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아침마다 비가 오나 안 오나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하는 것이 너무 번거롭다. 스마트폰을 켜자마자 날씨가 나오는 게 아니라 포털로 들어가 날씨를 치거나 날씨 앱을 켜도 구동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출근 직전이라 마음이 급하다. 한국의 스타트업 ㈜오퍼스원(대표 김기영)은 스마트폰과 우산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앱 조나스에 연결한 후 우산 손잡이를 흔들면 LED램프를 통해 당일 비가 오는지를 금새 알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우산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스마트폰에 우산 분실 문자와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고 중요한 전화나 문자가 들어오면 우산 손잡이에 진동이 울린다든가 우산의 손잡이를 흔들어 스마트폰의 위치까지도 찾아낼 수 있는 스마트 우산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4기 보육기업 오퍼스원은 27일 스위스의 IT전문유통업체 Nextor, 홍콩의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유통업체 INA 등과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서 스위스의 Nextor를 통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고 독일 시장으로 스마트우산의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고, 홍콩 INA를 통해 홍콩시장으로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해외 업체는 스마트우산뿐만 아니라 오퍼스원의 후속 제품들에 대한 수입 및 유통 판매 등에 대한 포괄적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주영범)의 보육기업 ㈜지니어스팩토리(대표 이주환)는 미국 주요 대기업, 144개국에 회원사를 둔 글로벌 대기업 등 18개 업체들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마라톤 미팅을 연달아 진행하고 이 가운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업체를 선별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싱가폴에 본사를 둔 한 대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협약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하기로 약속하였으며 지팩의 앱빌더 엔진을 MWC상해 전시앱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하였다.

지니어스팩토리의 한국법인 총괄 박진호 본부장은 “별도의 코딩없이 모바일앱을 실시간으로 자동생성하는 앱빌더(CMS)와 인공지능기반 기업전용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결합한 자사의 서비스 ‘지팩(GPAC)’은 국내 대기업 세 업체 입찰에서도 각각 1등을 차지한 바 있다”고 하면서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유명 기업으로부터 파트너십을 제안받아 협업 중이며 금번 바르셀로나 MWC에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구체적 사업제안들을 받아 올해 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니어스팩토리는 이미 MWC의 4YFN에서도 사업성을 인정받아 '비즈니스 생산성' 카테고리에서 3월 1일 피칭할 10개팀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