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구스 이불이 인기다. 2009년부터 구스 이불 시장이 연 평균 약 34% 성장률을 보이며, 2014년에는 약 630억 원까지 성장하는 등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볍고 따뜻한 구스 이불은 한번 구매하면 10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고, 호텔 침구의 안락함까지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 나면서 고가 제품임에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홈쇼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년 대비 약 35% 성장세 국내 대표 프리미엄 구스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
태평양물산의 프리미엄 베딩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도 구스 다운 침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016년 기준 구스 침구 판매가 전년 대비 약 35% 성장했다. 특히 소프라움은 최상급의 우모만을 사용하는 구스 다운 전문 브랜드로 론칭 이후부터 연 평균 39%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백화점에만 입점해있는 소프라움은 2016년 초 23개의 매장에서 2016년 12월 기준으로 30개까지 매장을 늘렸으며 올해까지 전국적으로 35개까지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송창현/이상민 칩바이어는 “구스 이불 브랜드는 매출 규모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인지가 중요하다”라며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소프라움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스 침구 브랜드로서 침구 브랜드 중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스 다운 이불 전문 브랜드인 소프라움은 구스 다운의 중량, 함량 등을 정확하게 지키며 한국 우모 함량 표기 기준을 맞춰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구스 이불의 유럽 표기 기준(EN)과 한국 표기 기준(KS)의 차이를 비롯해 구스 이불 선택 시 알아야 하는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구스속속’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소프라움 유광곤 부문장은 “건강한 숙면과 프리미엄에 대한 높은 욕구도 구스 이불의 인기 요인으로 본다”라며 “소프라움은 구스 다운의 포근함과 보온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며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수입 구스 이불도 인기, 덴마크 왕실 침구 링스티드던
덴마크 다이컨사에서 생산하는 다운 침구 브랜드 링스티드던(RINGSTED DUN)은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링스티드던의 구스 다운 이불 은 경량성과 보온성을 모두를 잡은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왕실 침구로 인기가 좋다. 특히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링스티드던은 제품 평균 가격대가 70만원대이지만 지난 3년간 평균 7.1%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침구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유럽 고급 구스 침구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유통 채널의 변화,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쉽게 구매하며 매출 증가
온라인에서도 거위털 이불의 판매 인기는 뜨거웠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몰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침장 시장 유통 채널 시장 규모를 비교했을 때 2010년 홈쇼핑은 930억원, 온라인은 2,130억원이었으나 2014년 홈쇼핑 2,690억원, 온라인 4,75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9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5일 한 달간 거위털 이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홈쇼핑과 온라인, 소셜커머스 등 신규 채널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간 O2O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 소비 형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