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브랜드 의류, 어떤 품목을 누가 어디에서 판매 했을까? 세컨핸드 셀렉트샵 도떼기마켓(www.dottegi.com)을 운영하는 유니온풀(대표 성시호)은 2016년 연말을 맞아 2016년 중고 브랜드 의류 판매 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16년 한 해 동안 도떼기마켓을 통해 매입된 의류의 판매 지역을 확인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13.1%로 중고 브랜드 의류 판매 지역 1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구에 이어 서울 송파구(5.5%), 서울 서초구(4.7%)의 순으로 나타나 중고 의류를 판매한 고객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3.3%가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눈길을 끌었다.

판매한 품목으로는 남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공통으로 가장 많이 판매한 품목은 기본 아이템인 티셔츠(남성 17.5%, 여성 13.8%)로 동일했으나 2순위로 남성은 팬츠(12.4%), 여성은 원피스(11.8%)인 것으로 드러나 남녀 스타일에 따른 뚜렷한 품목 차이를 보여주었다.

판매한 브랜드에서도 명확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남성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캐주얼 브랜드를 주로 판매한 반면, 여성들은 ZARA, H&M의 SPA 브랜드에 대한 판매 비율이 높았던 것. 판매 품목과 같은 맥락으로 각각 평소 착용 스타일에 따른 판매 브랜드 경향성이 두드러졌다.

도떼기마켓을 운영하는 유니온풀의 성시호 대표는 "도떼기마켓은 개인간 중고 거래 플랫폼과 달리 직접 매입하는 프로세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개인간 거래가 번거로운 바쁜 직장인들이나 많은 양의 옷을 한 번에 판매하려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하며 "2016년 주거 영역과 차량 영역에서의 공유가 활발 했듯 앞으로는 의류시장에서도 가치의 순환을 이루는 공유 경제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도떼기마켓이 기존의 중고 거래 플랫폼과는 다른 영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