PLUS Bronze certified
크기 및 무게	128 x 342 x 235mm (10L) 6.4kg
인터넷 최저가	103만원대

게이밍PC는 대부분 미들타워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저장장치 등 콤포넌트 공간을 고려하면 미들타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간혹 슬림형 케이스로 게이밍PC를 구축하는 경우가 있지만 발열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PC’는 미들타워와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작은 크기에 고성능 콤포넌트를 조합하고도 발열 문제까지 해결한 게이밍PC이다.

전면 폭은 12.8cm, 성인 손 한 뼘 길이에도 못 미친다. 높이는 26.8cm, 앞뒤 길이가 34.2cm이다. PC가 아닌 NAS 장비에 가깝다. 고성능 게이밍PC이지만 일반 PC보다 훨씬 작아 공간활용도가 매우 높다. 모니터 뒤에 세워도 되며, 한쪽 구석에 밀어 넣어 책상을 그만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 우측에 있는 것이 갤럭시 노트5이다.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교될 정도로 매우 작다

단지 크기만 작아진 것이 아니다. 게이밍PC로서 디자인도 만족스럽다. MSI 게이밍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로고가 전면을 장식한다. 모던하면서도 어디에 놔도 무난한 컬러인 블랙 옷을 입었으며, 게이밍PC로서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부를 비롯한 곳곳을 입체적으로 설계해 볼륨감을 줬다.

진동을 흡수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다.

일반 데스크톱PC와 동일하게 앞쪽에는 전원버튼과 자주 사용되는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두 개의 USB3.1포트가 있으며 이 중 하나는 USB 타입C 규격으로 되어 있어 보다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그 밑으로는 이어폰/헤드폰 출력 및 마이크 연결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매우 작은 크기의 PC이지만 ODD도 장착했다. 따라서 PC 초기 설치시 윈도우 및 관련 드라이버 설치는 물론이고, CD/DVD 형태로 된 다양한 타이틀과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에 장착된 것과 같은 슬립 타입이다.

▲ ODD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후면부도 일반 데스크톱PC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보드 백패널을 통해 제공되는 I/O, 그리고 그래픽카드가 고정되는 두 개의 확장슬롯,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가 자리잡고 있다. 메인보드 I/O 포트에서는 6개의 USB포트와 PS/2, 그리고 S/PDIF 오디오 출력 등 풀사이즈 미들타워PC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그 옆에는 그래픽카드에서 제공되는 비디오포트가 있다. GTX 1050 Ti이며, HDMI와 DP, DVI가 각각 하나씩 제공된다.

▲ 후면부

하단에 장착된 파워서플라이는 350W 용량의 80 Plus Bronze 제품이다. 넉넉한 출력을 지원해 향후 CPU 또는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 350W 용량의 80 Plus Bronze 파워 서플라이

작지만 뛰어난 확장성
내부를 들여다보자. 케이스 분해는 매우 쉽다.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후면부에 고정된 2개의 나사를 제거하고, 겉 샤시를 들어올리면 아래와 같은 내부가 드러나게 된다.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이 그래픽카드이며, 그 밑에는 파워서플라이가 자리잡고 있다. 왼쪽에 있는 것이 HDD베이이다.

그래픽카드 또한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이 지포스 GTX 1050 Ti이다. GDDR5 타입의 4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별도의 보조전원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케이스 내부에는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을 위한 커넥터가 있어 향후 그래픽카드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 GTX 1050 Ti 그래픽카드

▲ 그래픽카드를 위한 보조전원이 제공된다.

내부공간이 매우 제한적임에도 눈에 띄는 것은 저장장치 확장성이다. 케이스 뒤쪽 상단에는 2.5인치 타입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 SSD 혹은 HDD를 장착하며 된다.

또한 앞쪽에는 3.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다. NAS장비처럼 트레이에 의해 케이스에 고정된다.

▲ 3,5인치 HDD를 장착하기 위한 베이

이 뿐만이 아니다. 메인보드에는 두 개의 M.2 슬롯이 있다. 여기에도 SSD를 장착할 수 있다.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는 128GB 용량의 M.2 SATA SSD와 1TB HDD가 장착되어 출고되며, 앞서 언급한 공간을 통해 드라이브를 추가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은 메인보드 앞뒤로 하나씩 총 2개가 있다. 기본 메모리는 DDR4 8GB이며, 다른 남은 슬롯을 이용해 추가할 수 있다. 최대 32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 8GB 용량의 메모리가 기본 제공된다.

▲ 여분의 메모리카드 슬롯을 이용해 확장할 수 있다.

카비레이크와 파스칼의 찰떡 궁합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카비레이크 기반의 프로세서를 달고 나타난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은 인텔 코어 i5 7400을 품었다. 크기가 작은 미니형 PC이지만 모바일 프로세서가 아닌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따라서 일반 데스크톱PC와 차이가 없는 고성능을 낸다. 쿼드코어로 동작하며, 실제로 조립PC 시장에서 게이밍PC용으로 선호도가 높다. 사진/영상 편집과 인코딩 등 무거운 작업도 척척 해낸다.

▲ CPU-Z를 통해 본 CPU 정보

특히 7세대 카비레이크는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CPU 성능은 10% 가량 향상되었으며, 가장 많이 쓰는 웹브라우징 환경에서도 20% 향상됐다. 비디오 편집에서도 10% 가량 높아졌다고 인텔 측은 밝히고 있다.

아래는 PC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툴인 PCMARK의 측정 결과이다. Home, Creative, Work 항목에 대해 각각 테스트를 진행했다.

▲ PCMARK Home

▲ PCMARK Creative

▲ PCMARK Work

인텔 최신 7세대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TX 10 시리즈로 궁합을 맞췄다.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지포스 GTX 1050 Ti를 장착했다. GTX 10 시리즈의 특징은 이전 세대의 비슷한 라인업과 비교해 성능은 33% 가량 향상됐다는 것. 따라서 어지간한 3D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대부분 풀옵 또는 상옵으로 설정해도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된다. 실제로 조립PC 시장에서는 7세대 코어 i5에 GTX 1050/1050 Ti로 궁합을 맞춘다. 이 조합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고, CPU와 GPU 간 밸런스가 맞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성이기도 하다.

▲ GPU-Z를 통해 본 그래픽카드 정보

아래는 3DMark를 이용한 주요 테스트 결과이다.

▲ 3DMark 테스트 결과

그러면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를 직접 돌려봤다. 아래 그림과 같이 해상도는 풀HD로 맞췄으며, 그래픽 품질은 ‘높음’으로 설정했다. 테스트 결과 게임 중 초당 최대 프레임은 139, 최소는 97로 나타났고, 평균 프레임은 117.43으로 측정되었다.

▲ 오버워치는 그래픽 품질을 '높음'으로 설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오버워치 게임 중 프레임 변화

한편 올해 게임 업계의 큰 이슈가 될 VR에 대한 성능도 측정해 봤다. 테스트는 VRMark를 이용했다. 아래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VR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최소 점수를 만족시켰다.

독자적 냉각 기술로 “더 시원하게, 더 조용하게”
작은 케이스 안에 고성능 CPU와 GPU를 모두 넣다 보니 발열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하지만 MSI는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도 속도 저하, 시스템 다운 등 문제가 없도록 독자적 냉각 기술을 넣었다.

가장 열이 많이 발생되는 CPU에 GPU에 집중했다. 데스크톱PC에 장착되는 일반 형태의 쿨러가 아닌 히트파이프와 대형 히트싱크, 블로워 조합에 의한 냉각 시스템을 구축했다. CPU에서 발생되는 열은 빠르게 히트파이프에 의해 히트싱크로 전달되고, 블로워에 의해 발생되는 강력한 바람으로 열을 식혀주고 외부로 내부 열을 배출한다.

그래픽카드는 대형 히트싱크와 두 개의 냉각팬에 의해 열을 식혀준다. 또한 냉각팬은 케이스 외부로 직접 노출되어 있어 케이스 내부에 열이 머무를 틈이 없이 신속하게 배출한다.

CPU와 GPU,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에 각각 장착된 냉각팬에 의해 열이 배출됨과 동시에 외부 공기가 내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전면부에는 에어홀을 뒀다. 전면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면서 공기가 흡입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아래는 3DMark를 약 1시간 가량 반복 구동시킨 상태에서 촬영한 열화상 이미지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면부와 측면부는 23~25도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열이 직접 배출되는 후면부도 최대 33도 정도에 불과해 일반 미들타워 데스크톱PC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그보다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측면부

▲ 후면부

소음도 매우 뛰어나다. 위 열화상 이미지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소음도 측정했는데 결과는 40dB 정도에 불과했다(PC에서 30cm 떨어진 위치에서 측정). 3DMark는 시스템 자원을 최대로 끌어 쓰기 때문에 대부분 냉각팬이 최대 rpm으로 구동되는데 그럼에도 이 제품은 매우 정숙함을 나타냈다. 참고로 40dB이면 생활 소음에 가려 거의 들을 수 없는 정도이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부가 기능도 돋보여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바탕으로, 나은 게임 경험을 위해 사운드도 더욱 완벽하게 갖췄다. 군사용 통신 기술로 개발되었던 소프트웨어 방식의 사운드 처리 기술인 Nahimic 가상 서라운드를 지원한다.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게임 속 현실감을 더욱 살려내며, 베이스의 깊이를 더할 수 있고, 게임 장르에 따라 다른 음색으로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목소리(음성)을 더욱 또렷하게 걸러주며, 음악, 영화, 게임 등 상황에 따른 프로파일을 지정할 수 있다.

마이크 사용시 노이즈도 최소화해 게임 중 상대방과 음성 채팅을 할 경우 더욱 선명하게 내 목소리가 전달되며, HD 오디오 레코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녹음을 하거나 스트리밍을 진행할 때 듣는 이로 하여금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제품에는 게임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곳을 탐지하는 ‘사운드 트래커’ 기능이 추가된 ‘Nahimic 2’ 솔루션이 적용됐다. 게임을 할 때 가장 큰 소리가 나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낯선 장소를 탐색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게임을 하는 도중 화면을 전환하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게임을 하는 동시에 다른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드래곤아이(Dragon Eye)’ 기능도 눈에 띈다.

함께 제공되는 게이밍 센터 앱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매우 편리하다.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갖고 있어 한눈에 들어오며, 디스플레이, 사운드 등 주요 설정치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 FPS, 시뮬레이션 등 게임 장르나 특정 게임에 맞춰 원하는 화면과 사운드를 설정해 맞출 수 있고, 업무용으로도 셋팅이 가능하다.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있어 유지 및 관리가 쉽다.

어떤 게임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고성능을 기반으로 한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는 게이머의 감성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독특한 디자인과 공간활동도 높은 미니 사이즈를 적용해 게이머 취향저격을 이뤄낸 제품이다. 오직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확장 밑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오픈형 구조를 채택해 지속적으로 만족하며 쓸 수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게임 마니아 입장에서는 지름의 유혹을 일으키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서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